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코지” “치졸” 與당권 ‘위험 수위’…잠시후 KBS 토론

입력 2023.02.22 (21:37) 수정 2023.02.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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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당대표 후보들 사이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놓고 거친 말들이 오갔습니다.

잠시 뒤 KBS에서 열리는 세 번째 토론회에서도 신경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으로 모든 후보로부터 협공을 당해 온 김기현 후보.

아무 근거 없는 궤변이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후보 : "세상에 자기 땅 밑으로 터널 뚫어달라고 직권 남용한 사람, 여러분 보신 적 있습니까. 궤변 중의 궤변을 가지고서 자꾸 우리 당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드는."]

동시에 정통성 문제로 안철수 후보 역공에 나섰습니다.

"늘 우리를 해코지했다", "우리 표를 깎아 먹고 2017년 대선을 망친 사람"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안 후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기현 후보가 스스로 꺼내 들었던 연대, 포용, 탕평은 어디 뒀느냐며 "대선 단일화 정신까지 부정하는 치졸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신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까지 소환하며 자신의 확장성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대표 후보/어제 :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했던 검찰총장이었습니다. 이분들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민주당과 잘 싸울 수 있게 되었고."]

당권 주자 간 설전은 여야 싸움으로도 번졌습니다.

민주당은 김기현 후보 의혹은 야당 대표라면 여러 번 압수수색을 받았을 '권력형 토착 비리'라며 진상조사단 설치를 약속했는데, 김 후보는 진상조사는 환영하지만, 결국, 자책골이 될 거라고 받아쳤습니다.

오늘(22일) 밤 KBS에서 열리는 3차 당 대표 토론회에서도 후보자들은 이 문제로 가장 큰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자들은 또 집권 여당 대표가 될 경우 풀어야 할 연금 개혁, 부동산, 남북 문제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입장도 동시에 제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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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코지” “치졸” 與당권 ‘위험 수위’…잠시후 KBS 토론
    • 입력 2023-02-22 21:37:29
    • 수정2023-02-23 07: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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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당대표 후보들 사이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놓고 거친 말들이 오갔습니다.

잠시 뒤 KBS에서 열리는 세 번째 토론회에서도 신경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으로 모든 후보로부터 협공을 당해 온 김기현 후보.

아무 근거 없는 궤변이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후보 : "세상에 자기 땅 밑으로 터널 뚫어달라고 직권 남용한 사람, 여러분 보신 적 있습니까. 궤변 중의 궤변을 가지고서 자꾸 우리 당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드는."]

동시에 정통성 문제로 안철수 후보 역공에 나섰습니다.

"늘 우리를 해코지했다", "우리 표를 깎아 먹고 2017년 대선을 망친 사람"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안 후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기현 후보가 스스로 꺼내 들었던 연대, 포용, 탕평은 어디 뒀느냐며 "대선 단일화 정신까지 부정하는 치졸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신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까지 소환하며 자신의 확장성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대표 후보/어제 :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했던 검찰총장이었습니다. 이분들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민주당과 잘 싸울 수 있게 되었고."]

당권 주자 간 설전은 여야 싸움으로도 번졌습니다.

민주당은 김기현 후보 의혹은 야당 대표라면 여러 번 압수수색을 받았을 '권력형 토착 비리'라며 진상조사단 설치를 약속했는데, 김 후보는 진상조사는 환영하지만, 결국, 자책골이 될 거라고 받아쳤습니다.

오늘(22일) 밤 KBS에서 열리는 3차 당 대표 토론회에서도 후보자들은 이 문제로 가장 큰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자들은 또 집권 여당 대표가 될 경우 풀어야 할 연금 개혁, 부동산, 남북 문제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입장도 동시에 제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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