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측근 사망 여진 속 장외 집회 참석…與 “혼자 살아남으려는 광기”

입력 2023.03.11 (21:15) 수정 2023.03.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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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집회에는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 측근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파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날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방준원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전 모 씨 조문을 위해 예정된 일정을 줄줄이 취소했던 이재명 대표, 하루 만인 오늘 강제동원 배상안 규탄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강제동원 배상안 뒤에는 한일 군수지원 협정, 한미일 군사동맹이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제동원 배상안 양보가 일본의 군사 대국화를 용인하는 '굴욕 외교'의 첫 단추라는 겁니다.

또 대통령 부부 초청장 말고는 일본이 양보한 게 하나라도 있느냐며 국민은 기가 막히는데 대통령은 귀가 막힌 것 같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간도 쓸개도 다 내줬는데 (일본의 양보는)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일본에게는 '호갱(호구 고객)'이 되고 말았습니다."]

국민의힘은 2018년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문재인 정부에선 4년 가까이 도대체 뭘 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번 배상안 발표는 발전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정부가 내린 결단이라면서, 최선책이 없다면 차선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숨진 전 씨가 유서에서 정치를 내려놓으라고 당부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무엇이 그렇게 조급하길래 조문 하루 만에 집회에 참석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오늘) 기어이 반정부 집회 단상에 올라가야만 했습니까? 한 발만 더 떼면 그것이야말로 모두 죽고 혼자 살아남기 위한 '광기'입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정치적 생명보다 주변에서 세상을 떠난 다섯 명의 생명이 더 중요하다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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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측근 사망 여진 속 장외 집회 참석…與 “혼자 살아남으려는 광기”
    • 입력 2023-03-11 21:15:21
    • 수정2023-03-11 21: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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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집회에는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 측근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파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날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방준원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전 모 씨 조문을 위해 예정된 일정을 줄줄이 취소했던 이재명 대표, 하루 만인 오늘 강제동원 배상안 규탄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강제동원 배상안 뒤에는 한일 군수지원 협정, 한미일 군사동맹이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제동원 배상안 양보가 일본의 군사 대국화를 용인하는 '굴욕 외교'의 첫 단추라는 겁니다.

또 대통령 부부 초청장 말고는 일본이 양보한 게 하나라도 있느냐며 국민은 기가 막히는데 대통령은 귀가 막힌 것 같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간도 쓸개도 다 내줬는데 (일본의 양보는)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일본에게는 '호갱(호구 고객)'이 되고 말았습니다."]

국민의힘은 2018년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문재인 정부에선 4년 가까이 도대체 뭘 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번 배상안 발표는 발전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정부가 내린 결단이라면서, 최선책이 없다면 차선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숨진 전 씨가 유서에서 정치를 내려놓으라고 당부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무엇이 그렇게 조급하길래 조문 하루 만에 집회에 참석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오늘) 기어이 반정부 집회 단상에 올라가야만 했습니까? 한 발만 더 떼면 그것이야말로 모두 죽고 혼자 살아남기 위한 '광기'입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정치적 생명보다 주변에서 세상을 떠난 다섯 명의 생명이 더 중요하다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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