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중세 교회 수리…기부자를 천사로!

입력 2023.02.17 (09:47) 수정 2023.02.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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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독일의 한 작은 도시가 중세 교회의 내부를 수리하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리포트]

독일 동부 브란덴부르크주의 작은 도시 위비가우는 지난해부터 17세기에 세워진 장크트 니콜라이 교회에 대한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회 외부 보수에 이미 백만 유로가 들어갔는데 병충해로 썩은 천장의 목재를 교체하는 내부 보수작업을 위한 예산이 그만큼 없는 것입니다.

고심 끝에 당국은 새롭게 그릴 천장화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기부자들의 얼굴을 천장화에 있는 천사의 얼굴로 대신하겠다는 것입니다.

200유로 이상 기부금을 낸 사람들의 얼굴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그 사진을 보고 복원 건축가가 천사의 얼굴로 그려 넣는 방식입니다.

[루체/기부자 : "나중에 손자들에게 천장에 그려진 할아버지나 엄마, 삼촌의 얼굴을 가리키며 좋은 일을 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천장화의 천사 75명 가운데 쉰 명 이상의 천사는 정해졌습니다.

지역 문화재를 지키고 천사까지 된다는 행운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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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중세 교회 수리…기부자를 천사로!
    • 입력 2023-02-17 09:47:11
    • 수정2023-02-17 09: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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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독일의 한 작은 도시가 중세 교회의 내부를 수리하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리포트]

독일 동부 브란덴부르크주의 작은 도시 위비가우는 지난해부터 17세기에 세워진 장크트 니콜라이 교회에 대한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회 외부 보수에 이미 백만 유로가 들어갔는데 병충해로 썩은 천장의 목재를 교체하는 내부 보수작업을 위한 예산이 그만큼 없는 것입니다.

고심 끝에 당국은 새롭게 그릴 천장화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기부자들의 얼굴을 천장화에 있는 천사의 얼굴로 대신하겠다는 것입니다.

200유로 이상 기부금을 낸 사람들의 얼굴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그 사진을 보고 복원 건축가가 천사의 얼굴로 그려 넣는 방식입니다.

[루체/기부자 : "나중에 손자들에게 천장에 그려진 할아버지나 엄마, 삼촌의 얼굴을 가리키며 좋은 일을 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천장화의 천사 75명 가운데 쉰 명 이상의 천사는 정해졌습니다.

지역 문화재를 지키고 천사까지 된다는 행운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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