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아이폰 제친 ‘갤럭시S23’ 역대급 카메라 성능…그런데 TSMC가 웃는다?

입력 2023.02.15 (17:50) 수정 2023.02.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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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2월15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사영관 교보증권 영업부 차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215&1

[영상]
동영상이 안 돼서 다 캐논만 쓴대. 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카메라를 봤는데 다 캐논 아니면 소니.

[앵커]
웃고 있지만 돌이켜 보니 뼈 있는 농담이었습니다. 삼성이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갤럭시 S23, 신작을 내놨습니다. 사전 판매 109만 대라는 새로운 기록을 쓰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삼성도 웃고 삼성전자 주주들도 함께 웃을 수 있을까요? 사영관 교보증권 영업부 차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차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차장님도 저런 거 새로 나오면 바로바로 사서 쓰시는 편이신가요?

[답변]
예전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고요. 다만 들려오는 기사들과 갖가지 사양이 업그레이드됐다는 내용을 들어보니까 가지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그전에 집에 있는 내무부장관에게 먼저 허가를 득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갤럭시 S23, 보니까 지금 판매가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해요.

[답변]
맞아요.

[앵커]
사전 판매가가요. 그런데 이게 전작과 어떤 게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렇게 초반에 반응이 좋은 건가요?

[답변]
아무래도 들려오는 얘기들을 보면 카메라 쪽이 월등하게 좋아졌다는 얘기들이 가장 많이 들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화소가 높아진 겁니까? 어느 정도로 좋아진 거예요?

[답변]
2억 화소라고 하더라고요.

[앵커]
2억 화소.

[답변]
정말로 사람 눈으로 이게 구별이 갈까 싶을 정도로 화소가 높이 올라와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앵커]
어느 정도 기술이길래, 실제 사례로 이야기해 주실 수 있어요?

[답변]
이게 기사들 나온 거 보니까 정말로 직선거리로 봤을 때 한 2km가 넘는 거리에서 차량을 촬영했는데, 그 번호판이 인식이 될 정도로 화소와 정밀도가 높아졌다는 걸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앵커]
2km라면 대략 용산에 있는 아파트에서 저기 강변북로 달리는 차.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거 찍어도 번호판이 나오는 그 정도라고 보면 될까요?

[답변]
그렇게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앵커]
뭐 별도 찍고 달도 찍고 그런다면서요?

[답변]
삼성전자가 이게 사실상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화소가 제한돼 있어요. 눈으로 봤을 때 제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능들과 고화소를 탑재하면서 우주를 촬영할 정도의 이런 스마트폰을 우리는 만들고 싶다는 모토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머스크가 WOW, 반응을 보였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래서 왜 찍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신 분들도 있는데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제가 봤을 때 나중에 모든 생태계들과 다 연결이 될 것을 미리 삼성전자에서는 전략적으로 접근하면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이 은하계를 찍고 싶다더니 꿈이 일단 현실은 될 것 같습니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가격은 얼마예요?

[답변]
가격은 전작들 대비해서 동일하게 나왔어요. 일반 모델이 있고 플러스 모델이 있고 울트라 모델이 있습니다. 각각 전부 다 전작 대비했을 때 15만 원씩 인상됐다고 생각하시면 될 텐데, 사전예약에서는 울트라 모델 기준으로 했을 때 256GB(기가바이트)를 사전 모델로 신청하면 512GB 사전에 업그레이드를 시켜준다고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미 그건 끝났어요, 아쉽게도.

[앵커]
그런데 아마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가격은 좀 비싸져도 전작의 그 오점만 해결할 수 있다면.

[답변]
맞아요.

[앵커]
이 정도 값은 지불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은데.

[답변]
충분히 할 것 같아요.

[앵커]
전작의 오점이라고 하면 왜 그 게임할 때 발열하는 문제 있었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GOS 사태, 이런 나락으로 가는 일은 없어야 될 텐데 이건 좀 해결이 됐습니까?

