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케이블카 41년 만의 허가…“연내 착공 추진”

입력 2023.02.27 (19:03) 수정 2023.02.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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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최대 현안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41년 만에 추진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환경부의 조건부 동의를 받아냈기 때문인데요.

먼저, 어떤 사업이고, 앞으로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엄기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백두대간 심장부에 우뚝 솟은 설악산.

속초와 고성, 양양, 인제까지 강원도 내 4개 시군을 아우릅니다.

연간 탐방객이 200만 명을 넘습니다.

케이블카를 만들어 관광자원화하자는 요구는 1980년대부터 나왔습니다.

하지만, 번번히 '환경' 문제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환경부와 협의는 난항을 거듭했습니다.

3번의 행정심판, 4번의 행정소송까지 꼬박 8년이 걸렸습니다.

[정혜원/원주지방환경청 환경평가팀장 :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이렇게 제시한 저감대책 위주의 의견은 최대한 반영해서 조건부 협의 의견을 통보했습니다."]

케이블카는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에서 시작해 주봉인 대청봉의 남쪽에 있는 끝청까지 이어집니다.

길이는 3.3km입니다.

8인승 케이블카 53대가 운영됩니다.

한 시간에 최대 800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이번 환경부의 동의에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환경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란 겁니다.

먼저, 상부 정류장 높이는 원래 계획보다 50미터 낮춥니다.

또, 케이블카 건설 공사 전은 물론 공사가 끝난 이후까지 산양 등 법정 보호종에 대한 환경 피해 저감 대책을 추진합니다.

사후환경영향조사 기간도 통상 3년에서 이 사업에 대해선 5년으로 늘립니다.

강원도는 환경은 강원도가 먼저 챙기겠다며 환경영향평가 협의 이행을 약속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설악산 환경은 강원도에서 먼저 챙길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색케이블카는)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기 위한 친환경 개발사업입니다."]

예상되는 사업비는 최대 1,000억 원.

강원도와 양양군은 지방비를 먼저 투입해 이르면 올해 안에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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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색케이블카 41년 만의 허가…“연내 착공 추진”
    • 입력 2023-02-27 19:03:01
    • 수정2023-02-27 20:03:00
    뉴스7(춘천)
[앵커]

강원도 최대 현안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41년 만에 추진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환경부의 조건부 동의를 받아냈기 때문인데요.

먼저, 어떤 사업이고, 앞으로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엄기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백두대간 심장부에 우뚝 솟은 설악산.

속초와 고성, 양양, 인제까지 강원도 내 4개 시군을 아우릅니다.

연간 탐방객이 200만 명을 넘습니다.

케이블카를 만들어 관광자원화하자는 요구는 1980년대부터 나왔습니다.

하지만, 번번히 '환경' 문제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환경부와 협의는 난항을 거듭했습니다.

3번의 행정심판, 4번의 행정소송까지 꼬박 8년이 걸렸습니다.

[정혜원/원주지방환경청 환경평가팀장 :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이렇게 제시한 저감대책 위주의 의견은 최대한 반영해서 조건부 협의 의견을 통보했습니다."]

케이블카는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에서 시작해 주봉인 대청봉의 남쪽에 있는 끝청까지 이어집니다.

길이는 3.3km입니다.

8인승 케이블카 53대가 운영됩니다.

한 시간에 최대 800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이번 환경부의 동의에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환경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란 겁니다.

먼저, 상부 정류장 높이는 원래 계획보다 50미터 낮춥니다.

또, 케이블카 건설 공사 전은 물론 공사가 끝난 이후까지 산양 등 법정 보호종에 대한 환경 피해 저감 대책을 추진합니다.

사후환경영향조사 기간도 통상 3년에서 이 사업에 대해선 5년으로 늘립니다.

강원도는 환경은 강원도가 먼저 챙기겠다며 환경영향평가 협의 이행을 약속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설악산 환경은 강원도에서 먼저 챙길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색케이블카는)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기 위한 친환경 개발사업입니다."]

예상되는 사업비는 최대 1,000억 원.

강원도와 양양군은 지방비를 먼저 투입해 이르면 올해 안에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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