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평화회담 개시·핵사용 반대”…우크라戰 입장문 발표
입력 2023.02.24 (12:06)
수정 2023.02.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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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서둘러 평화회담을 시작하자는 내용 등을 담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이번 입장문에서 핵사용 반대 등을 주장하며 중재자 역할도 모색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내놓은 입장문 가운데 평화회담 개시를 촉구한 대목이 가장 눈에 띕니다.
분쟁 당사국들이 하루빨리 정치적 해결을 위한 물꼬를 트도록 도와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강조해 중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12개항으로 구성된 입장문에서 각국의 주권 존중을 강조한 대목은 국경을 침범 당한 우크라이나의 영토 주권을 뒷받침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또 전략적 위험을 줄이자며 핵무기 사용 반대를 천명해 핵전력 증강을 발표한 러시아를 경계했습니다.
더불어 유엔 안보리의 승인이 없는 일방적 제재를 중단하자고도 주장해 미국과 서방의 대러 제재를 견제했습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원자력 발전소 안전 유지, 곡물 외부 운송 보장, 산업 공급망 안정성 보장도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이번 입장문에 앞서 왕이 정치국 위원이 뮌헨 안보회의와 러시아 방문 등을 통해 사전 정지 작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 중러 정상이 무제한 협력을 다짐했고 이후 반미 공조도 다지고 있어 중국이 중재자로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중국으로부터 핵심 요소만 사전에 설명을 들었다면서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고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입장문은 러시아와의 대미 공조도 중요하지만 영토 주권을 강조해온 입장에서 러시아의 침략을 마냥 옹호하기도 어려운 중국의 딜레마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그래픽:김현갑
중국 정부가 서둘러 평화회담을 시작하자는 내용 등을 담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이번 입장문에서 핵사용 반대 등을 주장하며 중재자 역할도 모색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내놓은 입장문 가운데 평화회담 개시를 촉구한 대목이 가장 눈에 띕니다.
분쟁 당사국들이 하루빨리 정치적 해결을 위한 물꼬를 트도록 도와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강조해 중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12개항으로 구성된 입장문에서 각국의 주권 존중을 강조한 대목은 국경을 침범 당한 우크라이나의 영토 주권을 뒷받침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또 전략적 위험을 줄이자며 핵무기 사용 반대를 천명해 핵전력 증강을 발표한 러시아를 경계했습니다.
더불어 유엔 안보리의 승인이 없는 일방적 제재를 중단하자고도 주장해 미국과 서방의 대러 제재를 견제했습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원자력 발전소 안전 유지, 곡물 외부 운송 보장, 산업 공급망 안정성 보장도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이번 입장문에 앞서 왕이 정치국 위원이 뮌헨 안보회의와 러시아 방문 등을 통해 사전 정지 작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 중러 정상이 무제한 협력을 다짐했고 이후 반미 공조도 다지고 있어 중국이 중재자로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중국으로부터 핵심 요소만 사전에 설명을 들었다면서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고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입장문은 러시아와의 대미 공조도 중요하지만 영토 주권을 강조해온 입장에서 러시아의 침략을 마냥 옹호하기도 어려운 중국의 딜레마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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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평화회담 개시·핵사용 반대”…우크라戰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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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2-24 12:06:02
- 수정2023-02-24 19: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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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서둘러 평화회담을 시작하자는 내용 등을 담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이번 입장문에서 핵사용 반대 등을 주장하며 중재자 역할도 모색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내놓은 입장문 가운데 평화회담 개시를 촉구한 대목이 가장 눈에 띕니다.
분쟁 당사국들이 하루빨리 정치적 해결을 위한 물꼬를 트도록 도와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강조해 중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12개항으로 구성된 입장문에서 각국의 주권 존중을 강조한 대목은 국경을 침범 당한 우크라이나의 영토 주권을 뒷받침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또 전략적 위험을 줄이자며 핵무기 사용 반대를 천명해 핵전력 증강을 발표한 러시아를 경계했습니다.
더불어 유엔 안보리의 승인이 없는 일방적 제재를 중단하자고도 주장해 미국과 서방의 대러 제재를 견제했습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원자력 발전소 안전 유지, 곡물 외부 운송 보장, 산업 공급망 안정성 보장도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이번 입장문에 앞서 왕이 정치국 위원이 뮌헨 안보회의와 러시아 방문 등을 통해 사전 정지 작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 중러 정상이 무제한 협력을 다짐했고 이후 반미 공조도 다지고 있어 중국이 중재자로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중국으로부터 핵심 요소만 사전에 설명을 들었다면서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고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입장문은 러시아와의 대미 공조도 중요하지만 영토 주권을 강조해온 입장에서 러시아의 침략을 마냥 옹호하기도 어려운 중국의 딜레마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그래픽:김현갑
중국 정부가 서둘러 평화회담을 시작하자는 내용 등을 담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이번 입장문에서 핵사용 반대 등을 주장하며 중재자 역할도 모색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내놓은 입장문 가운데 평화회담 개시를 촉구한 대목이 가장 눈에 띕니다.
분쟁 당사국들이 하루빨리 정치적 해결을 위한 물꼬를 트도록 도와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강조해 중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12개항으로 구성된 입장문에서 각국의 주권 존중을 강조한 대목은 국경을 침범 당한 우크라이나의 영토 주권을 뒷받침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또 전략적 위험을 줄이자며 핵무기 사용 반대를 천명해 핵전력 증강을 발표한 러시아를 경계했습니다.
더불어 유엔 안보리의 승인이 없는 일방적 제재를 중단하자고도 주장해 미국과 서방의 대러 제재를 견제했습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원자력 발전소 안전 유지, 곡물 외부 운송 보장, 산업 공급망 안정성 보장도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이번 입장문에 앞서 왕이 정치국 위원이 뮌헨 안보회의와 러시아 방문 등을 통해 사전 정지 작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 중러 정상이 무제한 협력을 다짐했고 이후 반미 공조도 다지고 있어 중국이 중재자로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중국으로부터 핵심 요소만 사전에 설명을 들었다면서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고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입장문은 러시아와의 대미 공조도 중요하지만 영토 주권을 강조해온 입장에서 러시아의 침략을 마냥 옹호하기도 어려운 중국의 딜레마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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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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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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