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소줏값 ‘만 원’ 시대 오나? 술값 기습 인상 가능성 여전…K-푸드는 훨훨
입력 2023.03.02 (17:54)
수정 2023.03.0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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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3월2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302&1
[앵커]
내일은 3월 3일, 삼겹살 데이입니다. 삼겹살 옆에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술, 소주. 서민의 술이라던 소주가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2,000원이던 가격이 지금은 5,000원도 넘습니다. 물가가 올라서 그렇다지만 이러다 1만 원짜리 소주를 보게 되는 건 아닐지. 우리 집 엥겔지수 자극하는 식음료 시장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연구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연구위원님은 주량이 어느 정도 되십니까?
[답변]
예전에는 진짜 잘 먹었는데요. 요즘에 조금 많이 줄어서 한 소주 기준으로 4~5병 정도 먹고 있습니다.
[앵커]
앉은 자리에서요?
[답변]
네.
[앵커]
애주가이신데, 가슴 좀 철렁하셨겠어요, 최근에 소줏값 오른다고 해서.
[답변]
제가 그 뉴스 보고 깜짝 놀라가서 사재기라고 하죠. 그 비축 수요까지 좀 해놨던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은 그 가격 인상설, 결론이 어떻게 났습니까?
[답변]
애주가인 저로서는 좀 다행스러운 결론이 났어요. 일단 정부가 공식적으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 이런 공문을 보냈고 제조사들도 그 부분에 화답을 하면서 당분간은 가격 인상 없다, 이런 결론이 났습니다.
[앵커]
당분간은요? 그러면 조금 시간 지나면 올릴 수도 있는 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올해 안에?
[답변]
일단은 당분간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하반기로 가면 갈수록 사실 가격 인상은 계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지난해 딱 이맘때쯤에 소주 업계들이 가격 한 번 인상했었잖아요. 이렇게 2년 연속 인상한 전례가 있습니까?
[답변]
없습니다. 다만 원자재 가격도 사실은 굉장히 전례가 없이 작년에 많이 올랐잖아요. 그러니까 소주, 맥주, 이런 술에 들어가는 원재료뿐만이 아니라.
[앵커]
곡물가, 네.
[답변]
부재료들, 병값이라든지 유틸리티 비용이라든지 인건비라든지 정말 안 오른 게 없었다 보니까 제조사 입장에서도 사실은 굉장히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출고가는 제동이 걸렸다고는 하지만 이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압구정동, 이런 주요 도시 음식점에서는 6,000~7,000원도 받던데요?
[답변]
맞습니다. 출고가는 그대로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원자재 가격, 인건비, 이런 부분들이 조금 상승한 부분들을 술값을 통해서 어느 정도 전가를 시키려는 이런 선택들이 좀 술값으로 투영된 게 아닌가 싶어요.
[앵커]
그러니까 사장님들도 뭐 이때다 하고 올렸겠습니까? 다른 부대비용들이 워낙 많이 오르다 보니까.
[답변]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고, 다만 정부가 유독 이 소줏값 인상에는 이렇게 제동을 걸고 나선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아무래도 소주라고 하는 품목은 서민의 술이라는 인식이 좀 강하죠. 이런 부분이다 보니까 정말 소주라도 조금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그런 선택이 아니었나 그렇게 저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앵커]
소주 마음 놓고 못 먹을까 봐 그게 좀 걱정이 됐다고 하는데, 방법은 있죠. 도수를 다시 25도로 올리면 어떨까요?
[답변]
과거에는 사실 25도 소주로 시작을 해서 도수가 너무 많이 낮아졌어요. 그래서 사실은 너무 많이 낮아지다 보니까 다시 과거처럼 25도로 회귀하기에는, 저는 조금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16도 소주도 많이 나와 있고 14도대까지 나와 있어요. 자기가 포도주인 줄 아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낮아진 거예요?
[답변]
사실은 여러 가지 측면이 있어요. 사회과학적인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젊은 세대들, MZ 세대들이 주류에서도 소비 문화의 주력으로 등장하다 보니까 과거에 회식이 있었을 때는 정말 먹고 죽자, 이런 주류 트렌드를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의 젊은 세대는 조금 더 즐기자는 문화로 바뀐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좀 도수 인하로 많이 이어졌는데요. 사실 이런 부분들은 사회과학적인 부분이고 제조를 하는 측면에서는 사실 보시는 것처럼 도수가 낮아진다는 의미는 결국은 소주 안에 들어가는 주정의 비율이 그만큼 낮아진다는 쪽도 의미를 하기 때문에.
[앵커]
물 많이 탄다는 건가요?
[답변]
그렇게 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저 같은 경우는 한 병 먹을 걸 두 병 먹는 이런 부분들이 조금 있다 보니까 그만큼 판매량이 증가하는 이런 트렌드를 낳게 되었습니다.
[앵커]
소주 가격은 그렇다 치고 맥주 가격은 올해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답변]
맥주 가격 같은 경우는 사실 소주와 마찬가지이긴 한데요. 소주와는 다르게 세금이 조금 올라가는 이슈가 있습니다. 맥주는 소주와는 다르게 지금 물가연동제로 채택되어 있는 상황이에요. 이러다 보니까 작년에 소비자물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고 이런 부분들이 맥주 가격, 그 세율에도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다 보니까 사실 맥주 가격 인상이 소주 가격보다는 조금 더 시급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물가 오른다고 세금을 올려야 되는 인과관계가 있습니까? 왜 세금을 꼭 올려야 되는 거죠?
