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송정역 셔틀열차 연말 폐차…대안은?

입력 2023.03.03 (21:50) 수정 2023.03.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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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역과 광주 송정역을 오가는 셔틀열차가 노후화로 올해 폐차됩니다.

광주시는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인데 추가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아 고민이 깊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송정역과 극락강역, 광주역을 하루 30번 오가는 셔틀열차입니다.

광산구에서 북구까지 총 14km 구간을 15분 만에 연결합니다.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시간대에도 운행하고 요금이 천 원에 불과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조용준/셔틀열차 이용객 : "가격도 저렴하고 애들이랑 같이 안전하게 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도입 초기 하루 평균 3백명 대였던 셔틀열차 이용객도 지난달 6백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이 열차를 올해 12월 폐차해야 한다는 겁니다.

국내 마지막 디젤 열차로 이미 내구 연한이 지났기 때문입니다.

운영자인 코레일이 다른 노선의 차량을 가져오거나 신규 차량을 제작해야 하는데 모두 쉽지 않습니다.

코레일은 폐차 이후 협약 변경 등에 대해 협의한 바가 없다며 사실상 광주시에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결국 차량 교체 비용 마련에 노선의 존폐가 걸림 셈입니다.

[이돈국/광주시 군공항교통국장 : "대체열차 확보 여건은 마련되었습니다. 다만 운행비 일부를 분담하는 것과 관련해서 코레일과 협상 중에 있는데 시비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광주시가 코레일에 지급하는 한 해 셔틀열차 운영비는 15억 원!

열차 교체 비용 마련을 놓고 집행부와 시의회의 예산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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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역~송정역 셔틀열차 연말 폐차…대안은?
    • 입력 2023-03-03 21:50:13
    • 수정2023-03-03 22:29:01
    뉴스9(광주)
[앵커]

광주역과 광주 송정역을 오가는 셔틀열차가 노후화로 올해 폐차됩니다.

광주시는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인데 추가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아 고민이 깊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송정역과 극락강역, 광주역을 하루 30번 오가는 셔틀열차입니다.

광산구에서 북구까지 총 14km 구간을 15분 만에 연결합니다.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시간대에도 운행하고 요금이 천 원에 불과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조용준/셔틀열차 이용객 : "가격도 저렴하고 애들이랑 같이 안전하게 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도입 초기 하루 평균 3백명 대였던 셔틀열차 이용객도 지난달 6백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이 열차를 올해 12월 폐차해야 한다는 겁니다.

국내 마지막 디젤 열차로 이미 내구 연한이 지났기 때문입니다.

운영자인 코레일이 다른 노선의 차량을 가져오거나 신규 차량을 제작해야 하는데 모두 쉽지 않습니다.

코레일은 폐차 이후 협약 변경 등에 대해 협의한 바가 없다며 사실상 광주시에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결국 차량 교체 비용 마련에 노선의 존폐가 걸림 셈입니다.

[이돈국/광주시 군공항교통국장 : "대체열차 확보 여건은 마련되었습니다. 다만 운행비 일부를 분담하는 것과 관련해서 코레일과 협상 중에 있는데 시비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광주시가 코레일에 지급하는 한 해 셔틀열차 운영비는 15억 원!

열차 교체 비용 마련을 놓고 집행부와 시의회의 예산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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