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서 첫 공개한 ‘고체 연료’ ICBM 시험발사 했나?

입력 2023.02.19 (06:02) 수정 2023.02.1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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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해 11월 화성-17형 시험발사 이후 약 석 달 만입니다.

최근 개발 중인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하는 ICBM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인민군 창건일 기념 열병식.

행사의 정점인 마지막 순서에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대형 미사일 여러 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8일 : "천년 무력의 초강력의 실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존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다른 크기와 발사관을 갖추고 있어 고체 연료 엔진을 사용하는 신형 ICBM으로 추정됐습니다.

북한은 앞선 지난해 12월 15일, 김정은 위원장 지도 아래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 지상분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말 김 위원장은 2023년 핵 무력과 국방발전 전략으로 '또 다른 ICBM 체계 개발'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조만간 고체 연료 엔진을 사용하는 ICBM을 시험 발사할 것이라는 예상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하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신속 발사가 가능해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가 어렵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고도와 날아간 사거리만 봐서는 액체인지 고체인지 구분할 수 없지만, 신형 고체 ICBM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6차례 시험 발사한 액체연료 엔진 사용 ICBM, 화성-17형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18일 화성-17형 발사 당시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이 이번 발사와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오는 4월까지 군사정찰 위성 '1호기' 발사 준비를 마치겠다고 예고한 만큼 이를 위한 시험 발사일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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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병식서 첫 공개한 ‘고체 연료’ ICBM 시험발사 했나?
    • 입력 2023-02-19 06:02:33
    • 수정2023-02-19 0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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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해 11월 화성-17형 시험발사 이후 약 석 달 만입니다.

최근 개발 중인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하는 ICBM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인민군 창건일 기념 열병식.

행사의 정점인 마지막 순서에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대형 미사일 여러 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8일 : "천년 무력의 초강력의 실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존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다른 크기와 발사관을 갖추고 있어 고체 연료 엔진을 사용하는 신형 ICBM으로 추정됐습니다.

북한은 앞선 지난해 12월 15일, 김정은 위원장 지도 아래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 지상분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말 김 위원장은 2023년 핵 무력과 국방발전 전략으로 '또 다른 ICBM 체계 개발'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조만간 고체 연료 엔진을 사용하는 ICBM을 시험 발사할 것이라는 예상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하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신속 발사가 가능해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가 어렵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고도와 날아간 사거리만 봐서는 액체인지 고체인지 구분할 수 없지만, 신형 고체 ICBM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6차례 시험 발사한 액체연료 엔진 사용 ICBM, 화성-17형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18일 화성-17형 발사 당시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이 이번 발사와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오는 4월까지 군사정찰 위성 '1호기' 발사 준비를 마치겠다고 예고한 만큼 이를 위한 시험 발사일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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