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전통시장, 한 달 만에 10만 명…이유있는 ‘대박’
입력 2023.02.20 (08:14)
수정 2023.02.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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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새로 단장한 예산의 한 전통시장에 한 달 만에 10만 명 넘는 방문객이 찾아 화제입니다.
예산군이 지역 출신의 유명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와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을 진행했는데, 단숨에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맛있다는 입소문에 국수 한 그릇 맛보려고 길게 줄을 선 사람들, 정작 식당은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았습니다.
복고풍 장식과 시장 골목 같지 않은 산뜻한 조명에 기다림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박선도·황동명/세종시 어진동 : "레트로(복고) 느낌도 좋고요. 동남아시아처럼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야외에서 먹는 느낌이 되게 좋은 것 같아요."]
넓은 광장이 금세 방문객들로 북적입니다.
사과나 고추, 국수 같은 지역에서 난 농·특산물로 개발한 음식을 하나씩 들었습니다.
취향이 달라도, 세대가 달라도 같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게 이 시장만의 매력입니다.
[최광호·임재명/인천시 연수구 : "인천 같은 경우는 나이 많은 분들이 제한적으로 다니는 곳이 시장인데, 여기는 나이 적은 분들도 많고 활발하게 시장 문화가 운영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충남 예산군과 유명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가 힘을 모아 새 단장한 예산시장입니다.
다시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방문객은 1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안흥순/상인 : "이렇게 많이 오실 줄 몰랐어요. 상상초월이에요. 그동안 침체돼 있던 시장에 이렇게 활력을 넣어줘서 너무 고맙죠."]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인기에 시장과 주변 상가의 임대료가 크게 올라 기존 상인들이 내몰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에 상인회는 상생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이 진행된 만큼 임대료 등을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세제/상인회장 : "절대 세를 올려서 어떤 기현상을 낳게 하지 마라. 가게 가격도 어느 가격에 정착돼 있고, 세도 어느 금액 한계까지 딱 해서 (정했습니다.)"]
예산군은 요식업체와 함께 시장 내 점포를 추가로 열고 시장과 연계한 관광 코스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얼마 전 새로 단장한 예산의 한 전통시장에 한 달 만에 10만 명 넘는 방문객이 찾아 화제입니다.
예산군이 지역 출신의 유명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와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을 진행했는데, 단숨에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맛있다는 입소문에 국수 한 그릇 맛보려고 길게 줄을 선 사람들, 정작 식당은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았습니다.
복고풍 장식과 시장 골목 같지 않은 산뜻한 조명에 기다림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박선도·황동명/세종시 어진동 : "레트로(복고) 느낌도 좋고요. 동남아시아처럼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야외에서 먹는 느낌이 되게 좋은 것 같아요."]
넓은 광장이 금세 방문객들로 북적입니다.
사과나 고추, 국수 같은 지역에서 난 농·특산물로 개발한 음식을 하나씩 들었습니다.
취향이 달라도, 세대가 달라도 같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게 이 시장만의 매력입니다.
[최광호·임재명/인천시 연수구 : "인천 같은 경우는 나이 많은 분들이 제한적으로 다니는 곳이 시장인데, 여기는 나이 적은 분들도 많고 활발하게 시장 문화가 운영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충남 예산군과 유명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가 힘을 모아 새 단장한 예산시장입니다.
다시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방문객은 1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안흥순/상인 : "이렇게 많이 오실 줄 몰랐어요. 상상초월이에요. 그동안 침체돼 있던 시장에 이렇게 활력을 넣어줘서 너무 고맙죠."]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인기에 시장과 주변 상가의 임대료가 크게 올라 기존 상인들이 내몰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에 상인회는 상생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이 진행된 만큼 임대료 등을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세제/상인회장 : "절대 세를 올려서 어떤 기현상을 낳게 하지 마라. 가게 가격도 어느 가격에 정착돼 있고, 세도 어느 금액 한계까지 딱 해서 (정했습니다.)"]