[답변]
아무래도 맥주하고 막걸리는 세금, 어떤 세율 구조가 다른 주종과는 조금 다릅니다. 아무래도 맥주와 막걸리는 이 어떤. 그 안에 세율이 조금 더, 그러니까 소비자물가의 변동에 따라서 세율이 조금 책정되는 특징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다른 주종은 단순히 원재료 가격이 올랐다, 다른 제반 경비가 올랐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사실은 가격 인상에 대한 불가피함을 이야기하지만 맥주와 막걸리의 경우에는 사실 세율까지 올라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사실 제조사가 감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세금이 올라가는 건 사실 제조사가 어떻게 방어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맥주 가격은 4월쯤부터 오른다고 봐야 되겠네요.
[답변]
사실은 4월부터 세금이 올라가고요. 역시나 마찬가지로 맥주 제조업체들도 당분간은 가격 인상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제조회사들이 그런 좀 노력을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세율 인상에 따라서 가격 인상은 역시나 좀 불가피한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가격 인상 얘기가 나오면 마음이 불안하기도 하고 한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또 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격 인상 소식이 나오니까, 오늘 롯데칠성은 조금 내리긴 했습니다만 최근 주가 흐름들, 주류 업계 주가 흐름이 다 좋지 않았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아무래도 가격 인상이라고 함은 결국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그 부분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뭐 소비자의 입장으로서는 정말 좀 안타까운 이슈이긴 하지만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뉴스로 해석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격이 인상되면 결국 이게 수요가 줄면 문제가 되지만 그래도 수요는 유지가 되기 때문에 그래도 주류 업계는 가격 방어하는 그런 주가가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답변]
맞습니다. 아무래도 주류라고 하는 재화는 가격 인상 시에 소비자 저항이 그렇게 크지 않은 품목이기 때문에 사실 가격 인상 이후에도 판매량은 조금 유지가 되는 특징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실적 개선이 조금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식음료주 전문 애널리스트로서 한 10년 차 됐다고 들었어요. 식음료의 어떤 매력에 빠져서 이쪽 분야를 연구하게 되셨나요?
[답변]
사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밥 세 끼는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되고요. 정말 이 대외불확실성이 있더라도 사실은 따박따박 실적이 꽂힌다는 측면이 굉장히 안정적인 측면에서는 저는 좀 긍정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다고 세 끼 먹던 사람이 돈 있다고 다섯 끼 먹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실적의 안정성은 있겠으나 이게 폭발적인 성장으로 가는 그런 분야는 아니지 않습니까, 식음료주라는 게?
[답변]
맞습니다. 아무래도 안정적인 실적이기는 한데요. 사실은 전반적으로 보면 음식료 업종이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으실 거예요. 왜냐하면 출산율도 떨어진다는 얘기가 나오고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은 많이 먹어봐야 세 끼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봤을 때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다만 그 안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카테고리는 있거든요? 예를 들면 담배, 흡연율이 계속 빠진다고 하더라도 전자담배라고 하는 카테고리는 굉장히 고성장을 하고 있고 저희가 몸에 나빠서 잘 섭취하지 않는 탄산음료도 최근에 제로 탄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시장이 굉장히 고성장하는 시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이 식음료주가 좋아지는 환경은 맞는데 인구도 줄고 그에 따라서 소비도 줄면 이게 사실 내수시장으로만은 답이 없는 시장 같거든요? 결국 실적이 해외에서 나와야 될 텐데, 해외에서 돈을 잘 버는 기업들, 우리가 어디를 주목해 봐야 될 것 같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조금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라면이라든지 과자라든지, 라면의 1등 회사 아실 거고요.
[앵커]
농부의 마음.
[답변]
네, 그런 회사. 과자라든지 아니면 만두라든지 이런 회사들을 조금 꼽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라면 그리고 과자라면 초코파이 말씀하시는 것 같고 만두. 이런 맛을 외국 사람들이 알게 됐어요?
[답변]
아무래도 코로나 시기에 조금 쉽게 현지의 유통 채널에 입점하게 되면서, 사실 라면, 만두 굉장히 맛있습니다.
[앵커]
집 안에서 먹는 음식을 찾았다는 거죠.
[답변]
그런데 굉장히 맛있었던 거를 한국 사람들만 알았었는데, 이제는 현지에 있는 사람들까지 그 맛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아무래도 계속적으로 재구매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보시면 농심이라든지 제일제당, 오리온 같은 회사들 역시 주류업계와 마찬가지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계속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좀 어떨 것으로 보세요?
