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캠프 태부족…“손상된 건물 들어가면 안돼”
입력 2023.02.20 (21:30)
수정 2023.02.20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튀르키예에 지진이 덮친지 2주가 넘었습니다.
점점 기적같은 구조소식도 뜸합니다.
튀르키예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정 기자! 이제 구조작업은 마무리 단계라고 보면 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진피해를 입은 11개 주 가운데 9개 주에서 구조 작업이 끝났고 하타이 등 피해가 가장 심했던 2개 주에서만 마무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120만 명의 이재민이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손상된 건물은 붕괴될 수 있으니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산사태와 낙석도 유의해 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걱정입니다.
임시로 지내는 이재민 캠프 상황도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용 인원이 한정돼 있다 보니 캠프에 들어가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들을 위해 현지 민간 단체들이 거처를 마련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 호텔에도 이재민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을 직접 만나 고충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후 두 자녀를 데리고 혼비백산 고향 아디야만을 떠난 세빈 씨.
열흘 넘게 민간 봉사단체가 마련해 준 호텔에 머물고 있습니다.
집에서 챙겨온 거라곤 태블릿 PC와 작은 가방뿐, 불편한 것 투성이지만 지진의 공포에서 벗어나 안락한 침대 위에서 잠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세빈/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 "집에서 가져온 것은 이게 전부고, 나머지는 호텔에서 제공해 줘서 쓰고 있습니다."]
추위와 공포 속에 차 안에서 생활해야 했던 이 남성 역시 겨우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메멧 일드롬/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 "이 호텔에 정말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왔는데 모든 것을 제공해서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객실 60곳에 머무는 이재민만 약 240명.
더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위해 회의실에도 침구가 들어섰습니다.
[니할 유제소이/봉사단체 회장 : "민간 협력 단체와 협력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구석구석, 세심한 손길이 더해지며 이재민들의 상처도 더디지만 조금씩이나마 회복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메르신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튀르키예에 지진이 덮친지 2주가 넘었습니다.
점점 기적같은 구조소식도 뜸합니다.
튀르키예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정 기자! 이제 구조작업은 마무리 단계라고 보면 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진피해를 입은 11개 주 가운데 9개 주에서 구조 작업이 끝났고 하타이 등 피해가 가장 심했던 2개 주에서만 마무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120만 명의 이재민이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손상된 건물은 붕괴될 수 있으니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산사태와 낙석도 유의해 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걱정입니다.
임시로 지내는 이재민 캠프 상황도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용 인원이 한정돼 있다 보니 캠프에 들어가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들을 위해 현지 민간 단체들이 거처를 마련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 호텔에도 이재민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을 직접 만나 고충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후 두 자녀를 데리고 혼비백산 고향 아디야만을 떠난 세빈 씨.
열흘 넘게 민간 봉사단체가 마련해 준 호텔에 머물고 있습니다.
집에서 챙겨온 거라곤 태블릿 PC와 작은 가방뿐, 불편한 것 투성이지만 지진의 공포에서 벗어나 안락한 침대 위에서 잠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세빈/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 "집에서 가져온 것은 이게 전부고, 나머지는 호텔에서 제공해 줘서 쓰고 있습니다."]
추위와 공포 속에 차 안에서 생활해야 했던 이 남성 역시 겨우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메멧 일드롬/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 "이 호텔에 정말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왔는데 모든 것을 제공해서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객실 60곳에 머무는 이재민만 약 240명.
더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위해 회의실에도 침구가 들어섰습니다.
[니할 유제소이/봉사단체 회장 : "민간 협력 단체와 협력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구석구석, 세심한 손길이 더해지며 이재민들의 상처도 더디지만 조금씩이나마 회복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메르신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재민 캠프 태부족…“손상된 건물 들어가면 안돼”
-
- 입력 2023-02-20 21:30:59
- 수정2023-02-20 22:07:00
[앵커]
튀르키예에 지진이 덮친지 2주가 넘었습니다.
점점 기적같은 구조소식도 뜸합니다.
튀르키예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정 기자! 이제 구조작업은 마무리 단계라고 보면 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진피해를 입은 11개 주 가운데 9개 주에서 구조 작업이 끝났고 하타이 등 피해가 가장 심했던 2개 주에서만 마무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120만 명의 이재민이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손상된 건물은 붕괴될 수 있으니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산사태와 낙석도 유의해 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걱정입니다.
임시로 지내는 이재민 캠프 상황도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용 인원이 한정돼 있다 보니 캠프에 들어가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들을 위해 현지 민간 단체들이 거처를 마련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 호텔에도 이재민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을 직접 만나 고충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후 두 자녀를 데리고 혼비백산 고향 아디야만을 떠난 세빈 씨.
열흘 넘게 민간 봉사단체가 마련해 준 호텔에 머물고 있습니다.
집에서 챙겨온 거라곤 태블릿 PC와 작은 가방뿐, 불편한 것 투성이지만 지진의 공포에서 벗어나 안락한 침대 위에서 잠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세빈/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 "집에서 가져온 것은 이게 전부고, 나머지는 호텔에서 제공해 줘서 쓰고 있습니다."]
추위와 공포 속에 차 안에서 생활해야 했던 이 남성 역시 겨우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메멧 일드롬/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 "이 호텔에 정말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왔는데 모든 것을 제공해서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객실 60곳에 머무는 이재민만 약 240명.
더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위해 회의실에도 침구가 들어섰습니다.
[니할 유제소이/봉사단체 회장 : "민간 협력 단체와 협력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구석구석, 세심한 손길이 더해지며 이재민들의 상처도 더디지만 조금씩이나마 회복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메르신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튀르키예에 지진이 덮친지 2주가 넘었습니다.
점점 기적같은 구조소식도 뜸합니다.
튀르키예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정 기자! 이제 구조작업은 마무리 단계라고 보면 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진피해를 입은 11개 주 가운데 9개 주에서 구조 작업이 끝났고 하타이 등 피해가 가장 심했던 2개 주에서만 마무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120만 명의 이재민이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손상된 건물은 붕괴될 수 있으니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산사태와 낙석도 유의해 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걱정입니다.
임시로 지내는 이재민 캠프 상황도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용 인원이 한정돼 있다 보니 캠프에 들어가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들을 위해 현지 민간 단체들이 거처를 마련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 호텔에도 이재민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을 직접 만나 고충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후 두 자녀를 데리고 혼비백산 고향 아디야만을 떠난 세빈 씨.
열흘 넘게 민간 봉사단체가 마련해 준 호텔에 머물고 있습니다.
집에서 챙겨온 거라곤 태블릿 PC와 작은 가방뿐, 불편한 것 투성이지만 지진의 공포에서 벗어나 안락한 침대 위에서 잠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세빈/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 "집에서 가져온 것은 이게 전부고, 나머지는 호텔에서 제공해 줘서 쓰고 있습니다."]
추위와 공포 속에 차 안에서 생활해야 했던 이 남성 역시 겨우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메멧 일드롬/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 "이 호텔에 정말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왔는데 모든 것을 제공해서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객실 60곳에 머무는 이재민만 약 240명.
더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위해 회의실에도 침구가 들어섰습니다.
[니할 유제소이/봉사단체 회장 : "민간 협력 단체와 협력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구석구석, 세심한 손길이 더해지며 이재민들의 상처도 더디지만 조금씩이나마 회복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메르신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
-
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김민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튀르키예·시리아 연쇄 강진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