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번트’ 기적 만든 김재박 “세대교체? 베테랑도 역할 있어”

입력 2023.02.28 (21:58) 수정 2023.03.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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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구리 번트'의 주인공이면서, 한일전의 옛 영웅 김재박 전 감독이 WBC 대표팀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최근 불거졌던 세대교체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2년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나온 개구리번트는 한일전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었습니다.

김재박 전 LG 감독 스스로도 믿기 힘들다고 말할 만큼 절박함이 만든 기적이었습니다.

[김재박 : "순간적으로 그냥 간 거지 뭐 생각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죠. (배트가) 나가다가 (상대가) 볼을 뺐는데 나도 모르게 그냥 대야 된다하고..."]

김재박의 번트로 시작된 8회 역전극은 이후 한일전의 전통처럼 자리잡았습니다.

골프의 달인으로도 유명한 김 전 감독은 18홀까지 있는 골프처럼 한일전에서 초반에 밀리더라도 7.8,9회를 기다려야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재박 : "(골프는) 잘 칠 때는 70대 초반도 계속 쳤고.(한일전은) 6, 7회 뭐 진다. 지고 가다가도 또 보면 7, 8회 어, 8회 9회 어, 어 비겨,어 역전, 역전의 명수?"]

일부에서 노장이 많고 세대교체에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베테랑의 몫은 중요하다며 특히 주장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김재박 : "팀워크입니다. 제일 중요한 게. 옛날 WBC 처음 할 때는 이종범 선수가 주장이었어요. 분위기를 주장으로서 팀 워크를 뭉치게 잘 이끌어갔습니다."]

벌써 41년이 지난 개구리번트의 기적처럼 후배들도 기적을 만들어주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김재박 : "하면 됩니다. 최선을 다해서 해주십쇼. 4강 파이팅!"]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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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리번트’ 기적 만든 김재박 “세대교체? 베테랑도 역할 있어”
    • 입력 2023-02-28 21:58:40
    • 수정2023-03-03 11: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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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구리 번트'의 주인공이면서, 한일전의 옛 영웅 김재박 전 감독이 WBC 대표팀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최근 불거졌던 세대교체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2년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나온 개구리번트는 한일전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었습니다.

김재박 전 LG 감독 스스로도 믿기 힘들다고 말할 만큼 절박함이 만든 기적이었습니다.

[김재박 : "순간적으로 그냥 간 거지 뭐 생각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죠. (배트가) 나가다가 (상대가) 볼을 뺐는데 나도 모르게 그냥 대야 된다하고..."]

김재박의 번트로 시작된 8회 역전극은 이후 한일전의 전통처럼 자리잡았습니다.

골프의 달인으로도 유명한 김 전 감독은 18홀까지 있는 골프처럼 한일전에서 초반에 밀리더라도 7.8,9회를 기다려야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재박 : "(골프는) 잘 칠 때는 70대 초반도 계속 쳤고.(한일전은) 6, 7회 뭐 진다. 지고 가다가도 또 보면 7, 8회 어, 8회 9회 어, 어 비겨,어 역전, 역전의 명수?"]

일부에서 노장이 많고 세대교체에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베테랑의 몫은 중요하다며 특히 주장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김재박 : "팀워크입니다. 제일 중요한 게. 옛날 WBC 처음 할 때는 이종범 선수가 주장이었어요. 분위기를 주장으로서 팀 워크를 뭉치게 잘 이끌어갔습니다."]

벌써 41년이 지난 개구리번트의 기적처럼 후배들도 기적을 만들어주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김재박 : "하면 됩니다. 최선을 다해서 해주십쇼. 4강 파이팅!"]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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