[답변]
저는 올해 좀 업종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이 나올 것 같아요. 아무래도 말씀하신 K푸드의 성장세는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고요. 가격 인상이라는 측면도 작년, 재작년 모두 실시를 해놨고 지금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곡물 가격의 방향인데 이 곡물 가격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요. 이러면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그만큼 이익이 증가하는 모멘텀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저희가 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곡물 하락 여지가 충분할지 모르겠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또 사실 기상 이변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좀 투자하는 관점에서 유심히 봐야 될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ET WHY, 조상훈 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3월2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302&1
[앵커]
내일은 3월 3일, 삼겹살 데이입니다. 삼겹살 옆에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술, 소주. 서민의 술이라던 소주가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2,000원이던 가격이 지금은 5,000원도 넘습니다. 물가가 올라서 그렇다지만 이러다 1만 원짜리 소주를 보게 되는 건 아닐지. 우리 집 엥겔지수 자극하는 식음료 시장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연구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연구위원님은 주량이 어느 정도 되십니까?
[답변]
예전에는 진짜 잘 먹었는데요. 요즘에 조금 많이 줄어서 한 소주 기준으로 4~5병 정도 먹고 있습니다.
[앵커]
앉은 자리에서요?
[답변]
네.
[앵커]
애주가이신데, 가슴 좀 철렁하셨겠어요, 최근에 소줏값 오른다고 해서.
[답변]
제가 그 뉴스 보고 깜짝 놀라가서 사재기라고 하죠. 그 비축 수요까지 좀 해놨던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은 그 가격 인상설, 결론이 어떻게 났습니까?
[답변]
애주가인 저로서는 좀 다행스러운 결론이 났어요. 일단 정부가 공식적으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 이런 공문을 보냈고 제조사들도 그 부분에 화답을 하면서 당분간은 가격 인상 없다, 이런 결론이 났습니다.
[앵커]
당분간은요? 그러면 조금 시간 지나면 올릴 수도 있는 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올해 안에?
[답변]
일단은 당분간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하반기로 가면 갈수록 사실 가격 인상은 계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지난해 딱 이맘때쯤에 소주 업계들이 가격 한 번 인상했었잖아요. 이렇게 2년 연속 인상한 전례가 있습니까?
[답변]
없습니다. 다만 원자재 가격도 사실은 굉장히 전례가 없이 작년에 많이 올랐잖아요. 그러니까 소주, 맥주, 이런 술에 들어가는 원재료뿐만이 아니라.
[앵커]
곡물가, 네.
[답변]
부재료들, 병값이라든지 유틸리티 비용이라든지 인건비라든지 정말 안 오른 게 없었다 보니까 제조사 입장에서도 사실은 굉장히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출고가는 제동이 걸렸다고는 하지만 이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압구정동, 이런 주요 도시 음식점에서는 6,000~7,000원도 받던데요?
[답변]
맞습니다. 출고가는 그대로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원자재 가격, 인건비, 이런 부분들이 조금 상승한 부분들을 술값을 통해서 어느 정도 전가를 시키려는 이런 선택들이 좀 술값으로 투영된 게 아닌가 싶어요.
[앵커]
그러니까 사장님들도 뭐 이때다 하고 올렸겠습니까? 다른 부대비용들이 워낙 많이 오르다 보니까.
[답변]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고, 다만 정부가 유독 이 소줏값 인상에는 이렇게 제동을 걸고 나선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아무래도 소주라고 하는 품목은 서민의 술이라는 인식이 좀 강하죠. 이런 부분이다 보니까 정말 소주라도 조금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그런 선택이 아니었나 그렇게 저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앵커]
소주 마음 놓고 못 먹을까 봐 그게 좀 걱정이 됐다고 하는데, 방법은 있죠. 도수를 다시 25도로 올리면 어떨까요?
[답변]
과거에는 사실 25도 소주로 시작을 해서 도수가 너무 많이 낮아졌어요. 그래서 사실은 너무 많이 낮아지다 보니까 다시 과거처럼 25도로 회귀하기에는, 저는 조금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16도 소주도 많이 나와 있고 14도대까지 나와 있어요. 자기가 포도주인 줄 아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낮아진 거예요?
[답변]
사실은 여러 가지 측면이 있어요. 사회과학적인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젊은 세대들, MZ 세대들이 주류에서도 소비 문화의 주력으로 등장하다 보니까 과거에 회식이 있었을 때는 정말 먹고 죽자, 이런 주류 트렌드를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의 젊은 세대는 조금 더 즐기자는 문화로 바뀐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좀 도수 인하로 많이 이어졌는데요. 사실 이런 부분들은 사회과학적인 부분이고 제조를 하는 측면에서는 사실 보시는 것처럼 도수가 낮아진다는 의미는 결국은 소주 안에 들어가는 주정의 비율이 그만큼 낮아진다는 쪽도 의미를 하기 때문에.
[앵커]
물 많이 탄다는 건가요?
[답변]
그렇게 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저 같은 경우는 한 병 먹을 걸 두 병 먹는 이런 부분들이 조금 있다 보니까 그만큼 판매량이 증가하는 이런 트렌드를 낳게 되었습니다.
[앵커]
소주 가격은 그렇다 치고 맥주 가격은 올해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답변]
맥주 가격 같은 경우는 사실 소주와 마찬가지이긴 한데요. 소주와는 다르게 세금이 조금 올라가는 이슈가 있습니다. 맥주는 소주와는 다르게 지금 물가연동제로 채택되어 있는 상황이에요. 이러다 보니까 작년에 소비자물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고 이런 부분들이 맥주 가격, 그 세율에도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다 보니까 사실 맥주 가격 인상이 소주 가격보다는 조금 더 시급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물가 오른다고 세금을 올려야 되는 인과관계가 있습니까? 왜 세금을 꼭 올려야 되는 거죠?
