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수사는 안 하나”…與 “李, 사퇴 후 재판 준비나”

입력 2023.03.03 (12:05) 수정 2023.03.03 (13: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오늘(3일) 첫 재판에 출석한 걸 두고 정치권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면서 김건희 여사에게는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고,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할 일은 재판 출석과 준비 말고는 없을 거라며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 출석 전, 이재명 대표는 재판 관련 언급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본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협력을 구걸하는 것은 학폭(학교 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과 같습니다."]

대신 당 지도부가 나서 수사 형평성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검찰이 어제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걸 두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이어 또다시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어 제3자 뇌물죄 혐의를 들이밀기 바빴지만 김건희 여사는 2년 반 동안 시간 끌기만 해왔습니다."]

민주당은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뇌물 혐의 1심 무죄 선고와 관련해 이른바 '50억 클럽' 특검 법안도 발의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이 대표가 앞으로도 개인적 재판 출석과 준비 말고도 당무가 없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장동과 성남FC, 백현동, 쌍방울 의혹 등으로 기소되면 매주 재판이 진행될 거라며 대표직을 사퇴하고 범죄 혐의부터 소명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특히 추가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투표 자체를 보이콧 하자는 민주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십자가 밟기"라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런 상황이 생기면 민주당이 민주주의, 의회주의를 파괴해 온 여러 가지 행태 중에서도 가장 압권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표결이 무산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유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野 “김건희 수사는 안 하나”…與 “李, 사퇴 후 재판 준비나”
    • 입력 2023-03-03 12:05:33
    • 수정2023-03-03 13:02:31
    뉴스 12
[앵커]

이재명 대표가 오늘(3일) 첫 재판에 출석한 걸 두고 정치권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면서 김건희 여사에게는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고,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할 일은 재판 출석과 준비 말고는 없을 거라며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 출석 전, 이재명 대표는 재판 관련 언급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본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협력을 구걸하는 것은 학폭(학교 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과 같습니다."]

대신 당 지도부가 나서 수사 형평성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검찰이 어제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걸 두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이어 또다시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어 제3자 뇌물죄 혐의를 들이밀기 바빴지만 김건희 여사는 2년 반 동안 시간 끌기만 해왔습니다."]

민주당은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뇌물 혐의 1심 무죄 선고와 관련해 이른바 '50억 클럽' 특검 법안도 발의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이 대표가 앞으로도 개인적 재판 출석과 준비 말고도 당무가 없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장동과 성남FC, 백현동, 쌍방울 의혹 등으로 기소되면 매주 재판이 진행될 거라며 대표직을 사퇴하고 범죄 혐의부터 소명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특히 추가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투표 자체를 보이콧 하자는 민주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십자가 밟기"라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런 상황이 생기면 민주당이 민주주의, 의회주의를 파괴해 온 여러 가지 행태 중에서도 가장 압권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표결이 무산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유지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