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전력 강화에 관심 기울일 것”…“시진핑 방문 기대”

입력 2023.02.23 (10:44) 수정 2023.02.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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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미국과의 핵군축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핵 전력 강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국방력 강화를 우선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 연속 생산과 새로운 미사일을 탑재한 차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임무 수행도 언급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국 수호의 날 기념 메시지에서 올해 핵전력에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연속 생산하고 지르콘은 대량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새로운 미사일을 탑재한 차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 사르마트의 첫번째 발사 부대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미국과의 핵군축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했고, 복귀 여부는 서방에 달려있다며 서방의 '반러시아' 정책의 변화를 요구해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밀착 행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를 방문한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난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방문을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말 시 주석과 화상회담에서 양국 군사협력 강화를 제안하고 올 봄 국빈 방문을 초청한 바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우리가 지난 몇 년 동안 계획한 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이정표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도 "시 주석이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며 화답하고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 양국관계가 매우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양국 관계는 3자의 간섭이나 강요를 받지 않음을 강조했습니다.

[왕이/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 "양국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제3자를 겨냥한 적이 없으며 제3자의 간섭과 도전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특히 제3자의 위협과 압박에 압도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회담 후 중국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중국이 공정한 입장을 고수하며 정치적 해결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내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사태 종식과 관련한 '평화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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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핵전력 강화에 관심 기울일 것”…“시진핑 방문 기대”
    • 입력 2023-02-23 10:44:08
    • 수정2023-02-23 10: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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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미국과의 핵군축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핵 전력 강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국방력 강화를 우선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 연속 생산과 새로운 미사일을 탑재한 차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임무 수행도 언급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국 수호의 날 기념 메시지에서 올해 핵전력에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연속 생산하고 지르콘은 대량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새로운 미사일을 탑재한 차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 사르마트의 첫번째 발사 부대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미국과의 핵군축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했고, 복귀 여부는 서방에 달려있다며 서방의 '반러시아' 정책의 변화를 요구해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밀착 행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를 방문한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난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방문을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말 시 주석과 화상회담에서 양국 군사협력 강화를 제안하고 올 봄 국빈 방문을 초청한 바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우리가 지난 몇 년 동안 계획한 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이정표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도 "시 주석이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며 화답하고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 양국관계가 매우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양국 관계는 3자의 간섭이나 강요를 받지 않음을 강조했습니다.

[왕이/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 "양국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제3자를 겨냥한 적이 없으며 제3자의 간섭과 도전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특히 제3자의 위협과 압박에 압도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회담 후 중국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중국이 공정한 입장을 고수하며 정치적 해결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내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사태 종식과 관련한 '평화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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