[답변]
아무래도 맥주하고 막걸리는 세금, 어떤 세율 구조가 다른 주종과는 조금 다릅니다. 아무래도 맥주와 막걸리는 이 어떤. 그 안에 세율이 조금 더, 그러니까 소비자물가의 변동에 따라서 세율이 조금 책정되는 특징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다른 주종은 단순히 원재료 가격이 올랐다, 다른 제반 경비가 올랐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사실은 가격 인상에 대한 불가피함을 이야기하지만 맥주와 막걸리의 경우에는 사실 세율까지 올라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사실 제조사가 감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세금이 올라가는 건 사실 제조사가 어떻게 방어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맥주 가격은 4월쯤부터 오른다고 봐야 되겠네요.
[답변]
사실은 4월부터 세금이 올라가고요. 역시나 마찬가지로 맥주 제조업체들도 당분간은 가격 인상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제조회사들이 그런 좀 노력을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세율 인상에 따라서 가격 인상은 역시나 좀 불가피한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가격 인상 얘기가 나오면 마음이 불안하기도 하고 한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또 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격 인상 소식이 나오니까, 오늘 롯데칠성은 조금 내리긴 했습니다만 최근 주가 흐름들, 주류 업계 주가 흐름이 다 좋지 않았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아무래도 가격 인상이라고 함은 결국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그 부분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뭐 소비자의 입장으로서는 정말 좀 안타까운 이슈이긴 하지만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뉴스로 해석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격이 인상되면 결국 이게 수요가 줄면 문제가 되지만 그래도 수요는 유지가 되기 때문에 그래도 주류 업계는 가격 방어하는 그런 주가가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답변]
맞습니다. 아무래도 주류라고 하는 재화는 가격 인상 시에 소비자 저항이 그렇게 크지 않은 품목이기 때문에 사실 가격 인상 이후에도 판매량은 조금 유지가 되는 특징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실적 개선이 조금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식음료주 전문 애널리스트로서 한 10년 차 됐다고 들었어요. 식음료의 어떤 매력에 빠져서 이쪽 분야를 연구하게 되셨나요?
[답변]
사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밥 세 끼는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되고요. 정말 이 대외불확실성이 있더라도 사실은 따박따박 실적이 꽂힌다는 측면이 굉장히 안정적인 측면에서는 저는 좀 긍정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다고 세 끼 먹던 사람이 돈 있다고 다섯 끼 먹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실적의 안정성은 있겠으나 이게 폭발적인 성장으로 가는 그런 분야는 아니지 않습니까, 식음료주라는 게?
[답변]
맞습니다. 아무래도 안정적인 실적이기는 한데요. 사실은 전반적으로 보면 음식료 업종이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으실 거예요. 왜냐하면 출산율도 떨어진다는 얘기가 나오고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은 많이 먹어봐야 세 끼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봤을 때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다만 그 안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카테고리는 있거든요? 예를 들면 담배, 흡연율이 계속 빠진다고 하더라도 전자담배라고 하는 카테고리는 굉장히 고성장을 하고 있고 저희가 몸에 나빠서 잘 섭취하지 않는 탄산음료도 최근에 제로 탄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시장이 굉장히 고성장하는 시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이 식음료주가 좋아지는 환경은 맞는데 인구도 줄고 그에 따라서 소비도 줄면 이게 사실 내수시장으로만은 답이 없는 시장 같거든요? 결국 실적이 해외에서 나와야 될 텐데, 해외에서 돈을 잘 버는 기업들, 우리가 어디를 주목해 봐야 될 것 같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조금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라면이라든지 과자라든지, 라면의 1등 회사 아실 거고요.
[앵커]
농부의 마음.
[답변]
네, 그런 회사. 과자라든지 아니면 만두라든지 이런 회사들을 조금 꼽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라면 그리고 과자라면 초코파이 말씀하시는 것 같고 만두. 이런 맛을 외국 사람들이 알게 됐어요?
[답변]
아무래도 코로나 시기에 조금 쉽게 현지의 유통 채널에 입점하게 되면서, 사실 라면, 만두 굉장히 맛있습니다.
[앵커]
집 안에서 먹는 음식을 찾았다는 거죠.
[답변]
그런데 굉장히 맛있었던 거를 한국 사람들만 알았었는데, 이제는 현지에 있는 사람들까지 그 맛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아무래도 계속적으로 재구매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보시면 농심이라든지 제일제당, 오리온 같은 회사들 역시 주류업계와 마찬가지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계속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좀 어떨 것으로 보세요?
