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변제’ 강제동원 해법 오늘 발표…‘한일 청년기금’ 조성 가닥
입력 2023.03.06 (09:30)
수정 2023.03.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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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정부가 오늘 공식 발표합니다.
일본 측 피고 기업은 빠지고, 한국 기업이 기금을 마련해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이 유력합니다.
일본 경제계는 한국과 함께 일종의 '청년 기금' 조성에 참여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대법원 판결 이후 4년 넘게 풀리지 않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정부가 우리 측 해법을 오늘 공식 발표합니다.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자금을 받았던 한국 기업들이 기금을 마련하고, 우리 측 재단을 통해 판결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이 유력합니다.
배상을 거부해 온 피고, 일본제철과 미쓰비시 중공업은 판결금 조성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한일 두 나라의 대표적 경제 단체를 통해 청년 세대를 위한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과거사보단 미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는 취지인데, 미국 방문길에 나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미래세대가 가장 중요할 거 같습니다. (한일) 양측 경제계라든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 이런 것들을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요구해 온 일본의 사과는 기존 한일 공동선언을 재확인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이달 중 한일 정상회담도 추진 중인데, 일본 수출규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 현안을 일괄 타결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한일 정상이) 소위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푼 직후에 챙겨야 할 현안들을 아주 속도감 있게 다뤄나가는 그런 절차가 필요할 거 같고요."]
민주당은 대한민국 최악의 굴욕 외교로 기록될 거라고 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일본의 과거사 책임을 덮어주고 면해주는 합의입니다. 대한민국이 무엇이 아쉬워서 이렇게 굴욕적인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것입니까?"]
국민의힘은 어두운 과거에만 매몰돼선 안 된다며 한일 양국이 미래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김한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정부가 오늘 공식 발표합니다.
일본 측 피고 기업은 빠지고, 한국 기업이 기금을 마련해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이 유력합니다.
일본 경제계는 한국과 함께 일종의 '청년 기금' 조성에 참여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대법원 판결 이후 4년 넘게 풀리지 않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정부가 우리 측 해법을 오늘 공식 발표합니다.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자금을 받았던 한국 기업들이 기금을 마련하고, 우리 측 재단을 통해 판결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이 유력합니다.
배상을 거부해 온 피고, 일본제철과 미쓰비시 중공업은 판결금 조성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한일 두 나라의 대표적 경제 단체를 통해 청년 세대를 위한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과거사보단 미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는 취지인데, 미국 방문길에 나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미래세대가 가장 중요할 거 같습니다. (한일) 양측 경제계라든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 이런 것들을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요구해 온 일본의 사과는 기존 한일 공동선언을 재확인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이달 중 한일 정상회담도 추진 중인데, 일본 수출규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 현안을 일괄 타결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한일 정상이) 소위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푼 직후에 챙겨야 할 현안들을 아주 속도감 있게 다뤄나가는 그런 절차가 필요할 거 같고요."]
민주당은 대한민국 최악의 굴욕 외교로 기록될 거라고 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일본의 과거사 책임을 덮어주고 면해주는 합의입니다. 대한민국이 무엇이 아쉬워서 이렇게 굴욕적인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것입니까?"]
국민의힘은 어두운 과거에만 매몰돼선 안 된다며 한일 양국이 미래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김한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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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3-06 09:30:16
- 수정2023-03-06 09: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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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정부가 오늘 공식 발표합니다.
일본 측 피고 기업은 빠지고, 한국 기업이 기금을 마련해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이 유력합니다.
일본 경제계는 한국과 함께 일종의 '청년 기금' 조성에 참여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대법원 판결 이후 4년 넘게 풀리지 않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정부가 우리 측 해법을 오늘 공식 발표합니다.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자금을 받았던 한국 기업들이 기금을 마련하고, 우리 측 재단을 통해 판결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이 유력합니다.
배상을 거부해 온 피고, 일본제철과 미쓰비시 중공업은 판결금 조성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한일 두 나라의 대표적 경제 단체를 통해 청년 세대를 위한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과거사보단 미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는 취지인데, 미국 방문길에 나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미래세대가 가장 중요할 거 같습니다. (한일) 양측 경제계라든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 이런 것들을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요구해 온 일본의 사과는 기존 한일 공동선언을 재확인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이달 중 한일 정상회담도 추진 중인데, 일본 수출규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 현안을 일괄 타결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한일 정상이) 소위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푼 직후에 챙겨야 할 현안들을 아주 속도감 있게 다뤄나가는 그런 절차가 필요할 거 같고요."]
민주당은 대한민국 최악의 굴욕 외교로 기록될 거라고 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일본의 과거사 책임을 덮어주고 면해주는 합의입니다. 대한민국이 무엇이 아쉬워서 이렇게 굴욕적인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것입니까?"]
국민의힘은 어두운 과거에만 매몰돼선 안 된다며 한일 양국이 미래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김한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정부가 오늘 공식 발표합니다.
일본 측 피고 기업은 빠지고, 한국 기업이 기금을 마련해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이 유력합니다.
일본 경제계는 한국과 함께 일종의 '청년 기금' 조성에 참여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대법원 판결 이후 4년 넘게 풀리지 않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정부가 우리 측 해법을 오늘 공식 발표합니다.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자금을 받았던 한국 기업들이 기금을 마련하고, 우리 측 재단을 통해 판결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이 유력합니다.
배상을 거부해 온 피고, 일본제철과 미쓰비시 중공업은 판결금 조성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한일 두 나라의 대표적 경제 단체를 통해 청년 세대를 위한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과거사보단 미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는 취지인데, 미국 방문길에 나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미래세대가 가장 중요할 거 같습니다. (한일) 양측 경제계라든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 이런 것들을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요구해 온 일본의 사과는 기존 한일 공동선언을 재확인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이달 중 한일 정상회담도 추진 중인데, 일본 수출규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 현안을 일괄 타결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한일 정상이) 소위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푼 직후에 챙겨야 할 현안들을 아주 속도감 있게 다뤄나가는 그런 절차가 필요할 거 같고요."]
민주당은 대한민국 최악의 굴욕 외교로 기록될 거라고 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일본의 과거사 책임을 덮어주고 면해주는 합의입니다. 대한민국이 무엇이 아쉬워서 이렇게 굴욕적인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것입니까?"]
국민의힘은 어두운 과거에만 매몰돼선 안 된다며 한일 양국이 미래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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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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