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한채진, 19살 차 막내에겐 ‘마녀 슈터?’

입력 2023.02.15 (21:58) 수정 2023.02.15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의 '철의 여인'이죠, 프로 21년차 한채진은 지난달 여자농구 역대 최고령 출전기록을 세웠는데요.

이젠 코트 안팎에서 후배들을 이끄는 역할도 맡아 '마녀 슈터'라는 새 별명도 얻었다고 하는데요.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한채진은 만 38세 319일로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막내와는 19살 차, 한채진의 롱런 비결이 궁금한 막내가 직접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심수현/신한은행 : "안녕하세요. 신한은행 21살(세는나이) 막내 심수현입니다. 자주 챙겨드시는 약이 뭔지?"]

[한채진 : "비타민제 꼭 챙겨 먹고, 몸이 좀 안좋다 싶으면 한약도 먹고."]

[심수현 : "힘을 쓸 때와 안 쓸 때를 구분한다고 하셨는데…."]

[한채진 : "수현이가 언니 나이 때까지 운동하면 (알게) 되지 않을까?"]

이젠 코치가 더 어울리는 나이인만큼 후배 선수들을 엄하게 지도하기도 해 새로운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한채진/신한은행 : "(별명이) '미녀 슈터'라고 돼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 선수들이 이제 (제가) 나이가 드니까, 그리고 최고선임이니까 많이 지도할 때가 있잖아요, '마녀 슈터'라고 놀리기도 하고…."]

한채진은 최고령 기록을 세우던 날 눈가가 찢어지고도 경기에 나섰고, 우리은행전에선 발목이 꺾여도 다시 코트로 돌아오는 투지도 보여줬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13시즌 연속 평균 30분 이상 출전을 기록할 정도로 한결 같은 활약을 보이는 한채진.

그 원동력은 오늘에 대한 소중함이었습니다.

[한채진/신한은행 : "그냥 오늘 하루에 감사하면서 살자.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하면서 삶을 살자. 좀 이런 부분이 (나이 들면서) 크게 바뀌었던 것 같아요. 오늘을 행복하게 보내자."]

[심수현/신한은행 : "앞으로 계속 같이 농구했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권혁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철의 여인’ 한채진, 19살 차 막내에겐 ‘마녀 슈터?’
    • 입력 2023-02-15 21:58:27
    • 수정2023-02-15 22:04:30
    뉴스 9
[앵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의 '철의 여인'이죠, 프로 21년차 한채진은 지난달 여자농구 역대 최고령 출전기록을 세웠는데요.

이젠 코트 안팎에서 후배들을 이끄는 역할도 맡아 '마녀 슈터'라는 새 별명도 얻었다고 하는데요.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한채진은 만 38세 319일로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막내와는 19살 차, 한채진의 롱런 비결이 궁금한 막내가 직접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심수현/신한은행 : "안녕하세요. 신한은행 21살(세는나이) 막내 심수현입니다. 자주 챙겨드시는 약이 뭔지?"]

[한채진 : "비타민제 꼭 챙겨 먹고, 몸이 좀 안좋다 싶으면 한약도 먹고."]

[심수현 : "힘을 쓸 때와 안 쓸 때를 구분한다고 하셨는데…."]

[한채진 : "수현이가 언니 나이 때까지 운동하면 (알게) 되지 않을까?"]

이젠 코치가 더 어울리는 나이인만큼 후배 선수들을 엄하게 지도하기도 해 새로운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한채진/신한은행 : "(별명이) '미녀 슈터'라고 돼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 선수들이 이제 (제가) 나이가 드니까, 그리고 최고선임이니까 많이 지도할 때가 있잖아요, '마녀 슈터'라고 놀리기도 하고…."]

한채진은 최고령 기록을 세우던 날 눈가가 찢어지고도 경기에 나섰고, 우리은행전에선 발목이 꺾여도 다시 코트로 돌아오는 투지도 보여줬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13시즌 연속 평균 30분 이상 출전을 기록할 정도로 한결 같은 활약을 보이는 한채진.

그 원동력은 오늘에 대한 소중함이었습니다.

[한채진/신한은행 : "그냥 오늘 하루에 감사하면서 살자.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하면서 삶을 살자. 좀 이런 부분이 (나이 들면서) 크게 바뀌었던 것 같아요. 오늘을 행복하게 보내자."]

[심수현/신한은행 : "앞으로 계속 같이 농구했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권혁락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