[답변]
저는 올해 좀 업종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이 나올 것 같아요. 아무래도 말씀하신 K푸드의 성장세는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고요. 가격 인상이라는 측면도 작년, 재작년 모두 실시를 해놨고 지금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곡물 가격의 방향인데 이 곡물 가격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요. 이러면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그만큼 이익이 증가하는 모멘텀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저희가 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곡물 하락 여지가 충분할지 모르겠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또 사실 기상 이변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좀 투자하는 관점에서 유심히 봐야 될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ET WHY, 조상훈 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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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 소줏값 ‘만 원’ 시대 오나? 술값 기습 인상 가능성 여전…K-푸드는 훨훨
-
- 입력 2023-03-02 17:54:01
- 수정2023-03-03 07:25:47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3월2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302&1
[앵커]
내일은 3월 3일, 삼겹살 데이입니다. 삼겹살 옆에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술, 소주. 서민의 술이라던 소주가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2,000원이던 가격이 지금은 5,000원도 넘습니다. 물가가 올라서 그렇다지만 이러다 1만 원짜리 소주를 보게 되는 건 아닐지. 우리 집 엥겔지수 자극하는 식음료 시장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연구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연구위원님은 주량이 어느 정도 되십니까?
[답변]
예전에는 진짜 잘 먹었는데요. 요즘에 조금 많이 줄어서 한 소주 기준으로 4~5병 정도 먹고 있습니다.
[앵커]
앉은 자리에서요?
[답변]
네.
[앵커]
애주가이신데, 가슴 좀 철렁하셨겠어요, 최근에 소줏값 오른다고 해서.
[답변]
제가 그 뉴스 보고 깜짝 놀라가서 사재기라고 하죠. 그 비축 수요까지 좀 해놨던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은 그 가격 인상설, 결론이 어떻게 났습니까?
[답변]
애주가인 저로서는 좀 다행스러운 결론이 났어요. 일단 정부가 공식적으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 이런 공문을 보냈고 제조사들도 그 부분에 화답을 하면서 당분간은 가격 인상 없다, 이런 결론이 났습니다.
[앵커]
당분간은요? 그러면 조금 시간 지나면 올릴 수도 있는 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올해 안에?
[답변]
일단은 당분간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하반기로 가면 갈수록 사실 가격 인상은 계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지난해 딱 이맘때쯤에 소주 업계들이 가격 한 번 인상했었잖아요. 이렇게 2년 연속 인상한 전례가 있습니까?
[답변]
없습니다. 다만 원자재 가격도 사실은 굉장히 전례가 없이 작년에 많이 올랐잖아요. 그러니까 소주, 맥주, 이런 술에 들어가는 원재료뿐만이 아니라.
[앵커]
곡물가, 네.
[답변]
부재료들, 병값이라든지 유틸리티 비용이라든지 인건비라든지 정말 안 오른 게 없었다 보니까 제조사 입장에서도 사실은 굉장히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출고가는 제동이 걸렸다고는 하지만 이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압구정동, 이런 주요 도시 음식점에서는 6,000~7,000원도 받던데요?
[답변]
맞습니다. 출고가는 그대로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원자재 가격, 인건비, 이런 부분들이 조금 상승한 부분들을 술값을 통해서 어느 정도 전가를 시키려는 이런 선택들이 좀 술값으로 투영된 게 아닌가 싶어요.
[앵커]
그러니까 사장님들도 뭐 이때다 하고 올렸겠습니까? 다른 부대비용들이 워낙 많이 오르다 보니까.
[답변]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고, 다만 정부가 유독 이 소줏값 인상에는 이렇게 제동을 걸고 나선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아무래도 소주라고 하는 품목은 서민의 술이라는 인식이 좀 강하죠. 이런 부분이다 보니까 정말 소주라도 조금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그런 선택이 아니었나 그렇게 저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앵커]
소주 마음 놓고 못 먹을까 봐 그게 좀 걱정이 됐다고 하는데, 방법은 있죠. 도수를 다시 25도로 올리면 어떨까요?
[답변]
과거에는 사실 25도 소주로 시작을 해서 도수가 너무 많이 낮아졌어요. 그래서 사실은 너무 많이 낮아지다 보니까 다시 과거처럼 25도로 회귀하기에는, 저는 조금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16도 소주도 많이 나와 있고 14도대까지 나와 있어요. 자기가 포도주인 줄 아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낮아진 거예요?
[답변]
사실은 여러 가지 측면이 있어요. 사회과학적인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젊은 세대들, MZ 세대들이 주류에서도 소비 문화의 주력으로 등장하다 보니까 과거에 회식이 있었을 때는 정말 먹고 죽자, 이런 주류 트렌드를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의 젊은 세대는 조금 더 즐기자는 문화로 바뀐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좀 도수 인하로 많이 이어졌는데요. 사실 이런 부분들은 사회과학적인 부분이고 제조를 하는 측면에서는 사실 보시는 것처럼 도수가 낮아진다는 의미는 결국은 소주 안에 들어가는 주정의 비율이 그만큼 낮아진다는 쪽도 의미를 하기 때문에.
[앵커]
물 많이 탄다는 건가요?
[답변]
그렇게 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저 같은 경우는 한 병 먹을 걸 두 병 먹는 이런 부분들이 조금 있다 보니까 그만큼 판매량이 증가하는 이런 트렌드를 낳게 되었습니다.
[앵커]
소주 가격은 그렇다 치고 맥주 가격은 올해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답변]
맥주 가격 같은 경우는 사실 소주와 마찬가지이긴 한데요. 소주와는 다르게 세금이 조금 올라가는 이슈가 있습니다. 맥주는 소주와는 다르게 지금 물가연동제로 채택되어 있는 상황이에요. 이러다 보니까 작년에 소비자물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고 이런 부분들이 맥주 가격, 그 세율에도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다 보니까 사실 맥주 가격 인상이 소주 가격보다는 조금 더 시급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물가 오른다고 세금을 올려야 되는 인과관계가 있습니까? 왜 세금을 꼭 올려야 되는 거죠?
