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정치] TK 당심은 누구?

입력 2023.02.28 (19:24) 수정 2023.02.28 (2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입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이 중반을 지나 종반으로 가고 있습니다.

제주를 시작으로 5번의 합동 연설회가 열렸고 오늘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렸습니다.

연설회에서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 4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에 이어 당 대표 후보 4명이 연설했습니다.

사전 협의된 순서에 따라 가장 먼저 연설대에 오른 천하람 후보, 직설적으로 얘기해보겠다며 운을 뗀 뒤 TK는 박정희 문패만 걸린 퇴락한 고택이라며 냉정하게 고민해보자고 말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지금 우리가 논의해야 될 것은 어느 전철역에 박정희역이라고 이름 붙이는 피상적인 논의가 아니라 구미가 다시 한번 산업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TK는 윤핵관이 아니라 국회의원들의 무능이 문제라며 지역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지역을 위한 정치를 함께 펼치자고 제안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권력에 줄 서는 연판장에 서명한 과거를 청산하고 저와 함께 대구경북의 젊은 세대가 좋아할 좋은 뉴스거리를 만듭시다."]

황교안 후보는 박근혜 탄핵으로 당이 무너졌을 때 자신이 TK 당원들과 아픔을 함께하며 당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는 이 나라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그런 신념과 절박함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기 위해서 애썼습니다, 여러분!"]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울산 땅 문제가 내년 총선까지 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총선 승리와 보수 바로 세우기의 적임자는 자신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 황교안이 이승만, 박정희, 이명박, 박근혜 정신을 계승해서 보수의 가치가 분명한 정통보수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안철수 후보는 3년 전 코로나19 대확산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대구를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우리 함께 극복한 코로나19는 국채보상운동, 2.28 민주화운동과 함께 대구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겁니다."]

대통령 측근에 기댄 관리형 당 대표로는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민주당을 잘 아는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구체적인 당 개혁안을 제시하고, 당원께서 비례대표 순번 정하는 등 혁신적 시스템 공천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후보, 누구겠습니까?"]

김기현 후보는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을 지켜 나라를 구한 곳도, 산업화로 나라를 살린 곳도 TK였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 김기현이 보수를 살려낸 대구경북의 정기를 더 크게 계승하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성공시켜 내년 총선 반드시 압승하겠습니다, 여러분!"]

자신에 대한 허무맹랑한 의혹 제기로 잔치가 돼야 할 전당대회가 집안 싸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민주당 주장 앵무새처럼 따라 하는 분들, 이제 그 허무맹랑한 궤변 그만하시고 그 시간에 민주당 이재명하고 더 싸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달 합동연설회와 당 대표 방송토론회가 한 번씩 더 열린 뒤 4일과 5일 모바일 투표, 6일과 7일에는 ARS 투표가 진행됩니다.

여기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오면 전당대회 당일인 3월 8일 당 대표가 선출되고 아니라면 1, 2위 결선투표를 거쳐 12일 최종 결과가 발표됩니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어차피 당 대표는 김기현이라는 분위기가 압도적이었죠.

하나마나 한 전당대회라며 흥행을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열기는 점차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TK 당심은 누구를 선택할지, 또 그 선택이 당 대표 선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김익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구·경북 주간정치] TK 당심은 누구?
    • 입력 2023-02-28 19:24:53
    • 수정2023-02-28 20:01:31
    뉴스7(대구)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입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이 중반을 지나 종반으로 가고 있습니다.

제주를 시작으로 5번의 합동 연설회가 열렸고 오늘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렸습니다.

연설회에서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 4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에 이어 당 대표 후보 4명이 연설했습니다.

사전 협의된 순서에 따라 가장 먼저 연설대에 오른 천하람 후보, 직설적으로 얘기해보겠다며 운을 뗀 뒤 TK는 박정희 문패만 걸린 퇴락한 고택이라며 냉정하게 고민해보자고 말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지금 우리가 논의해야 될 것은 어느 전철역에 박정희역이라고 이름 붙이는 피상적인 논의가 아니라 구미가 다시 한번 산업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TK는 윤핵관이 아니라 국회의원들의 무능이 문제라며 지역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지역을 위한 정치를 함께 펼치자고 제안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권력에 줄 서는 연판장에 서명한 과거를 청산하고 저와 함께 대구경북의 젊은 세대가 좋아할 좋은 뉴스거리를 만듭시다."]

황교안 후보는 박근혜 탄핵으로 당이 무너졌을 때 자신이 TK 당원들과 아픔을 함께하며 당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는 이 나라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그런 신념과 절박함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기 위해서 애썼습니다, 여러분!"]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울산 땅 문제가 내년 총선까지 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총선 승리와 보수 바로 세우기의 적임자는 자신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 황교안이 이승만, 박정희, 이명박, 박근혜 정신을 계승해서 보수의 가치가 분명한 정통보수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안철수 후보는 3년 전 코로나19 대확산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대구를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우리 함께 극복한 코로나19는 국채보상운동, 2.28 민주화운동과 함께 대구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겁니다."]

대통령 측근에 기댄 관리형 당 대표로는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민주당을 잘 아는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구체적인 당 개혁안을 제시하고, 당원께서 비례대표 순번 정하는 등 혁신적 시스템 공천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후보, 누구겠습니까?"]

김기현 후보는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을 지켜 나라를 구한 곳도, 산업화로 나라를 살린 곳도 TK였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 김기현이 보수를 살려낸 대구경북의 정기를 더 크게 계승하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성공시켜 내년 총선 반드시 압승하겠습니다, 여러분!"]

자신에 대한 허무맹랑한 의혹 제기로 잔치가 돼야 할 전당대회가 집안 싸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민주당 주장 앵무새처럼 따라 하는 분들, 이제 그 허무맹랑한 궤변 그만하시고 그 시간에 민주당 이재명하고 더 싸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달 합동연설회와 당 대표 방송토론회가 한 번씩 더 열린 뒤 4일과 5일 모바일 투표, 6일과 7일에는 ARS 투표가 진행됩니다.

여기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오면 전당대회 당일인 3월 8일 당 대표가 선출되고 아니라면 1, 2위 결선투표를 거쳐 12일 최종 결과가 발표됩니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어차피 당 대표는 김기현이라는 분위기가 압도적이었죠.

하나마나 한 전당대회라며 흥행을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열기는 점차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TK 당심은 누구를 선택할지, 또 그 선택이 당 대표 선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