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독립유공자 포상 7천여 개…“사료도 노력도 부실”
입력 2023.02.28 (19:22)
수정 2023.02.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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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천하에 우리나라의 독립을 알린 날, 3·1 독립운동일.
104년 전 바로 내일인데요.
그러나 아직도 후손을 찾지 못해 수천 명의 독립유공자 포상이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전수하려는 노력조차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부여 출신으로 일제에 항거했던 권병주 애국지사.
숨진 지 90여 년 만인 지난해에야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후손을 찾지 못해 갈 곳을 잃었던 권 지사의 독립유공자 포상은 최근 경기도에 사는 90대 후손을 확인해 삼일절을 맞아 전달됩니다.
하지만 부여군엔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 20명의 포상이 여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영규/충남 부여군 복지정책팀장 : "아직도 찾지 못한 20여 명의 제적등본 미확인자를 우선 대상으로 해서, 탐문과 동시에 후손을 한 분이라도 더 찾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에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독립유공자들은 본적이 불분명하거나 사료가 부실해 후손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후손을 찾지 못해 남겨진 충북 출신 독립유공자 포상만 169개에 이릅니다.
그런데도 독립유공자를 관리하는 충북 남·북부 보훈지청에서는 포상이 미전수된 이들의 명단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후손에게 먼저 연락이 와야 중앙 부처에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보니 자치단체도 도울 방법을 마땅히 못 찾고 있습니다.
[장기영/광복회 충청북도지부장 : "이름을 두, 세 개씩 사용해가면서 독립운동하신 분들이 있어서 이분들 찾기라는 건 여간해서 어렵습니다. 발굴단이 직접 나서지 않는 한..."]
일제강점기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켰지만 아직 후손에게 포상을 건네지 못한 국내외 독립유공자는 7천여 명.
이들의 독립유공 서훈은 3·1 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넘도록 햇빛조차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만천하에 우리나라의 독립을 알린 날, 3·1 독립운동일.
104년 전 바로 내일인데요.
그러나 아직도 후손을 찾지 못해 수천 명의 독립유공자 포상이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전수하려는 노력조차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부여 출신으로 일제에 항거했던 권병주 애국지사.
숨진 지 90여 년 만인 지난해에야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후손을 찾지 못해 갈 곳을 잃었던 권 지사의 독립유공자 포상은 최근 경기도에 사는 90대 후손을 확인해 삼일절을 맞아 전달됩니다.
하지만 부여군엔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 20명의 포상이 여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영규/충남 부여군 복지정책팀장 : "아직도 찾지 못한 20여 명의 제적등본 미확인자를 우선 대상으로 해서, 탐문과 동시에 후손을 한 분이라도 더 찾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에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독립유공자들은 본적이 불분명하거나 사료가 부실해 후손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후손을 찾지 못해 남겨진 충북 출신 독립유공자 포상만 169개에 이릅니다.
그런데도 독립유공자를 관리하는 충북 남·북부 보훈지청에서는 포상이 미전수된 이들의 명단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후손에게 먼저 연락이 와야 중앙 부처에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보니 자치단체도 도울 방법을 마땅히 못 찾고 있습니다.
[장기영/광복회 충청북도지부장 : "이름을 두, 세 개씩 사용해가면서 독립운동하신 분들이 있어서 이분들 찾기라는 건 여간해서 어렵습니다. 발굴단이 직접 나서지 않는 한..."]
일제강점기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켰지만 아직 후손에게 포상을 건네지 못한 국내외 독립유공자는 7천여 명.
이들의 독립유공 서훈은 3·1 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넘도록 햇빛조차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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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28 19:35:20
[앵커]
만천하에 우리나라의 독립을 알린 날, 3·1 독립운동일.
104년 전 바로 내일인데요.
그러나 아직도 후손을 찾지 못해 수천 명의 독립유공자 포상이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전수하려는 노력조차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부여 출신으로 일제에 항거했던 권병주 애국지사.
숨진 지 90여 년 만인 지난해에야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후손을 찾지 못해 갈 곳을 잃었던 권 지사의 독립유공자 포상은 최근 경기도에 사는 90대 후손을 확인해 삼일절을 맞아 전달됩니다.
하지만 부여군엔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 20명의 포상이 여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영규/충남 부여군 복지정책팀장 : "아직도 찾지 못한 20여 명의 제적등본 미확인자를 우선 대상으로 해서, 탐문과 동시에 후손을 한 분이라도 더 찾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에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독립유공자들은 본적이 불분명하거나 사료가 부실해 후손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후손을 찾지 못해 남겨진 충북 출신 독립유공자 포상만 169개에 이릅니다.
그런데도 독립유공자를 관리하는 충북 남·북부 보훈지청에서는 포상이 미전수된 이들의 명단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후손에게 먼저 연락이 와야 중앙 부처에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보니 자치단체도 도울 방법을 마땅히 못 찾고 있습니다.
[장기영/광복회 충청북도지부장 : "이름을 두, 세 개씩 사용해가면서 독립운동하신 분들이 있어서 이분들 찾기라는 건 여간해서 어렵습니다. 발굴단이 직접 나서지 않는 한..."]
일제강점기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켰지만 아직 후손에게 포상을 건네지 못한 국내외 독립유공자는 7천여 명.
이들의 독립유공 서훈은 3·1 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넘도록 햇빛조차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만천하에 우리나라의 독립을 알린 날, 3·1 독립운동일.
104년 전 바로 내일인데요.
그러나 아직도 후손을 찾지 못해 수천 명의 독립유공자 포상이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전수하려는 노력조차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부여 출신으로 일제에 항거했던 권병주 애국지사.
숨진 지 90여 년 만인 지난해에야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후손을 찾지 못해 갈 곳을 잃었던 권 지사의 독립유공자 포상은 최근 경기도에 사는 90대 후손을 확인해 삼일절을 맞아 전달됩니다.
하지만 부여군엔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 20명의 포상이 여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영규/충남 부여군 복지정책팀장 : "아직도 찾지 못한 20여 명의 제적등본 미확인자를 우선 대상으로 해서, 탐문과 동시에 후손을 한 분이라도 더 찾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에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독립유공자들은 본적이 불분명하거나 사료가 부실해 후손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후손을 찾지 못해 남겨진 충북 출신 독립유공자 포상만 169개에 이릅니다.
그런데도 독립유공자를 관리하는 충북 남·북부 보훈지청에서는 포상이 미전수된 이들의 명단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후손에게 먼저 연락이 와야 중앙 부처에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보니 자치단체도 도울 방법을 마땅히 못 찾고 있습니다.
[장기영/광복회 충청북도지부장 : "이름을 두, 세 개씩 사용해가면서 독립운동하신 분들이 있어서 이분들 찾기라는 건 여간해서 어렵습니다. 발굴단이 직접 나서지 않는 한..."]
일제강점기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켰지만 아직 후손에게 포상을 건네지 못한 국내외 독립유공자는 7천여 명.
이들의 독립유공 서훈은 3·1 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넘도록 햇빛조차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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