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진주대첩광장 후삼국시대 추정 인골 발견
입력 2023.03.08 (19:56)
수정 2023.03.0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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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진왜란 3대 대첩인 진주대첩을 기리는 진주성 앞 광장 공사 현장에서 후삼국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뼈, 인골이 다량 발견됐습니다.
또, 지게와 진지 방어용으로 추정되는 목재들도 함께 발견되면서,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대첩 광장 터 북쪽 배관공사 현장입니다.
문화재 발굴조사 연구원이 기다란 물체를 감싸고 있는 흙을 조심스레 긁어냅니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건 사람의 뼈, 인골입니다.
지난 1월부터 두 달 동안 이곳에서 발굴된 인골은 모두 20여 구.
전문가들은 928년 백제 견훤이 진주를 침략했다는 기록과, 출토된 유물 등을 토대로 10세기 초 후삼국 시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헌석/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주무관 : "토기 편들이 인골과 같이 출토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역사적으로 보면 조금 혼란한 시기였기 때문에 어떠한 전쟁이라든지, 그러한 큰 사건들과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로면 4m 정도 아래에 포개진 채로 발견된 인골들은 치아까지 비교적 온전한 형태, 발굴팀은 골반과 갈비뼈 크기 등으로 미뤄 남성과 여성, 아이의 인골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박세원/경상문화재연구원 조사팀장 : "인골들이 흔히 말하는 '펄' 속에 있었기 때문에 치아까지 남아있을 정도로 상태가 양호했고요. 발견 당시에는 두개골이랑 척추, 갈비뼈들이 다 흩어져서 확인됐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후삼국 시대로 추정되는 인골이 다량 출토된 사례가 드물어, 당시 시대상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굴 현장에서는 50cm 정도 간격의 나무 기둥들도 여러 개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방어진지를 구축하는 데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진주시와 발굴팀은 진주대첩 광장 북측 인도 구간을 추가 발굴하지 않고, 현지 보존하기로 협의한 상황.
이번에 발굴된 인골과 유물들은 국립문화재연구소로 보내져 정확한 연대 분석과 사망 원인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남해군, ‘죽방렴’ 세계유산 등재 보고회 열어
남해군 전통 어업법인 죽방렴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 용역 보고회가 오늘(8일) 남해군청에서 열렸습니다.
보고회에서는 죽방렴의 세계 유산 등재를 위해 주변 바다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어업 기반 계승을 위해 후계 어업인 양성 등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함양군, ‘지진 피해’ 성금 676만 원 전달
함양군이 오늘(8일)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한 성금 676만 원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습니다.
이번 성금 모금에는 함양군 공무원과 함양군 사회복지사협의회, 군민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임진왜란 3대 대첩인 진주대첩을 기리는 진주성 앞 광장 공사 현장에서 후삼국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뼈, 인골이 다량 발견됐습니다.
또, 지게와 진지 방어용으로 추정되는 목재들도 함께 발견되면서,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대첩 광장 터 북쪽 배관공사 현장입니다.
문화재 발굴조사 연구원이 기다란 물체를 감싸고 있는 흙을 조심스레 긁어냅니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건 사람의 뼈, 인골입니다.
지난 1월부터 두 달 동안 이곳에서 발굴된 인골은 모두 20여 구.
전문가들은 928년 백제 견훤이 진주를 침략했다는 기록과, 출토된 유물 등을 토대로 10세기 초 후삼국 시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헌석/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주무관 : "토기 편들이 인골과 같이 출토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역사적으로 보면 조금 혼란한 시기였기 때문에 어떠한 전쟁이라든지, 그러한 큰 사건들과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로면 4m 정도 아래에 포개진 채로 발견된 인골들은 치아까지 비교적 온전한 형태, 발굴팀은 골반과 갈비뼈 크기 등으로 미뤄 남성과 여성, 아이의 인골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박세원/경상문화재연구원 조사팀장 : "인골들이 흔히 말하는 '펄' 속에 있었기 때문에 치아까지 남아있을 정도로 상태가 양호했고요. 발견 당시에는 두개골이랑 척추, 갈비뼈들이 다 흩어져서 확인됐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후삼국 시대로 추정되는 인골이 다량 출토된 사례가 드물어, 당시 시대상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굴 현장에서는 50cm 정도 간격의 나무 기둥들도 여러 개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방어진지를 구축하는 데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진주시와 발굴팀은 진주대첩 광장 북측 인도 구간을 추가 발굴하지 않고, 현지 보존하기로 협의한 상황.
이번에 발굴된 인골과 유물들은 국립문화재연구소로 보내져 정확한 연대 분석과 사망 원인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남해군, ‘죽방렴’ 세계유산 등재 보고회 열어
남해군 전통 어업법인 죽방렴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 용역 보고회가 오늘(8일) 남해군청에서 열렸습니다.
보고회에서는 죽방렴의 세계 유산 등재를 위해 주변 바다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어업 기반 계승을 위해 후계 어업인 양성 등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함양군, ‘지진 피해’ 성금 676만 원 전달
함양군이 오늘(8일)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한 성금 676만 원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습니다.
