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여론 확산…오월단체 “특전사 동지회와 합동 참배 강행”
입력 2023.02.15 (19:14)
수정 2023.02.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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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단체와 특전사 예비역 단체의 5·18묘지 합동 참배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행사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취재결과, 보훈처는 행사를 위한 보조금도 이미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부 오월단체와 시민단체의 반대 입장 표명이 있자,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두 단체는 반대가 있더라도 행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성국/5·18공로자회장 : "조문하러 온 사람을 누가 막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막을 수 있으면 막아보라고 하십시오. 역사의 패륜자들로 반드시 기록할 것입니다."]
반성과 고백이 먼저라는 일부 오월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지적에 대해서는 참배가 사과이고, 만남이 진상규명의 시작이라고 맞섰습니다.
하지만 행사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5·18 유족회가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광주시의회, 광주지역 24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 민예총, 주권자 전국회의 등이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기우식/광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 정책위원 : "5·18의 핵심적인 당사자 주역이시긴 하지만 다른 시민들의 목소리도 경청하고 함께 풀어가는 지혜를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대 여론 확산과 달리, 행사 준비는 착착 진행 중입니다.
국립 5·18민주묘지 앞은 전국의 특전사 동지회 명의로 화해와 통합을 강조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줄줄이 내걸렸습니다.
보훈처도 지난주 부상자회와 공로자회 두 단체에 행사비로 2천만 원 가량을 책정하고 보조금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도 이번 행사에 관심을 두고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일봉/5·18부상자회장 : "(대통령실이) 이런 부분이 어떻게 진행되는가 관심사항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점검까지 표현은 그렇고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화해와 통합을 앞세운 합동 참배가 또 다른 갈등과 분열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5·18단체와 특전사 예비역 단체의 5·18묘지 합동 참배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행사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취재결과, 보훈처는 행사를 위한 보조금도 이미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부 오월단체와 시민단체의 반대 입장 표명이 있자,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두 단체는 반대가 있더라도 행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성국/5·18공로자회장 : "조문하러 온 사람을 누가 막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막을 수 있으면 막아보라고 하십시오. 역사의 패륜자들로 반드시 기록할 것입니다."]
반성과 고백이 먼저라는 일부 오월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지적에 대해서는 참배가 사과이고, 만남이 진상규명의 시작이라고 맞섰습니다.
하지만 행사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5·18 유족회가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광주시의회, 광주지역 24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 민예총, 주권자 전국회의 등이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기우식/광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 정책위원 : "5·18의 핵심적인 당사자 주역이시긴 하지만 다른 시민들의 목소리도 경청하고 함께 풀어가는 지혜를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대 여론 확산과 달리, 행사 준비는 착착 진행 중입니다.
국립 5·18민주묘지 앞은 전국의 특전사 동지회 명의로 화해와 통합을 강조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줄줄이 내걸렸습니다.
보훈처도 지난주 부상자회와 공로자회 두 단체에 행사비로 2천만 원 가량을 책정하고 보조금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도 이번 행사에 관심을 두고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일봉/5·18부상자회장 : "(대통령실이) 이런 부분이 어떻게 진행되는가 관심사항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점검까지 표현은 그렇고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화해와 통합을 앞세운 합동 참배가 또 다른 갈등과 분열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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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 여론 확산…오월단체 “특전사 동지회와 합동 참배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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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2-15 19:14:18
- 수정2023-02-15 22:26:32
[앵커]
5·18단체와 특전사 예비역 단체의 5·18묘지 합동 참배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행사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취재결과, 보훈처는 행사를 위한 보조금도 이미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부 오월단체와 시민단체의 반대 입장 표명이 있자,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두 단체는 반대가 있더라도 행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성국/5·18공로자회장 : "조문하러 온 사람을 누가 막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막을 수 있으면 막아보라고 하십시오. 역사의 패륜자들로 반드시 기록할 것입니다."]
반성과 고백이 먼저라는 일부 오월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지적에 대해서는 참배가 사과이고, 만남이 진상규명의 시작이라고 맞섰습니다.
하지만 행사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5·18 유족회가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광주시의회, 광주지역 24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 민예총, 주권자 전국회의 등이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기우식/광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 정책위원 : "5·18의 핵심적인 당사자 주역이시긴 하지만 다른 시민들의 목소리도 경청하고 함께 풀어가는 지혜를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대 여론 확산과 달리, 행사 준비는 착착 진행 중입니다.
국립 5·18민주묘지 앞은 전국의 특전사 동지회 명의로 화해와 통합을 강조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줄줄이 내걸렸습니다.
보훈처도 지난주 부상자회와 공로자회 두 단체에 행사비로 2천만 원 가량을 책정하고 보조금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도 이번 행사에 관심을 두고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일봉/5·18부상자회장 : "(대통령실이) 이런 부분이 어떻게 진행되는가 관심사항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점검까지 표현은 그렇고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화해와 통합을 앞세운 합동 참배가 또 다른 갈등과 분열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5·18단체와 특전사 예비역 단체의 5·18묘지 합동 참배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행사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취재결과, 보훈처는 행사를 위한 보조금도 이미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부 오월단체와 시민단체의 반대 입장 표명이 있자,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두 단체는 반대가 있더라도 행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성국/5·18공로자회장 : "조문하러 온 사람을 누가 막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막을 수 있으면 막아보라고 하십시오. 역사의 패륜자들로 반드시 기록할 것입니다."]
반성과 고백이 먼저라는 일부 오월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지적에 대해서는 참배가 사과이고, 만남이 진상규명의 시작이라고 맞섰습니다.
하지만 행사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5·18 유족회가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광주시의회, 광주지역 24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 민예총, 주권자 전국회의 등이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기우식/광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 정책위원 : "5·18의 핵심적인 당사자 주역이시긴 하지만 다른 시민들의 목소리도 경청하고 함께 풀어가는 지혜를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대 여론 확산과 달리, 행사 준비는 착착 진행 중입니다.
국립 5·18민주묘지 앞은 전국의 특전사 동지회 명의로 화해와 통합을 강조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줄줄이 내걸렸습니다.
보훈처도 지난주 부상자회와 공로자회 두 단체에 행사비로 2천만 원 가량을 책정하고 보조금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도 이번 행사에 관심을 두고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일봉/5·18부상자회장 : "(대통령실이) 이런 부분이 어떻게 진행되는가 관심사항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점검까지 표현은 그렇고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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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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