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지방 의료 붕괴 위기…의사도 환자도 외면

입력 2023.02.27 (19:23) 수정 2023.02.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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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입니다.

지방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연봉 4억 원을 줘도 의사를 구할까 말까 할 정도로 의사들이 지방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주민들도 원정 진료를 선택하면서, 악순환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의료원입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연봉 4억 2천만 원을 주고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3억 5천만 원을 준다고 했을 때 지원자가 없어 연봉을 높인 겁니다.

이제 서야 지원자가 나왔습니다.

마취통증의학과도 의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순열/강원도 공공의료운영팀장 :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비수도권에서는 구인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환경이다 보니 지금까지 구인을 못 했고..."]

민간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강원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병원이랄 수 있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도 만성적인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차용성/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진료부 차장 : "서울 수도권 출신들의 선생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지방에 있는 의과대학 병원들은 조금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하지 않으면 여기에 남으려고 잘 하지를 않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강원도의 인구 1,000명당 의료인은 7.9명입니다.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칩니다.

그 결과, 강원도민 10명 가운데 4명은 다른 시군의 병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원정진료' 비율이 40%가 넘는 겁니다.

[공진선/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실장 : "강원도 18개 시군의 평균 자체 충족률은 64% 정도였고요, 50% 미만인 지역도 5개 기관이었습니다. 주로 입원 병상이 없거나 적은 지역이 충족률이 좀 낮습니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울대학교와 연세대 등 8개 병원이 수도권에 6,800여 병상 규모의 병원 신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최혁환/영상편집:김동하

‘원주시소상공인종합정보센터’ 개소…경영 지원

원주시소상공인종합정보센터가 오늘(27일) 원주시 일산동 옛 지하상가 자리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소상공인센터는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노란우산공제 희망 보조금 운영 등의 소상공인에 대한 각종 지원 업무를 담당합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턴 창업과 경영 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해 소상공인의 경영 능력도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영월문화관광재단 출범…대면 관광 활성화

영월문화재단이 다음 달(3월) 2일부터 영월문화관광재단으로 출범합니다.

이는 영월군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과 대면 축제와 관광 재개 등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재단 조직은 기존 3개 부서에서 관광축제본부 등 2본부, 4개 부서로 개편돼 인원도 18명으로 늘어납니다.

횡성군, 찾아가는 평생 학습 ‘배달 강좌’ 운영

횡성군이 필요한 교육을 찾아가서 해주는 '배달 강좌'를 다 음 달(3월)부터 운영합니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문화예술과 교양, 직업 교육 등 원하는 학습 강좌를 신청하면 횡성군이 찾아가 교육해주는 사업입니다.

신청은 주민 7명 이상이 함께 군청으로 하면 되고, 강좌 당 최대 30회까지 할 수 있습니다.

평창군,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단속

평창군이 올해 상반기까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의 불법 주차를 단속합니다.

대상 구역은 공공기관과 대형마트, 아파트 단지 등 장애인 전용구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지난해 평창군에서는 장애인 주차 구역 불법 주차 450여 건이 적발됐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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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지방 의료 붕괴 위기…의사도 환자도 외면
    • 입력 2023-02-27 19:23:36
    • 수정2023-02-27 20:03:01
    뉴스7(춘천)
[앵커]

원주입니다.

지방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연봉 4억 원을 줘도 의사를 구할까 말까 할 정도로 의사들이 지방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주민들도 원정 진료를 선택하면서, 악순환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의료원입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연봉 4억 2천만 원을 주고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3억 5천만 원을 준다고 했을 때 지원자가 없어 연봉을 높인 겁니다.

이제 서야 지원자가 나왔습니다.

마취통증의학과도 의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순열/강원도 공공의료운영팀장 :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비수도권에서는 구인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환경이다 보니 지금까지 구인을 못 했고..."]

민간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강원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병원이랄 수 있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도 만성적인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차용성/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진료부 차장 : "서울 수도권 출신들의 선생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지방에 있는 의과대학 병원들은 조금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하지 않으면 여기에 남으려고 잘 하지를 않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강원도의 인구 1,000명당 의료인은 7.9명입니다.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칩니다.

그 결과, 강원도민 10명 가운데 4명은 다른 시군의 병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원정진료' 비율이 40%가 넘는 겁니다.

[공진선/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실장 : "강원도 18개 시군의 평균 자체 충족률은 64% 정도였고요, 50% 미만인 지역도 5개 기관이었습니다. 주로 입원 병상이 없거나 적은 지역이 충족률이 좀 낮습니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울대학교와 연세대 등 8개 병원이 수도권에 6,800여 병상 규모의 병원 신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최혁환/영상편집:김동하

‘원주시소상공인종합정보센터’ 개소…경영 지원

원주시소상공인종합정보센터가 오늘(27일) 원주시 일산동 옛 지하상가 자리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소상공인센터는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노란우산공제 희망 보조금 운영 등의 소상공인에 대한 각종 지원 업무를 담당합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턴 창업과 경영 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해 소상공인의 경영 능력도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영월문화관광재단 출범…대면 관광 활성화

영월문화재단이 다음 달(3월) 2일부터 영월문화관광재단으로 출범합니다.

이는 영월군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과 대면 축제와 관광 재개 등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재단 조직은 기존 3개 부서에서 관광축제본부 등 2본부, 4개 부서로 개편돼 인원도 18명으로 늘어납니다.

횡성군, 찾아가는 평생 학습 ‘배달 강좌’ 운영

횡성군이 필요한 교육을 찾아가서 해주는 '배달 강좌'를 다 음 달(3월)부터 운영합니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문화예술과 교양, 직업 교육 등 원하는 학습 강좌를 신청하면 횡성군이 찾아가 교육해주는 사업입니다.

신청은 주민 7명 이상이 함께 군청으로 하면 되고, 강좌 당 최대 30회까지 할 수 있습니다.

평창군,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단속

평창군이 올해 상반기까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의 불법 주차를 단속합니다.

대상 구역은 공공기관과 대형마트, 아파트 단지 등 장애인 전용구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지난해 평창군에서는 장애인 주차 구역 불법 주차 450여 건이 적발됐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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