[답변]
아무래도 맥주하고 막걸리는 세금, 어떤 세율 구조가 다른 주종과는 조금 다릅니다. 아무래도 맥주와 막걸리는 이 어떤. 그 안에 세율이 조금 더, 그러니까 소비자물가의 변동에 따라서 세율이 조금 책정되는 특징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다른 주종은 단순히 원재료 가격이 올랐다, 다른 제반 경비가 올랐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사실은 가격 인상에 대한 불가피함을 이야기하지만 맥주와 막걸리의 경우에는 사실 세율까지 올라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사실 제조사가 감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세금이 올라가는 건 사실 제조사가 어떻게 방어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맥주 가격은 4월쯤부터 오른다고 봐야 되겠네요.
[답변]
사실은 4월부터 세금이 올라가고요. 역시나 마찬가지로 맥주 제조업체들도 당분간은 가격 인상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제조회사들이 그런 좀 노력을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세율 인상에 따라서 가격 인상은 역시나 좀 불가피한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가격 인상 얘기가 나오면 마음이 불안하기도 하고 한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또 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격 인상 소식이 나오니까, 오늘 롯데칠성은 조금 내리긴 했습니다만 최근 주가 흐름들, 주류 업계 주가 흐름이 다 좋지 않았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아무래도 가격 인상이라고 함은 결국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그 부분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뭐 소비자의 입장으로서는 정말 좀 안타까운 이슈이긴 하지만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뉴스로 해석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격이 인상되면 결국 이게 수요가 줄면 문제가 되지만 그래도 수요는 유지가 되기 때문에 그래도 주류 업계는 가격 방어하는 그런 주가가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답변]
맞습니다. 아무래도 주류라고 하는 재화는 가격 인상 시에 소비자 저항이 그렇게 크지 않은 품목이기 때문에 사실 가격 인상 이후에도 판매량은 조금 유지가 되는 특징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실적 개선이 조금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식음료주 전문 애널리스트로서 한 10년 차 됐다고 들었어요. 식음료의 어떤 매력에 빠져서 이쪽 분야를 연구하게 되셨나요?
[답변]
사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밥 세 끼는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되고요. 정말 이 대외불확실성이 있더라도 사실은 따박따박 실적이 꽂힌다는 측면이 굉장히 안정적인 측면에서는 저는 좀 긍정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다고 세 끼 먹던 사람이 돈 있다고 다섯 끼 먹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실적의 안정성은 있겠으나 이게 폭발적인 성장으로 가는 그런 분야는 아니지 않습니까, 식음료주라는 게?
[답변]
맞습니다. 아무래도 안정적인 실적이기는 한데요. 사실은 전반적으로 보면 음식료 업종이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으실 거예요. 왜냐하면 출산율도 떨어진다는 얘기가 나오고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은 많이 먹어봐야 세 끼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봤을 때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다만 그 안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카테고리는 있거든요? 예를 들면 담배, 흡연율이 계속 빠진다고 하더라도 전자담배라고 하는 카테고리는 굉장히 고성장을 하고 있고 저희가 몸에 나빠서 잘 섭취하지 않는 탄산음료도 최근에 제로 탄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시장이 굉장히 고성장하는 시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이 식음료주가 좋아지는 환경은 맞는데 인구도 줄고 그에 따라서 소비도 줄면 이게 사실 내수시장으로만은 답이 없는 시장 같거든요? 결국 실적이 해외에서 나와야 될 텐데, 해외에서 돈을 잘 버는 기업들, 우리가 어디를 주목해 봐야 될 것 같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조금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라면이라든지 과자라든지, 라면의 1등 회사 아실 거고요.
[앵커]
농부의 마음.
[답변]
네, 그런 회사. 과자라든지 아니면 만두라든지 이런 회사들을 조금 꼽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라면 그리고 과자라면 초코파이 말씀하시는 것 같고 만두. 이런 맛을 외국 사람들이 알게 됐어요?
[답변]
아무래도 코로나 시기에 조금 쉽게 현지의 유통 채널에 입점하게 되면서, 사실 라면, 만두 굉장히 맛있습니다.
[앵커]
집 안에서 먹는 음식을 찾았다는 거죠.
[답변]
그런데 굉장히 맛있었던 거를 한국 사람들만 알았었는데, 이제는 현지에 있는 사람들까지 그 맛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아무래도 계속적으로 재구매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보시면 농심이라든지 제일제당, 오리온 같은 회사들 역시 주류업계와 마찬가지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계속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좀 어떨 것으로 보세요?