이번 성금 모금에는 함양군 공무원과 함양군 사회복지사협의회, 군민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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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08 20: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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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3대 대첩인 진주대첩을 기리는 진주성 앞 광장 공사 현장에서 후삼국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뼈, 인골이 다량 발견됐습니다.
또, 지게와 진지 방어용으로 추정되는 목재들도 함께 발견되면서,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대첩 광장 터 북쪽 배관공사 현장입니다.
문화재 발굴조사 연구원이 기다란 물체를 감싸고 있는 흙을 조심스레 긁어냅니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건 사람의 뼈, 인골입니다.
지난 1월부터 두 달 동안 이곳에서 발굴된 인골은 모두 20여 구.
전문가들은 928년 백제 견훤이 진주를 침략했다는 기록과, 출토된 유물 등을 토대로 10세기 초 후삼국 시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헌석/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주무관 : "토기 편들이 인골과 같이 출토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역사적으로 보면 조금 혼란한 시기였기 때문에 어떠한 전쟁이라든지, 그러한 큰 사건들과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로면 4m 정도 아래에 포개진 채로 발견된 인골들은 치아까지 비교적 온전한 형태, 발굴팀은 골반과 갈비뼈 크기 등으로 미뤄 남성과 여성, 아이의 인골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박세원/경상문화재연구원 조사팀장 : "인골들이 흔히 말하는 '펄' 속에 있었기 때문에 치아까지 남아있을 정도로 상태가 양호했고요. 발견 당시에는 두개골이랑 척추, 갈비뼈들이 다 흩어져서 확인됐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후삼국 시대로 추정되는 인골이 다량 출토된 사례가 드물어, 당시 시대상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굴 현장에서는 50cm 정도 간격의 나무 기둥들도 여러 개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방어진지를 구축하는 데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진주시와 발굴팀은 진주대첩 광장 북측 인도 구간을 추가 발굴하지 않고, 현지 보존하기로 협의한 상황.
이번에 발굴된 인골과 유물들은 국립문화재연구소로 보내져 정확한 연대 분석과 사망 원인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남해군, ‘죽방렴’ 세계유산 등재 보고회 열어
남해군 전통 어업법인 죽방렴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 용역 보고회가 오늘(8일) 남해군청에서 열렸습니다.
보고회에서는 죽방렴의 세계 유산 등재를 위해 주변 바다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어업 기반 계승을 위해 후계 어업인 양성 등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함양군, ‘지진 피해’ 성금 676만 원 전달
함양군이 오늘(8일)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한 성금 676만 원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습니다.
이번 성금 모금에는 함양군 공무원과 함양군 사회복지사협의회, 군민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임진왜란 3대 대첩인 진주대첩을 기리는 진주성 앞 광장 공사 현장에서 후삼국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뼈, 인골이 다량 발견됐습니다.
또, 지게와 진지 방어용으로 추정되는 목재들도 함께 발견되면서,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대첩 광장 터 북쪽 배관공사 현장입니다.
문화재 발굴조사 연구원이 기다란 물체를 감싸고 있는 흙을 조심스레 긁어냅니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건 사람의 뼈, 인골입니다.
지난 1월부터 두 달 동안 이곳에서 발굴된 인골은 모두 20여 구.
전문가들은 928년 백제 견훤이 진주를 침략했다는 기록과, 출토된 유물 등을 토대로 10세기 초 후삼국 시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헌석/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주무관 : "토기 편들이 인골과 같이 출토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역사적으로 보면 조금 혼란한 시기였기 때문에 어떠한 전쟁이라든지, 그러한 큰 사건들과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로면 4m 정도 아래에 포개진 채로 발견된 인골들은 치아까지 비교적 온전한 형태, 발굴팀은 골반과 갈비뼈 크기 등으로 미뤄 남성과 여성, 아이의 인골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박세원/경상문화재연구원 조사팀장 : "인골들이 흔히 말하는 '펄' 속에 있었기 때문에 치아까지 남아있을 정도로 상태가 양호했고요. 발견 당시에는 두개골이랑 척추, 갈비뼈들이 다 흩어져서 확인됐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후삼국 시대로 추정되는 인골이 다량 출토된 사례가 드물어, 당시 시대상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굴 현장에서는 50cm 정도 간격의 나무 기둥들도 여러 개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방어진지를 구축하는 데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진주시와 발굴팀은 진주대첩 광장 북측 인도 구간을 추가 발굴하지 않고, 현지 보존하기로 협의한 상황.
이번에 발굴된 인골과 유물들은 국립문화재연구소로 보내져 정확한 연대 분석과 사망 원인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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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죽방렴’ 세계유산 등재 보고회 열어
남해군 전통 어업법인 죽방렴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 용역 보고회가 오늘(8일) 남해군청에서 열렸습니다.
보고회에서는 죽방렴의 세계 유산 등재를 위해 주변 바다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어업 기반 계승을 위해 후계 어업인 양성 등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함양군, ‘지진 피해’ 성금 676만 원 전달
함양군이 오늘(8일)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한 성금 676만 원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습니다.
이번 성금 모금에는 함양군 공무원과 함양군 사회복지사협의회, 군민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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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기자 pr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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