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 병 6천 원’ 논란에 업계 “가격 안 올리겠다”

입력 2023.02.27 (21:38) 수정 2023.02.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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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식점에서 소주 한 병 값이 6천 원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죠.

일단, 업체들은 당분간출고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들 불만이 커지고, 정부가 실태조사에 나선 뒤 나온 결정입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주는 지난해 가격이 7% 넘게 올랐습니다.

10년 만에 가장 큰 인상 폭입니다.

원료인 주정 가격이 8% 가까이 뛴 영향이 가장 큽니다.

추가 인상 가능성은 올해 초 다시 제기됐습니다.

재활용하는 빈 병이 회수가 되지 않으면서 가격이 20% 넘게 뛰었고, 인건비, 물류비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공장 출고가가 오르면 음식점에서 파는 소주 한 병이 6천 원에 이를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정부가 이에 대해 업계 이익, 독과점 구조까지 살펴보기로 하자 1위 업체는 당분간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 : "현재 쉽지 않은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결정한 조치입니다."]

다른 주류 업체는 이미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맥주 생산 업체는 주세가 인상되더라도 가격을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종은 다르지만, 한 생수회사도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물가 안정을 촉구하는 정부 움직임에 몇몇 회사가 동참한 모양새이지만, 생산비 부담은 여전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농식품부는 내일(28일) 장관이 직접 식품업계 임원들을 만나는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CG: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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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 한 병 6천 원’ 논란에 업계 “가격 안 올리겠다”
    • 입력 2023-02-27 21:38:40
    • 수정2023-02-27 22:17:25
    뉴스 9
[앵커]

음식점에서 소주 한 병 값이 6천 원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죠.

일단, 업체들은 당분간출고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들 불만이 커지고, 정부가 실태조사에 나선 뒤 나온 결정입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주는 지난해 가격이 7% 넘게 올랐습니다.

10년 만에 가장 큰 인상 폭입니다.

원료인 주정 가격이 8% 가까이 뛴 영향이 가장 큽니다.

추가 인상 가능성은 올해 초 다시 제기됐습니다.

재활용하는 빈 병이 회수가 되지 않으면서 가격이 20% 넘게 뛰었고, 인건비, 물류비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공장 출고가가 오르면 음식점에서 파는 소주 한 병이 6천 원에 이를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정부가 이에 대해 업계 이익, 독과점 구조까지 살펴보기로 하자 1위 업체는 당분간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 : "현재 쉽지 않은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결정한 조치입니다."]

다른 주류 업체는 이미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맥주 생산 업체는 주세가 인상되더라도 가격을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종은 다르지만, 한 생수회사도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물가 안정을 촉구하는 정부 움직임에 몇몇 회사가 동참한 모양새이지만, 생산비 부담은 여전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농식품부는 내일(28일) 장관이 직접 식품업계 임원들을 만나는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CG: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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