[답변]
그거는 상당 부분 해결됐다고 나오고요. 굉장히 고사양의 게임, 이런 것들을 예전에 전작 같은 경우에는 5분만 가동을 해도 소위 말하는 핫팩이라고 불렸는데, 안타깝게도요. 그런 것들은 지금 다 해결되면서 동일하게 게임을 구동했을 때도 미지근한 정도에 그친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그러니까 비싼 핫팩 살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말씀이신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어떻게 해결했대요, 이거를?

[답변]
이게 아무래도 새로운 칩을, 두뇌라고 하는데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전용으로 이 S23에 적용될 것들을 설계해서 공급을 해줬다는 부분들이 가장 컸을 것 같고요. 거기다가 열을 식혀줄 수 있는 제품인 챔버까지도 같이 장착되면서, GOS 논란이 워낙에 크게 작용하면서 사전예약 대수는 많이 됐었어요, 절대로 적었던 게 아닙니다. 102만 대 가까이 됐는데 그 이후에 판매량이 문제가 됐던 거거든요. 그런 것들에 역점을 두고 해결하려는 모습들이 있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갤럭시 S23 두뇌에 들어가는 아주 미세공정의 칩이.

[답변]
맞아요.

[앵커]
좀 이번에 제대로 들어갔다는 얘기인데.

[답변]
네, 제대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자체 개발한 겁니까, 그 칩은?

[답변]
그런데 안타깝게도 자체 개발은 아니고요. 이게 퀄컴의 칩을 가져다가 썼다고 소식이 전해집니다.

[앵커]
그때 무대에서 퀄컴 CEO 올린 것도 다 계획이 있었던 거군요?

[답변]
이건 좀 중장기적인 계획일 것 같은데요. 향후에 이런 카메라들이 결국에는 지금 우리가 굉장히 대두를 받고 있는 XR, MR, 메타버스 생태계까지 연결이 다 될 거거든요. 그런 것들에서 지금 아까 말씀하신 대로 퀄컴이라든가 구글과 XR 기기의 연합을 형성했다고도 발표가 있었어요. 그런 큰 그림들을 다 노리고서 무대 위로 불렀던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큰 그림은 좋아 보입니다만 문제는 저 퀄컴이라는 회사가 삼성의 경쟁사인 타이완의 TSMC.

[답변]
맞아요.

[앵커]
거기 고객사 아니에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저거 TSMC가 만들어준 거 아닙니까, 저 칩은?

[답변]
결론적으로는 TSMC의 초미세 공정의 칩인 4나노 제품이 들어갔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결국에는 TSMC도 좋아지겠지만, 그만큼 폰이 많이 팔린다고 했을 때는 우리가 논란이 됐었던 갤럭시 시리즈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이면서 분명히 삼성전자에도 도움은 될 거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갤럭시 S23 많이 팔리면 TSMC 제품도 같이 많이 팔리는 거네요.

[답변]
맞아요. 같이 좋아지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그 핸드폰의 핵심이라고 하는 두뇌, AP에 들어가는 기술, 물론 초미세 공정이라고 하셨지만 삼성이 이미 3나노 양산을 우리가 TSMC보다 앞섰다, 이렇게 발표도 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답변]
네, 뉴스 나왔었어요.

[앵커]
그런데 왜 자기 기술로 못 하고 TSMC의 기술로 그걸 했을까요?

[답변]
이게 정말로 자충수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3나노를 세계 최초로 양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성능이 어떤 기기의 발열 문제라든가 최적화를 해 주지 못하다 보니까 오히려 3나노보다 더 하위권에 있는 4나노의 TSMC 제품이 장착된 퀄컴 칩을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된 거죠.

[앵커]
수율이 안 나왔다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답변]
수율이 50%가 채 안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양품의 비율이 100개를 만들면 50개 정도밖에 안 나오는 거고 나머지 50개는 불량품이라는 거죠.

