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전쟁’ 광주송정역…4월부터 1580대 주차 가능

입력 2023.02.17 (21:47) 수정 2023.02.17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주차 공간이 부족해 불편이 컸던 광주송정역에 차량 천5백여 대를 댈 수 있는 주차빌딩이 들어섭니다.

해묵은 주차난이 해결될 거라는 기대가 큰데, 역 근처에 차가 더 몰릴 경우 주변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게 숙제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 기준, 하루 이용객이 2만 5천 명에 이르는 광주송정역.

오전부터 주차장은 만차입니다.

한 대가 나가야 한 대가 겨우 들어가는 상황.

자리가 나길 기다리다 포기하기도 합니다.

역 뒤 좁은 길을 따라 마련한 임시 주차장 역시 꽉 찼습니다.

임시 주차장에서 역사까지는 길게는 10분 넘게 걸어야 해서 이용객 불편이 큽니다.

[봉정수/영광군 영광읍 :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빠듯하게 왔는데, 4주차장을 겨냥하고 왔는데 문 잠겨 있지 5주차장 쭉 들어가니까 거기도 주차할 곳이 전혀 없어요. 들어와서도 주차장이 없으면 낭패잖아요."]

현재 광주송정역 주차장이 수용할 수 있는 차량은 6백여 대.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던 송정역에 차량 천5백80대를 세울 수 있는 6층짜리 주차빌딩이 들어섭니다.

지금은 막바지 공사 중인데, 4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6월에는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2015년 호남선 KTX 개통 이후 광주송정역 주차장이 대폭 확장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제는 주차빌딩을 드나드는 차량이 크게 늘면 지금도 막히는 도로가 더 혼잡해지고 사고도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광주시와 광주경찰청, 철도공사 등은 전담팀을 꾸려 사고 예방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배상영/광주시 광역교통과장 : "주차에 따라서 동선이 꼬이는 현상 그리고 주차장에서 나올 때 출입자들하고의 교통 문제 등 그런 것들이 예견이 되고 있거든요."]

한편 광주송정역 역사 증축 사업은 오는 5월 설계를 마치고,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이성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차 전쟁’ 광주송정역…4월부터 1580대 주차 가능
    • 입력 2023-02-17 21:47:09
    • 수정2023-02-17 22:05:44
    뉴스9(광주)
[앵커]

주차 공간이 부족해 불편이 컸던 광주송정역에 차량 천5백여 대를 댈 수 있는 주차빌딩이 들어섭니다.

해묵은 주차난이 해결될 거라는 기대가 큰데, 역 근처에 차가 더 몰릴 경우 주변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게 숙제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 기준, 하루 이용객이 2만 5천 명에 이르는 광주송정역.

오전부터 주차장은 만차입니다.

한 대가 나가야 한 대가 겨우 들어가는 상황.

자리가 나길 기다리다 포기하기도 합니다.

역 뒤 좁은 길을 따라 마련한 임시 주차장 역시 꽉 찼습니다.

임시 주차장에서 역사까지는 길게는 10분 넘게 걸어야 해서 이용객 불편이 큽니다.

[봉정수/영광군 영광읍 :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빠듯하게 왔는데, 4주차장을 겨냥하고 왔는데 문 잠겨 있지 5주차장 쭉 들어가니까 거기도 주차할 곳이 전혀 없어요. 들어와서도 주차장이 없으면 낭패잖아요."]

현재 광주송정역 주차장이 수용할 수 있는 차량은 6백여 대.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던 송정역에 차량 천5백80대를 세울 수 있는 6층짜리 주차빌딩이 들어섭니다.

지금은 막바지 공사 중인데, 4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6월에는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2015년 호남선 KTX 개통 이후 광주송정역 주차장이 대폭 확장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제는 주차빌딩을 드나드는 차량이 크게 늘면 지금도 막히는 도로가 더 혼잡해지고 사고도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광주시와 광주경찰청, 철도공사 등은 전담팀을 꾸려 사고 예방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배상영/광주시 광역교통과장 : "주차에 따라서 동선이 꼬이는 현상 그리고 주차장에서 나올 때 출입자들하고의 교통 문제 등 그런 것들이 예견이 되고 있거든요."]

한편 광주송정역 역사 증축 사업은 오는 5월 설계를 마치고,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이성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