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연준, 긴축 경로 유지해야”…캐나다는 금리 동결

입력 2023.03.09 (12:12) 수정 2023.03.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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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가 물가 재급등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른바 '긴축 재가속'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은 과도한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며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IMF, 즉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다시 치솟는 걸 막기 위해선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기에 완화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미국과 유럽 경제가 강력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지만 물가 안정 없인 경제 성장 기반이 탄탄해질 수 없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현재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국제통화기금 총재/CNN 인터뷰 :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경제지표를 토대로 긴축 경로를 유지해 물가를 낮춰야 합니다. 시간은 좀 더 걸릴 것입니다. 올해는 금리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될 것입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어제 미국 의회 청문회에 나와 금리 인상 속도를 다시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이른바 '긴축 재가속'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틀째 의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이 달 금리인상폭과 관련해선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추가로 발표될 경제 지표들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연준이 이주 후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 p 인상하며 다시 '빅스텝'을 밟을 거란 게 현재 시장참가자들의 중론입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3월 회의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2월 고용지표가 나오고, 다음주에는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가 나옵니다. 매우 중요한 자료들로 면밀히 검토할 것입니다."]

미국 최종금리 수준도 5.5% 이상으로 올라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5%대의 고금리가 유지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4.5%에서 동결했습니다.

캐나다는 지난 1월까지도 0.25%p를 인상하며 인상 기조를 이어갔었는데 오늘 금리인상을 일단 중단한 이유는 우리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이유와 같습니다.

강력 긴축에 따른 과도한 경기 둔화를 막겠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촬영·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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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총재 “연준, 긴축 경로 유지해야”…캐나다는 금리 동결
    • 입력 2023-03-09 12:12:12
    • 수정2023-03-09 12:20:51
    뉴스 12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가 물가 재급등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른바 '긴축 재가속'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은 과도한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며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IMF, 즉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다시 치솟는 걸 막기 위해선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기에 완화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미국과 유럽 경제가 강력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지만 물가 안정 없인 경제 성장 기반이 탄탄해질 수 없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현재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국제통화기금 총재/CNN 인터뷰 :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경제지표를 토대로 긴축 경로를 유지해 물가를 낮춰야 합니다. 시간은 좀 더 걸릴 것입니다. 올해는 금리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될 것입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어제 미국 의회 청문회에 나와 금리 인상 속도를 다시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이른바 '긴축 재가속'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틀째 의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이 달 금리인상폭과 관련해선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추가로 발표될 경제 지표들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연준이 이주 후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 p 인상하며 다시 '빅스텝'을 밟을 거란 게 현재 시장참가자들의 중론입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3월 회의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2월 고용지표가 나오고, 다음주에는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가 나옵니다. 매우 중요한 자료들로 면밀히 검토할 것입니다."]

미국 최종금리 수준도 5.5% 이상으로 올라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5%대의 고금리가 유지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4.5%에서 동결했습니다.

캐나다는 지난 1월까지도 0.25%p를 인상하며 인상 기조를 이어갔었는데 오늘 금리인상을 일단 중단한 이유는 우리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이유와 같습니다.

강력 긴축에 따른 과도한 경기 둔화를 막겠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촬영·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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