[앵커]
어쨌든 TSMC 기술을 적용했다고 하더라도 일단 카메라 성능은 좋아졌다고 하니까 긴장하는 거는 애플일 것 같아요. 그동안 애플 쓰는 사람들 대다수가 카메라 성능 좋고.

[답변]
맞아요.

[앵커]
그렇죠? 그리고 또 게임할 때 발열 안 되고 이런 것 때문에 했는데 그 두 가지가 일단 해결은 된 거잖아요?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 시장 점유율, 물론 애플이 선도하고 있긴 합니다만 이게 조금 여기에 변화가 나타날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됩니까?

[답변]
아직까지는 애플이 상당 부분을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57%를 잠식하고 있어요. 삼성전자가 이제 겨우, 겨우 따라가고 있는 양상들인데 이번에 나온 제품들을 비교해본다고 하더라도 그래픽 부문에서는 삼성의 S23이 더 앞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만큼 이러한 부분들이 해결되고 발열 문제까지 해결하면서 예전의 오점들을 씻어낸다고 했을 때는 분명히 프리미엄 폰에서 삼성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삼성전자를 실적을 갉아먹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너무 많이 쌓이고 있다는 거잖아요?

[답변]
맞아요.

[앵커]
갤럭시 S23 잘 팔리면 일단 재고는 소진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답변]
그런데 그쪽은 약간 다른 문제예요. 일단은 D램과 낸드플래시라는 메모리 반도체 쪽의 재고가 많이 늘어나 있는데, 최근 들어와서 이 HBM(고대역폭 메모리)이라는 고효율의 반도체들이 많이 나가고 있는 이유는 이런 어떤 폰들 그리고 XR 기기라든가 점점 더 고도화되는, AI가 또 화두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쪽들에서 주문이 많이 밀려들어오고 있는 것은 HBM 쪽이거든요. 그쪽은 단가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일반적인 범용 재고 제품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

[앵커]
그러니까 재고 소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답변]
갤럭시 S23만 놓고 봤을 때는 재고 소진에는 크게 영향을 줄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쨌든 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올리려면, 재고 소진은 안 된다고 하면 생산량 감산이라도 해야 될 텐데, 지금 SK하이닉스나 마이크론 같은 회사들은 다 감산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답변]
맞아요.

[앵커]
삼성은 지금 어떤 입장이에요?

[답변]
삼성은 인위적으로 감산은 없다는 표현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업계에서는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죠. 이게 예전과 같은 일반 제품들이 아니고 초미세공정,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3나노, 4나노, 이런 제품들을 생산해야 되다 보니까 말씀드린 것처럼 수율이 안 나오거든요. 그러면 투자 금액을 많이 그쪽으로 밀어넣는다고 해도 이게 재고가 많이 생산되는 게 아니고요. 그리고 기존의 재고들은 중국 쪽의 IT 세트 수요가 증가한다고 했을 때는 감소가 되면서 가격이 정상화될 요인들이 있다고 봐요.

[앵커]
그러니까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고 하지만 사실상 삼성전자는 그동안 장비 반입을 지연시킨다든지.

[답변]
맞아요.

[앵커]
생산 라인 개조하면서 좀 사실상의 감산을 해왔잖아요, 대놓고 안 했을 뿐이지.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런 효과는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방금 중국 시장에서 이런 IT 수요가 나오면 S23도 잘 팔릴 거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나올까요? 물론 코로나 그게 좀 끝나긴 했지만요.

[답변]
일단은 좀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라고 보고 있고요.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시황이나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요. 일단 이런 감산 사이클에 들어간 전례를 보게 되면 1998년도 닷컴버블 때, 그리고 그 이후에 나타났던 금융위기에 준하는 상황으로 재고들이 많이 쌓여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에서 업체들이 감산을 하기 시작하면서 재고가 줄어들고 가격이 정상화를 찾고 반도체는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사이클들이 나왔거든요. 이번에도 그런 상황들이 펼쳐질 거다, 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워낙 지금 삼성전자 핸드폰 점유율이 낮아져 있어서.