[답변]
저는 올해 좀 업종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이 나올 것 같아요. 아무래도 말씀하신 K푸드의 성장세는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고요. 가격 인상이라는 측면도 작년, 재작년 모두 실시를 해놨고 지금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곡물 가격의 방향인데 이 곡물 가격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요. 이러면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그만큼 이익이 증가하는 모멘텀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저희가 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곡물 하락 여지가 충분할지 모르겠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또 사실 기상 이변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좀 투자하는 관점에서 유심히 봐야 될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ET WHY, 조상훈 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3월2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302&1
[앵커]
내일은 3월 3일, 삼겹살 데이입니다. 삼겹살 옆에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술, 소주. 서민의 술이라던 소주가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2,000원이던 가격이 지금은 5,000원도 넘습니다. 물가가 올라서 그렇다지만 이러다 1만 원짜리 소주를 보게 되는 건 아닐지. 우리 집 엥겔지수 자극하는 식음료 시장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연구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연구위원님은 주량이 어느 정도 되십니까?
[답변]
예전에는 진짜 잘 먹었는데요. 요즘에 조금 많이 줄어서 한 소주 기준으로 4~5병 정도 먹고 있습니다.
[앵커]
앉은 자리에서요?
[답변]
네.
[앵커]
애주가이신데, 가슴 좀 철렁하셨겠어요, 최근에 소줏값 오른다고 해서.
[답변]
제가 그 뉴스 보고 깜짝 놀라가서 사재기라고 하죠. 그 비축 수요까지 좀 해놨던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은 그 가격 인상설, 결론이 어떻게 났습니까?
[답변]
애주가인 저로서는 좀 다행스러운 결론이 났어요. 일단 정부가 공식적으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 이런 공문을 보냈고 제조사들도 그 부분에 화답을 하면서 당분간은 가격 인상 없다, 이런 결론이 났습니다.
[앵커]
당분간은요? 그러면 조금 시간 지나면 올릴 수도 있는 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올해 안에?
[답변]
일단은 당분간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하반기로 가면 갈수록 사실 가격 인상은 계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지난해 딱 이맘때쯤에 소주 업계들이 가격 한 번 인상했었잖아요. 이렇게 2년 연속 인상한 전례가 있습니까?
[답변]
없습니다. 다만 원자재 가격도 사실은 굉장히 전례가 없이 작년에 많이 올랐잖아요. 그러니까 소주, 맥주, 이런 술에 들어가는 원재료뿐만이 아니라.
[앵커]
곡물가, 네.
[답변]
부재료들, 병값이라든지 유틸리티 비용이라든지 인건비라든지 정말 안 오른 게 없었다 보니까 제조사 입장에서도 사실은 굉장히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출고가는 제동이 걸렸다고는 하지만 이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압구정동, 이런 주요 도시 음식점에서는 6,000~7,000원도 받던데요?
[답변]
맞습니다. 출고가는 그대로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원자재 가격, 인건비, 이런 부분들이 조금 상승한 부분들을 술값을 통해서 어느 정도 전가를 시키려는 이런 선택들이 좀 술값으로 투영된 게 아닌가 싶어요.
[앵커]
그러니까 사장님들도 뭐 이때다 하고 올렸겠습니까? 다른 부대비용들이 워낙 많이 오르다 보니까.
[답변]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고, 다만 정부가 유독 이 소줏값 인상에는 이렇게 제동을 걸고 나선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아무래도 소주라고 하는 품목은 서민의 술이라는 인식이 좀 강하죠. 이런 부분이다 보니까 정말 소주라도 조금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그런 선택이 아니었나 그렇게 저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앵커]
소주 마음 놓고 못 먹을까 봐 그게 좀 걱정이 됐다고 하는데, 방법은 있죠. 도수를 다시 25도로 올리면 어떨까요?
[답변]
과거에는 사실 25도 소주로 시작을 해서 도수가 너무 많이 낮아졌어요. 그래서 사실은 너무 많이 낮아지다 보니까 다시 과거처럼 25도로 회귀하기에는, 저는 조금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16도 소주도 많이 나와 있고 14도대까지 나와 있어요. 자기가 포도주인 줄 아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낮아진 거예요?
[답변]
사실은 여러 가지 측면이 있어요. 사회과학적인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젊은 세대들, MZ 세대들이 주류에서도 소비 문화의 주력으로 등장하다 보니까 과거에 회식이 있었을 때는 정말 먹고 죽자, 이런 주류 트렌드를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의 젊은 세대는 조금 더 즐기자는 문화로 바뀐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좀 도수 인하로 많이 이어졌는데요. 사실 이런 부분들은 사회과학적인 부분이고 제조를 하는 측면에서는 사실 보시는 것처럼 도수가 낮아진다는 의미는 결국은 소주 안에 들어가는 주정의 비율이 그만큼 낮아진다는 쪽도 의미를 하기 때문에.
[앵커]
물 많이 탄다는 건가요?
[답변]
그렇게 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저 같은 경우는 한 병 먹을 걸 두 병 먹는 이런 부분들이 조금 있다 보니까 그만큼 판매량이 증가하는 이런 트렌드를 낳게 되었습니다.
[앵커]
소주 가격은 그렇다 치고 맥주 가격은 올해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답변]
맥주 가격 같은 경우는 사실 소주와 마찬가지이긴 한데요. 소주와는 다르게 세금이 조금 올라가는 이슈가 있습니다. 맥주는 소주와는 다르게 지금 물가연동제로 채택되어 있는 상황이에요. 이러다 보니까 작년에 소비자물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고 이런 부분들이 맥주 가격, 그 세율에도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다 보니까 사실 맥주 가격 인상이 소주 가격보다는 조금 더 시급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물가 오른다고 세금을 올려야 되는 인과관계가 있습니까? 왜 세금을 꼭 올려야 되는 거죠?
