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체포안’ 후폭풍…“단일대오 최선” “빙산의 일각”

입력 2023.02.28 (19:12) 수정 2023.02.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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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 나온 '무더기 이탈표'를 두고 민주당 내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탈표의 의미를 깊이 살피겠다"며 '단일 대오'를 재차 강조했지만, 일각에선 이번에 드러난 표심이 '빙산의 일각'이란 반응도 나왔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다 오히려 '무더기 이탈표'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민주당 지도부.

"더 치밀하게 준비하겠다"는 자성으로 술렁이는 당심 수습에 나섰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표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당 지도부와 함께 깊이 살피겠습니다. 어제의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됩니다."]

이런 때일수록 당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단일 대오'를 강조했지만, 반대로 균열이 더 커질 거란 우려 섞인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당도 송두리째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이다", "저변에 흐르는 분위기를 잘 파악하지 못한 지도부가 사태를 엄혹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겉에 나온 숫자는 빙산의 일각이죠. 설렁설렁 넘어가거나 별일 없겠지, 다시 또 얘기해 보면 되겠지, 이렇게 완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방탄의 철갑 옷이 뚫렸다, 사실상 정치적 파산 선고를 받은 셈이라며 당 대표 사퇴를 포함해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 내 이탈표는 '반란표'가 아니라, 양심과 양식이 반영된 거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다 보면 훨씬 더 크게 다칩니다. 이재명 대표가 명심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대장동과 김건희, 이른바 '쌍 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하며 대여 공세에 초점을 맞춘단 계획이지만, 이 대표 리더십이 타격을 받으면서 당분간 내부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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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체포안’ 후폭풍…“단일대오 최선” “빙산의 일각”
    • 입력 2023-02-28 19:12:57
    • 수정2023-02-28 19:17:09
    뉴스7(광주)
[앵커]

어제(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 나온 '무더기 이탈표'를 두고 민주당 내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탈표의 의미를 깊이 살피겠다"며 '단일 대오'를 재차 강조했지만, 일각에선 이번에 드러난 표심이 '빙산의 일각'이란 반응도 나왔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다 오히려 '무더기 이탈표'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민주당 지도부.

"더 치밀하게 준비하겠다"는 자성으로 술렁이는 당심 수습에 나섰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표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당 지도부와 함께 깊이 살피겠습니다. 어제의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됩니다."]

이런 때일수록 당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단일 대오'를 강조했지만, 반대로 균열이 더 커질 거란 우려 섞인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당도 송두리째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이다", "저변에 흐르는 분위기를 잘 파악하지 못한 지도부가 사태를 엄혹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겉에 나온 숫자는 빙산의 일각이죠. 설렁설렁 넘어가거나 별일 없겠지, 다시 또 얘기해 보면 되겠지, 이렇게 완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방탄의 철갑 옷이 뚫렸다, 사실상 정치적 파산 선고를 받은 셈이라며 당 대표 사퇴를 포함해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 내 이탈표는 '반란표'가 아니라, 양심과 양식이 반영된 거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다 보면 훨씬 더 크게 다칩니다. 이재명 대표가 명심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대장동과 김건희, 이른바 '쌍 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하며 대여 공세에 초점을 맞춘단 계획이지만, 이 대표 리더십이 타격을 받으면서 당분간 내부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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