[답변]
많이 낮아요.

[앵커]
앞으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지는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T WHY, 사영관 차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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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5 17:50:39
    • 수정2023-02-15 18: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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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동영상이 안 돼서 다 캐논만 쓴대. 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카메라를 봤는데 다 캐논 아니면 소니.

[앵커]
웃고 있지만 돌이켜 보니 뼈 있는 농담이었습니다. 삼성이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갤럭시 S23, 신작을 내놨습니다. 사전 판매 109만 대라는 새로운 기록을 쓰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삼성도 웃고 삼성전자 주주들도 함께 웃을 수 있을까요? 사영관 교보증권 영업부 차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차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차장님도 저런 거 새로 나오면 바로바로 사서 쓰시는 편이신가요?

[답변]
예전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고요. 다만 들려오는 기사들과 갖가지 사양이 업그레이드됐다는 내용을 들어보니까 가지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그전에 집에 있는 내무부장관에게 먼저 허가를 득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갤럭시 S23, 보니까 지금 판매가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해요.

[답변]
맞아요.

[앵커]
사전 판매가가요. 그런데 이게 전작과 어떤 게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렇게 초반에 반응이 좋은 건가요?

[답변]
아무래도 들려오는 얘기들을 보면 카메라 쪽이 월등하게 좋아졌다는 얘기들이 가장 많이 들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화소가 높아진 겁니까? 어느 정도로 좋아진 거예요?

[답변]
2억 화소라고 하더라고요.

[앵커]
2억 화소.

[답변]
정말로 사람 눈으로 이게 구별이 갈까 싶을 정도로 화소가 높이 올라와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앵커]
어느 정도 기술이길래, 실제 사례로 이야기해 주실 수 있어요?

[답변]
이게 기사들 나온 거 보니까 정말로 직선거리로 봤을 때 한 2km가 넘는 거리에서 차량을 촬영했는데, 그 번호판이 인식이 될 정도로 화소와 정밀도가 높아졌다는 걸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앵커]
2km라면 대략 용산에 있는 아파트에서 저기 강변북로 달리는 차.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거 찍어도 번호판이 나오는 그 정도라고 보면 될까요?

[답변]
그렇게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앵커]
뭐 별도 찍고 달도 찍고 그런다면서요?

[답변]
삼성전자가 이게 사실상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화소가 제한돼 있어요. 눈으로 봤을 때 제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능들과 고화소를 탑재하면서 우주를 촬영할 정도의 이런 스마트폰을 우리는 만들고 싶다는 모토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머스크가 WOW, 반응을 보였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래서 왜 찍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신 분들도 있는데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제가 봤을 때 나중에 모든 생태계들과 다 연결이 될 것을 미리 삼성전자에서는 전략적으로 접근하면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이 은하계를 찍고 싶다더니 꿈이 일단 현실은 될 것 같습니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가격은 얼마예요?

[답변]
가격은 전작들 대비해서 동일하게 나왔어요. 일반 모델이 있고 플러스 모델이 있고 울트라 모델이 있습니다. 각각 전부 다 전작 대비했을 때 15만 원씩 인상됐다고 생각하시면 될 텐데, 사전예약에서는 울트라 모델 기준으로 했을 때 256GB(기가바이트)를 사전 모델로 신청하면 512GB 사전에 업그레이드를 시켜준다고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미 그건 끝났어요, 아쉽게도.

[앵커]
그런데 아마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가격은 좀 비싸져도 전작의 그 오점만 해결할 수 있다면.

[답변]
맞아요.

[앵커]
이 정도 값은 지불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은데.

[답변]
충분히 할 것 같아요.

[앵커]
전작의 오점이라고 하면 왜 그 게임할 때 발열하는 문제 있었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GOS 사태, 이런 나락으로 가는 일은 없어야 될 텐데 이건 좀 해결이 됐습니까?

