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차관 “북 전례 없는 위협…억지 강화”

입력 2023.02.14 (06:21) 수정 2023.02.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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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세 나라가 워싱턴에서 외교차관 회동을 갖고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세 나라 외교 차관들은 전례 없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억지력 강화로 대응하고 중국을 비롯한 여러 외교 안보 사안에는 공동 행보를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지난해 10월 도쿄 회동 후 넉 달 만입니다.

한미일 외교차관들은 먼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데 공감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관철하기 위한 3각 공조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조현동/외교부 1차관 : "비핵화 없는 한반도 평화는 가짜 평화에 불과합니다."]

여기에는 한미일 연합 군사 훈련을 비롯한 억지력 강화는 물론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같은 외교 공간에서 공동 대응 등이 포함됐습니다.

[모리 다케오/일 외무성 사무차관 : "한미일 3국은 지역 안보, 억제 및 유엔 내 협력 강화를 위한 3국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중국이 타이완 해협은 물론 인도 태평양 지역 전반에서 국제 질서를 흔들려 한다며 이 같은 도전에 한미일 공동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웬디 셔먼/미 국무부 부장관 : "미국은 지역 및 국제질서에 기반한 규칙에 도전하는 중국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단합해 나갈 것입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다만 정찰 풍선 사태 이후에도 중국과 대화하려는 미국의 방침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이달 중순 뮌헨 안보회의 기간에 미-중 고위급 회동이 있을 거란 관측에 대해선 발표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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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외교차관 “북 전례 없는 위협…억지 강화”
    • 입력 2023-02-14 06:21:20
    • 수정2023-02-14 0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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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세 나라가 워싱턴에서 외교차관 회동을 갖고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세 나라 외교 차관들은 전례 없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억지력 강화로 대응하고 중국을 비롯한 여러 외교 안보 사안에는 공동 행보를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지난해 10월 도쿄 회동 후 넉 달 만입니다.

한미일 외교차관들은 먼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데 공감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관철하기 위한 3각 공조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조현동/외교부 1차관 : "비핵화 없는 한반도 평화는 가짜 평화에 불과합니다."]

여기에는 한미일 연합 군사 훈련을 비롯한 억지력 강화는 물론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같은 외교 공간에서 공동 대응 등이 포함됐습니다.

[모리 다케오/일 외무성 사무차관 : "한미일 3국은 지역 안보, 억제 및 유엔 내 협력 강화를 위한 3국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중국이 타이완 해협은 물론 인도 태평양 지역 전반에서 국제 질서를 흔들려 한다며 이 같은 도전에 한미일 공동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웬디 셔먼/미 국무부 부장관 : "미국은 지역 및 국제질서에 기반한 규칙에 도전하는 중국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단합해 나갈 것입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다만 정찰 풍선 사태 이후에도 중국과 대화하려는 미국의 방침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이달 중순 뮌헨 안보회의 기간에 미-중 고위급 회동이 있을 거란 관측에 대해선 발표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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