예산군은 요식업체와 함께 시장 내 점포를 추가로 열고 시장과 연계한 관광 코스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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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20 08: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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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새로 단장한 예산의 한 전통시장에 한 달 만에 10만 명 넘는 방문객이 찾아 화제입니다.
예산군이 지역 출신의 유명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와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을 진행했는데, 단숨에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맛있다는 입소문에 국수 한 그릇 맛보려고 길게 줄을 선 사람들, 정작 식당은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았습니다.
복고풍 장식과 시장 골목 같지 않은 산뜻한 조명에 기다림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박선도·황동명/세종시 어진동 : "레트로(복고) 느낌도 좋고요. 동남아시아처럼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야외에서 먹는 느낌이 되게 좋은 것 같아요."]
넓은 광장이 금세 방문객들로 북적입니다.
사과나 고추, 국수 같은 지역에서 난 농·특산물로 개발한 음식을 하나씩 들었습니다.
취향이 달라도, 세대가 달라도 같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게 이 시장만의 매력입니다.
[최광호·임재명/인천시 연수구 : "인천 같은 경우는 나이 많은 분들이 제한적으로 다니는 곳이 시장인데, 여기는 나이 적은 분들도 많고 활발하게 시장 문화가 운영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충남 예산군과 유명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가 힘을 모아 새 단장한 예산시장입니다.
다시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방문객은 1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안흥순/상인 : "이렇게 많이 오실 줄 몰랐어요. 상상초월이에요. 그동안 침체돼 있던 시장에 이렇게 활력을 넣어줘서 너무 고맙죠."]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인기에 시장과 주변 상가의 임대료가 크게 올라 기존 상인들이 내몰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에 상인회는 상생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이 진행된 만큼 임대료 등을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세제/상인회장 : "절대 세를 올려서 어떤 기현상을 낳게 하지 마라. 가게 가격도 어느 가격에 정착돼 있고, 세도 어느 금액 한계까지 딱 해서 (정했습니다.)"]
예산군은 요식업체와 함께 시장 내 점포를 추가로 열고 시장과 연계한 관광 코스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얼마 전 새로 단장한 예산의 한 전통시장에 한 달 만에 10만 명 넘는 방문객이 찾아 화제입니다.
예산군이 지역 출신의 유명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와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을 진행했는데, 단숨에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맛있다는 입소문에 국수 한 그릇 맛보려고 길게 줄을 선 사람들, 정작 식당은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았습니다.
복고풍 장식과 시장 골목 같지 않은 산뜻한 조명에 기다림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박선도·황동명/세종시 어진동 : "레트로(복고) 느낌도 좋고요. 동남아시아처럼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야외에서 먹는 느낌이 되게 좋은 것 같아요."]
넓은 광장이 금세 방문객들로 북적입니다.
사과나 고추, 국수 같은 지역에서 난 농·특산물로 개발한 음식을 하나씩 들었습니다.
취향이 달라도, 세대가 달라도 같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게 이 시장만의 매력입니다.
[최광호·임재명/인천시 연수구 : "인천 같은 경우는 나이 많은 분들이 제한적으로 다니는 곳이 시장인데, 여기는 나이 적은 분들도 많고 활발하게 시장 문화가 운영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충남 예산군과 유명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가 힘을 모아 새 단장한 예산시장입니다.
다시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방문객은 1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안흥순/상인 : "이렇게 많이 오실 줄 몰랐어요. 상상초월이에요. 그동안 침체돼 있던 시장에 이렇게 활력을 넣어줘서 너무 고맙죠."]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인기에 시장과 주변 상가의 임대료가 크게 올라 기존 상인들이 내몰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에 상인회는 상생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이 진행된 만큼 임대료 등을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세제/상인회장 : "절대 세를 올려서 어떤 기현상을 낳게 하지 마라. 가게 가격도 어느 가격에 정착돼 있고, 세도 어느 금액 한계까지 딱 해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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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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