[답변]
그거는 상당 부분 해결됐다고 나오고요. 굉장히 고사양의 게임, 이런 것들을 예전에 전작 같은 경우에는 5분만 가동을 해도 소위 말하는 핫팩이라고 불렸는데, 안타깝게도요. 그런 것들은 지금 다 해결되면서 동일하게 게임을 구동했을 때도 미지근한 정도에 그친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그러니까 비싼 핫팩 살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말씀이신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어떻게 해결했대요, 이거를?

[답변]
이게 아무래도 새로운 칩을, 두뇌라고 하는데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전용으로 이 S23에 적용될 것들을 설계해서 공급을 해줬다는 부분들이 가장 컸을 것 같고요. 거기다가 열을 식혀줄 수 있는 제품인 챔버까지도 같이 장착되면서, GOS 논란이 워낙에 크게 작용하면서 사전예약 대수는 많이 됐었어요, 절대로 적었던 게 아닙니다. 102만 대 가까이 됐는데 그 이후에 판매량이 문제가 됐던 거거든요. 그런 것들에 역점을 두고 해결하려는 모습들이 있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갤럭시 S23 두뇌에 들어가는 아주 미세공정의 칩이.

[답변]
맞아요.

[앵커]
좀 이번에 제대로 들어갔다는 얘기인데.

[답변]
네, 제대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자체 개발한 겁니까, 그 칩은?

[답변]
그런데 안타깝게도 자체 개발은 아니고요. 이게 퀄컴의 칩을 가져다가 썼다고 소식이 전해집니다.

[앵커]
그때 무대에서 퀄컴 CEO 올린 것도 다 계획이 있었던 거군요?

[답변]
이건 좀 중장기적인 계획일 것 같은데요. 향후에 이런 카메라들이 결국에는 지금 우리가 굉장히 대두를 받고 있는 XR, MR, 메타버스 생태계까지 연결이 다 될 거거든요. 그런 것들에서 지금 아까 말씀하신 대로 퀄컴이라든가 구글과 XR 기기의 연합을 형성했다고도 발표가 있었어요. 그런 큰 그림들을 다 노리고서 무대 위로 불렀던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큰 그림은 좋아 보입니다만 문제는 저 퀄컴이라는 회사가 삼성의 경쟁사인 타이완의 TSMC.

[답변]
맞아요.

[앵커]
거기 고객사 아니에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저거 TSMC가 만들어준 거 아닙니까, 저 칩은?

[답변]
결론적으로는 TSMC의 초미세 공정의 칩인 4나노 제품이 들어갔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결국에는 TSMC도 좋아지겠지만, 그만큼 폰이 많이 팔린다고 했을 때는 우리가 논란이 됐었던 갤럭시 시리즈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이면서 분명히 삼성전자에도 도움은 될 거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갤럭시 S23 많이 팔리면 TSMC 제품도 같이 많이 팔리는 거네요.

[답변]
맞아요. 같이 좋아지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그 핸드폰의 핵심이라고 하는 두뇌, AP에 들어가는 기술, 물론 초미세 공정이라고 하셨지만 삼성이 이미 3나노 양산을 우리가 TSMC보다 앞섰다, 이렇게 발표도 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답변]
네, 뉴스 나왔었어요.

[앵커]
그런데 왜 자기 기술로 못 하고 TSMC의 기술로 그걸 했을까요?

[답변]
이게 정말로 자충수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3나노를 세계 최초로 양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성능이 어떤 기기의 발열 문제라든가 최적화를 해 주지 못하다 보니까 오히려 3나노보다 더 하위권에 있는 4나노의 TSMC 제품이 장착된 퀄컴 칩을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된 거죠.

[앵커]
수율이 안 나왔다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답변]
수율이 50%가 채 안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양품의 비율이 100개를 만들면 50개 정도밖에 안 나오는 거고 나머지 50개는 불량품이라는 거죠.

[앵커]
어쨌든 TSMC 기술을 적용했다고 하더라도 일단 카메라 성능은 좋아졌다고 하니까 긴장하는 거는 애플일 것 같아요. 그동안 애플 쓰는 사람들 대다수가 카메라 성능 좋고.

