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 업무’ 돌연 중단 위기…왜?
입력 2023.02.27 (22:03)
수정 2023.02.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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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살 예방 상담을 맡고 있는 천안시 서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가 갑자기 상담사를 대부분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위탁운영 업체가 운영을 포기하면서 벌어진 일인데 업무 공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몇 해 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뒤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아온 A 씨.
삶의 목표를 잃을 때마다 센터 상담과 유가족 모임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상담이 중단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내려앉았습니다.
[A 씨/자살 유가족 : "이게 마지막 수업이라고. 다음 수업은 언제일지 기약할 수 없다고. 저희는 그날 많이 울고. 가슴 아프다고 그냥 가신 분도 있고…."]
상담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건 그동안 센터를 위탁운영해온 민간 병원이 노사갈등을 이유로 운영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천안시 직영으로 전환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상담사 9명 가운데 8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주기적인 상담이 필요한 회원만 2백 명에 달하는데 앞으로는 상담사 한 명이 담당해야 할 판입니다.
[박현성/보건의료노조 전략조직국장 : "(사업들이) 중단되거나 아니면 대폭 축소되거나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천안시는 두 차례 공고에도 새로운 위탁업체를 구하지 못했다며 직영 체제로 전환한 뒤 급한 대로 보건소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건소도 최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일반 진료를 재개하면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업무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자살 예방 상담을 맡고 있는 천안시 서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가 갑자기 상담사를 대부분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위탁운영 업체가 운영을 포기하면서 벌어진 일인데 업무 공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몇 해 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뒤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아온 A 씨.
삶의 목표를 잃을 때마다 센터 상담과 유가족 모임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상담이 중단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내려앉았습니다.
[A 씨/자살 유가족 : "이게 마지막 수업이라고. 다음 수업은 언제일지 기약할 수 없다고. 저희는 그날 많이 울고. 가슴 아프다고 그냥 가신 분도 있고…."]
상담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건 그동안 센터를 위탁운영해온 민간 병원이 노사갈등을 이유로 운영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천안시 직영으로 전환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상담사 9명 가운데 8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주기적인 상담이 필요한 회원만 2백 명에 달하는데 앞으로는 상담사 한 명이 담당해야 할 판입니다.
[박현성/보건의료노조 전략조직국장 : "(사업들이) 중단되거나 아니면 대폭 축소되거나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천안시는 두 차례 공고에도 새로운 위탁업체를 구하지 못했다며 직영 체제로 전환한 뒤 급한 대로 보건소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건소도 최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일반 진료를 재개하면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업무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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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27 22: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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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예방 상담을 맡고 있는 천안시 서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가 갑자기 상담사를 대부분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위탁운영 업체가 운영을 포기하면서 벌어진 일인데 업무 공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몇 해 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뒤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아온 A 씨.
삶의 목표를 잃을 때마다 센터 상담과 유가족 모임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상담이 중단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내려앉았습니다.
[A 씨/자살 유가족 : "이게 마지막 수업이라고. 다음 수업은 언제일지 기약할 수 없다고. 저희는 그날 많이 울고. 가슴 아프다고 그냥 가신 분도 있고…."]
상담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건 그동안 센터를 위탁운영해온 민간 병원이 노사갈등을 이유로 운영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천안시 직영으로 전환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상담사 9명 가운데 8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주기적인 상담이 필요한 회원만 2백 명에 달하는데 앞으로는 상담사 한 명이 담당해야 할 판입니다.
[박현성/보건의료노조 전략조직국장 : "(사업들이) 중단되거나 아니면 대폭 축소되거나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천안시는 두 차례 공고에도 새로운 위탁업체를 구하지 못했다며 직영 체제로 전환한 뒤 급한 대로 보건소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건소도 최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일반 진료를 재개하면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업무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자살 예방 상담을 맡고 있는 천안시 서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가 갑자기 상담사를 대부분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위탁운영 업체가 운영을 포기하면서 벌어진 일인데 업무 공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몇 해 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뒤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아온 A 씨.
삶의 목표를 잃을 때마다 센터 상담과 유가족 모임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상담이 중단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내려앉았습니다.
[A 씨/자살 유가족 : "이게 마지막 수업이라고. 다음 수업은 언제일지 기약할 수 없다고. 저희는 그날 많이 울고. 가슴 아프다고 그냥 가신 분도 있고…."]
상담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건 그동안 센터를 위탁운영해온 민간 병원이 노사갈등을 이유로 운영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천안시 직영으로 전환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상담사 9명 가운데 8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주기적인 상담이 필요한 회원만 2백 명에 달하는데 앞으로는 상담사 한 명이 담당해야 할 판입니다.
[박현성/보건의료노조 전략조직국장 : "(사업들이) 중단되거나 아니면 대폭 축소되거나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천안시는 두 차례 공고에도 새로운 위탁업체를 구하지 못했다며 직영 체제로 전환한 뒤 급한 대로 보건소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건소도 최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일반 진료를 재개하면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업무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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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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