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 208시간 만에 ‘기적의 생환’…일부 건물 철거 시작
입력 2023.02.15 (19:17)
수정 2023.02.15 (20: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발생 오늘(15일)로 열흘째입니다.
지금까지 사망자가 4만 천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밤새 200시간 넘게 잔해더미에 묻혀있다 극적으로 구조된 사람들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활동이 중단되고 건물이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좁은 굴을 사이에 두고 매몰자와 대화를 나눕니다.
[구조대원 : "우리는 코자엘리 구조대에서 나왔습니다. 당신을 구조할테니 모습을 보여주시죠. 괜찮으세요?"]
매물자가 굴안에서 손을 흔들고 가느다란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괜찮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더미에 갇혀있던 65살의 남성은 어린 소녀와 함께 구조됐습니다.
지진 발생 208시간 만입니다.
건물 잔해더미에 갇혀있던 여성 두 명이 차례로 들것에 실려 구조대원들에 의해 조심스럽게 옮겨집니다.
이 여성들은 매몰된 지 203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지진 발생 열흘째.
골든 타임이 훌쩍 지났지만 현장에서는 간간히 기적 같은 생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매몰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건물들이 부실하게 지어진 탓에 생존자가 버틸만한 공간이 적은 데다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추위가 생존 가능성을 더욱 낮추고 있습니다.
힘겹게 살아남은 생존자들도 추위와 배고픔, 피부병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 '2차 재난'에 노출돼 있습니다.
[하비베폴라트/지진 생존자 : "우리의 상황은 정말 나쁩니다. 정말 춥고, 모스크 마당에서 자고 있습니다. 대피소를 찾을 수 없고, 물도 전기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아파요."]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 활동이 중단돼고 건물이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4만 천명을 넘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10만 채가 넘는 건물이 파괴됐고 40만 명이 피해 지역을 빠져나왔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발생 오늘(15일)로 열흘째입니다.
지금까지 사망자가 4만 천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밤새 200시간 넘게 잔해더미에 묻혀있다 극적으로 구조된 사람들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활동이 중단되고 건물이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좁은 굴을 사이에 두고 매몰자와 대화를 나눕니다.
[구조대원 : "우리는 코자엘리 구조대에서 나왔습니다. 당신을 구조할테니 모습을 보여주시죠. 괜찮으세요?"]
매물자가 굴안에서 손을 흔들고 가느다란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괜찮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더미에 갇혀있던 65살의 남성은 어린 소녀와 함께 구조됐습니다.
지진 발생 208시간 만입니다.
건물 잔해더미에 갇혀있던 여성 두 명이 차례로 들것에 실려 구조대원들에 의해 조심스럽게 옮겨집니다.
이 여성들은 매몰된 지 203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지진 발생 열흘째.
골든 타임이 훌쩍 지났지만 현장에서는 간간히 기적 같은 생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매몰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건물들이 부실하게 지어진 탓에 생존자가 버틸만한 공간이 적은 데다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추위가 생존 가능성을 더욱 낮추고 있습니다.
힘겹게 살아남은 생존자들도 추위와 배고픔, 피부병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 '2차 재난'에 노출돼 있습니다.
[하비베폴라트/지진 생존자 : "우리의 상황은 정말 나쁩니다. 정말 춥고, 모스크 마당에서 자고 있습니다. 대피소를 찾을 수 없고, 물도 전기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아파요."]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 활동이 중단돼고 건물이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4만 천명을 넘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10만 채가 넘는 건물이 파괴됐고 40만 명이 피해 지역을 빠져나왔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매몰 208시간 만에 ‘기적의 생환’…일부 건물 철거 시작
-
- 입력 2023-02-15 19:17:13
- 수정2023-02-15 20:29:03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발생 오늘(15일)로 열흘째입니다.
지금까지 사망자가 4만 천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밤새 200시간 넘게 잔해더미에 묻혀있다 극적으로 구조된 사람들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활동이 중단되고 건물이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좁은 굴을 사이에 두고 매몰자와 대화를 나눕니다.
[구조대원 : "우리는 코자엘리 구조대에서 나왔습니다. 당신을 구조할테니 모습을 보여주시죠. 괜찮으세요?"]
매물자가 굴안에서 손을 흔들고 가느다란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괜찮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더미에 갇혀있던 65살의 남성은 어린 소녀와 함께 구조됐습니다.
지진 발생 208시간 만입니다.
건물 잔해더미에 갇혀있던 여성 두 명이 차례로 들것에 실려 구조대원들에 의해 조심스럽게 옮겨집니다.
이 여성들은 매몰된 지 203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지진 발생 열흘째.
골든 타임이 훌쩍 지났지만 현장에서는 간간히 기적 같은 생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매몰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건물들이 부실하게 지어진 탓에 생존자가 버틸만한 공간이 적은 데다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추위가 생존 가능성을 더욱 낮추고 있습니다.
힘겹게 살아남은 생존자들도 추위와 배고픔, 피부병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 '2차 재난'에 노출돼 있습니다.
[하비베폴라트/지진 생존자 : "우리의 상황은 정말 나쁩니다. 정말 춥고, 모스크 마당에서 자고 있습니다. 대피소를 찾을 수 없고, 물도 전기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아파요."]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 활동이 중단돼고 건물이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4만 천명을 넘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10만 채가 넘는 건물이 파괴됐고 40만 명이 피해 지역을 빠져나왔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발생 오늘(15일)로 열흘째입니다.
지금까지 사망자가 4만 천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밤새 200시간 넘게 잔해더미에 묻혀있다 극적으로 구조된 사람들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활동이 중단되고 건물이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좁은 굴을 사이에 두고 매몰자와 대화를 나눕니다.
[구조대원 : "우리는 코자엘리 구조대에서 나왔습니다. 당신을 구조할테니 모습을 보여주시죠. 괜찮으세요?"]
매물자가 굴안에서 손을 흔들고 가느다란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괜찮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더미에 갇혀있던 65살의 남성은 어린 소녀와 함께 구조됐습니다.
지진 발생 208시간 만입니다.
건물 잔해더미에 갇혀있던 여성 두 명이 차례로 들것에 실려 구조대원들에 의해 조심스럽게 옮겨집니다.
이 여성들은 매몰된 지 203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지진 발생 열흘째.
골든 타임이 훌쩍 지났지만 현장에서는 간간히 기적 같은 생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매몰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건물들이 부실하게 지어진 탓에 생존자가 버틸만한 공간이 적은 데다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추위가 생존 가능성을 더욱 낮추고 있습니다.
힘겹게 살아남은 생존자들도 추위와 배고픔, 피부병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 '2차 재난'에 노출돼 있습니다.
[하비베폴라트/지진 생존자 : "우리의 상황은 정말 나쁩니다. 정말 춥고, 모스크 마당에서 자고 있습니다. 대피소를 찾을 수 없고, 물도 전기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아파요."]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 활동이 중단돼고 건물이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4만 천명을 넘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10만 채가 넘는 건물이 파괴됐고 40만 명이 피해 지역을 빠져나왔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
-
이동환 기자 leedong@kbs.co.kr
이동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