[답변]
맞아요.

[앵커]
그렇죠? 그리고 또 게임할 때 발열 안 되고 이런 것 때문에 했는데 그 두 가지가 일단 해결은 된 거잖아요?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 시장 점유율, 물론 애플이 선도하고 있긴 합니다만 이게 조금 여기에 변화가 나타날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됩니까?

[답변]
아직까지는 애플이 상당 부분을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57%를 잠식하고 있어요. 삼성전자가 이제 겨우, 겨우 따라가고 있는 양상들인데 이번에 나온 제품들을 비교해본다고 하더라도 그래픽 부문에서는 삼성의 S23이 더 앞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만큼 이러한 부분들이 해결되고 발열 문제까지 해결하면서 예전의 오점들을 씻어낸다고 했을 때는 분명히 프리미엄 폰에서 삼성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삼성전자를 실적을 갉아먹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너무 많이 쌓이고 있다는 거잖아요?

[답변]
맞아요.

[앵커]
갤럭시 S23 잘 팔리면 일단 재고는 소진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답변]
그런데 그쪽은 약간 다른 문제예요. 일단은 D램과 낸드플래시라는 메모리 반도체 쪽의 재고가 많이 늘어나 있는데, 최근 들어와서 이 HBM(고대역폭 메모리)이라는 고효율의 반도체들이 많이 나가고 있는 이유는 이런 어떤 폰들 그리고 XR 기기라든가 점점 더 고도화되는, AI가 또 화두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쪽들에서 주문이 많이 밀려들어오고 있는 것은 HBM 쪽이거든요. 그쪽은 단가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일반적인 범용 재고 제품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

[앵커]
그러니까 재고 소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답변]
갤럭시 S23만 놓고 봤을 때는 재고 소진에는 크게 영향을 줄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쨌든 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올리려면, 재고 소진은 안 된다고 하면 생산량 감산이라도 해야 될 텐데, 지금 SK하이닉스나 마이크론 같은 회사들은 다 감산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답변]
맞아요.

[앵커]
삼성은 지금 어떤 입장이에요?

[답변]
삼성은 인위적으로 감산은 없다는 표현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업계에서는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죠. 이게 예전과 같은 일반 제품들이 아니고 초미세공정,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3나노, 4나노, 이런 제품들을 생산해야 되다 보니까 말씀드린 것처럼 수율이 안 나오거든요. 그러면 투자 금액을 많이 그쪽으로 밀어넣는다고 해도 이게 재고가 많이 생산되는 게 아니고요. 그리고 기존의 재고들은 중국 쪽의 IT 세트 수요가 증가한다고 했을 때는 감소가 되면서 가격이 정상화될 요인들이 있다고 봐요.

[앵커]
그러니까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고 하지만 사실상 삼성전자는 그동안 장비 반입을 지연시킨다든지.

[답변]
맞아요.

[앵커]
생산 라인 개조하면서 좀 사실상의 감산을 해왔잖아요, 대놓고 안 했을 뿐이지.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런 효과는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방금 중국 시장에서 이런 IT 수요가 나오면 S23도 잘 팔릴 거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나올까요? 물론 코로나 그게 좀 끝나긴 했지만요.

[답변]
일단은 좀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라고 보고 있고요.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시황이나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요. 일단 이런 감산 사이클에 들어간 전례를 보게 되면 1998년도 닷컴버블 때, 그리고 그 이후에 나타났던 금융위기에 준하는 상황으로 재고들이 많이 쌓여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에서 업체들이 감산을 하기 시작하면서 재고가 줄어들고 가격이 정상화를 찾고 반도체는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사이클들이 나왔거든요. 이번에도 그런 상황들이 펼쳐질 거다, 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워낙 지금 삼성전자 핸드폰 점유율이 낮아져 있어서.

[답변]
많이 낮아요.

[앵커]
앞으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지는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T WHY, 사영관 차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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