[답변]
아무래도 맥주하고 막걸리는 세금, 어떤 세율 구조가 다른 주종과는 조금 다릅니다. 아무래도 맥주와 막걸리는 이 어떤. 그 안에 세율이 조금 더, 그러니까 소비자물가의 변동에 따라서 세율이 조금 책정되는 특징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다른 주종은 단순히 원재료 가격이 올랐다, 다른 제반 경비가 올랐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사실은 가격 인상에 대한 불가피함을 이야기하지만 맥주와 막걸리의 경우에는 사실 세율까지 올라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사실 제조사가 감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세금이 올라가는 건 사실 제조사가 어떻게 방어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맥주 가격은 4월쯤부터 오른다고 봐야 되겠네요.
[답변]
사실은 4월부터 세금이 올라가고요. 역시나 마찬가지로 맥주 제조업체들도 당분간은 가격 인상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제조회사들이 그런 좀 노력을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세율 인상에 따라서 가격 인상은 역시나 좀 불가피한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가격 인상 얘기가 나오면 마음이 불안하기도 하고 한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또 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격 인상 소식이 나오니까, 오늘 롯데칠성은 조금 내리긴 했습니다만 최근 주가 흐름들, 주류 업계 주가 흐름이 다 좋지 않았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아무래도 가격 인상이라고 함은 결국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그 부분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뭐 소비자의 입장으로서는 정말 좀 안타까운 이슈이긴 하지만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뉴스로 해석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격이 인상되면 결국 이게 수요가 줄면 문제가 되지만 그래도 수요는 유지가 되기 때문에 그래도 주류 업계는 가격 방어하는 그런 주가가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답변]
맞습니다. 아무래도 주류라고 하는 재화는 가격 인상 시에 소비자 저항이 그렇게 크지 않은 품목이기 때문에 사실 가격 인상 이후에도 판매량은 조금 유지가 되는 특징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실적 개선이 조금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식음료주 전문 애널리스트로서 한 10년 차 됐다고 들었어요. 식음료의 어떤 매력에 빠져서 이쪽 분야를 연구하게 되셨나요?
[답변]
사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밥 세 끼는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되고요. 정말 이 대외불확실성이 있더라도 사실은 따박따박 실적이 꽂힌다는 측면이 굉장히 안정적인 측면에서는 저는 좀 긍정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다고 세 끼 먹던 사람이 돈 있다고 다섯 끼 먹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실적의 안정성은 있겠으나 이게 폭발적인 성장으로 가는 그런 분야는 아니지 않습니까, 식음료주라는 게?
[답변]
맞습니다. 아무래도 안정적인 실적이기는 한데요. 사실은 전반적으로 보면 음식료 업종이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으실 거예요. 왜냐하면 출산율도 떨어진다는 얘기가 나오고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은 많이 먹어봐야 세 끼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봤을 때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다만 그 안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카테고리는 있거든요? 예를 들면 담배, 흡연율이 계속 빠진다고 하더라도 전자담배라고 하는 카테고리는 굉장히 고성장을 하고 있고 저희가 몸에 나빠서 잘 섭취하지 않는 탄산음료도 최근에 제로 탄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시장이 굉장히 고성장하는 시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이 식음료주가 좋아지는 환경은 맞는데 인구도 줄고 그에 따라서 소비도 줄면 이게 사실 내수시장으로만은 답이 없는 시장 같거든요? 결국 실적이 해외에서 나와야 될 텐데, 해외에서 돈을 잘 버는 기업들, 우리가 어디를 주목해 봐야 될 것 같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조금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라면이라든지 과자라든지, 라면의 1등 회사 아실 거고요.
[앵커]
농부의 마음.
[답변]
네, 그런 회사. 과자라든지 아니면 만두라든지 이런 회사들을 조금 꼽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라면 그리고 과자라면 초코파이 말씀하시는 것 같고 만두. 이런 맛을 외국 사람들이 알게 됐어요?
[답변]
아무래도 코로나 시기에 조금 쉽게 현지의 유통 채널에 입점하게 되면서, 사실 라면, 만두 굉장히 맛있습니다.
[앵커]
집 안에서 먹는 음식을 찾았다는 거죠.
[답변]
그런데 굉장히 맛있었던 거를 한국 사람들만 알았었는데, 이제는 현지에 있는 사람들까지 그 맛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아무래도 계속적으로 재구매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보시면 농심이라든지 제일제당, 오리온 같은 회사들 역시 주류업계와 마찬가지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계속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좀 어떨 것으로 보세요?
[답변]
저는 올해 좀 업종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이 나올 것 같아요. 아무래도 말씀하신 K푸드의 성장세는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고요. 가격 인상이라는 측면도 작년, 재작년 모두 실시를 해놨고 지금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곡물 가격의 방향인데 이 곡물 가격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요. 이러면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그만큼 이익이 증가하는 모멘텀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저희가 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곡물 하락 여지가 충분할지 모르겠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또 사실 기상 이변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좀 투자하는 관점에서 유심히 봐야 될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ET WHY, 조상훈 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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