골든타임 지났지만 기적의 생존…사망자 3만 3천 명 넘겨

입력 2023.02.13 (06:03) 수정 2023.02.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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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 강진 현장에선 기적같은 구조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3만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지질조사국은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을 가능성을 26%로 또다시 상향 조정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잔해 속에서 9살 소년이 세상 밖으로 나오자 모두가 환호합니다.

일주일을 버텼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년의 의식은 또렷합니다.

한 줄기 희망같은 기적의 구조 소식도 있습니다만 사망자 수는 눈덩이처럼 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3만 명에 육박하고 시리아에서만 최소 3천 5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총 사망자가 3만 3천 명을 넘었습니다.

시리아의 경우 반군 지역 통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는데, 세계보건기구는 시리아에서만 최소 9천3백 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와 구호단체 발표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국제사회 제재로 직접 지원을 받지 못하다보니, 반군 장악 지역에는 지난 9일에서야 유엔의 구호 물품이 도착했습니다.

[테워드로스/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 : "지금까지 시리아 피해 지역에 110톤의 의약품을 분배했습니다. 오늘 밤 비행기가 다마스쿠스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응급 의료용품 전문입니다."]

한편 지진 생존자들이 추위와 전염병 같은 2차 재난에 노출될 위험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리차드 브레넌/세계보건기구(WHO) 동지중해 지역 재난대응 책임자 : "(지진 발생 지역에서) 과밀한 인구 때문에 감염병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물과 위생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콜레라와 홍역 발병이 있었던 곳들입니다."]

약탈행위마저 기승을 부려 생존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대가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 지질조사국은 튀르키예에 규모 5~6의 여진 발생 확률은 90%로 전망하면서 7 이상의 여진 발생 확률도 10% 정도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10만 명 이상 사망자가 나올 확률은 26%라며, 이전 발표보다 2%포인트 또 올렸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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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타임 지났지만 기적의 생존…사망자 3만 3천 명 넘겨
    • 입력 2023-02-13 06:03:30
    • 수정2023-02-13 17: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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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 강진 현장에선 기적같은 구조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3만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지질조사국은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을 가능성을 26%로 또다시 상향 조정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잔해 속에서 9살 소년이 세상 밖으로 나오자 모두가 환호합니다.

일주일을 버텼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년의 의식은 또렷합니다.

한 줄기 희망같은 기적의 구조 소식도 있습니다만 사망자 수는 눈덩이처럼 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3만 명에 육박하고 시리아에서만 최소 3천 5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총 사망자가 3만 3천 명을 넘었습니다.

시리아의 경우 반군 지역 통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는데, 세계보건기구는 시리아에서만 최소 9천3백 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와 구호단체 발표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국제사회 제재로 직접 지원을 받지 못하다보니, 반군 장악 지역에는 지난 9일에서야 유엔의 구호 물품이 도착했습니다.

[테워드로스/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 : "지금까지 시리아 피해 지역에 110톤의 의약품을 분배했습니다. 오늘 밤 비행기가 다마스쿠스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응급 의료용품 전문입니다."]

한편 지진 생존자들이 추위와 전염병 같은 2차 재난에 노출될 위험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리차드 브레넌/세계보건기구(WHO) 동지중해 지역 재난대응 책임자 : "(지진 발생 지역에서) 과밀한 인구 때문에 감염병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물과 위생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콜레라와 홍역 발병이 있었던 곳들입니다."]

약탈행위마저 기승을 부려 생존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대가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 지질조사국은 튀르키예에 규모 5~6의 여진 발생 확률은 90%로 전망하면서 7 이상의 여진 발생 확률도 10% 정도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10만 명 이상 사망자가 나올 확률은 26%라며, 이전 발표보다 2%포인트 또 올렸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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