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우암산 둘레길 조성 속도…청석학원 “토지 무상 사용 동의”

입력 2023.03.13 (10:50) 수정 2023.03.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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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지 확보 문제로 난항을 겪던 청주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학교법인 청석학원이 보행덱 설치에 필요한 땅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둘레길 조성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 우암산 순환도로.

산책을 나선 시민들 옆으로 차량이 빠르게 내달립니다.

하지만 보행로는 곳곳이 파여있고 두 명이 지나가기 힘들 만큼 비좁습니다.

청주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암산 일대에 도심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명품 둘레길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존 양방향 차량 통행을 유지한 채 훼손된 인도와 경관을 정비하고 보행 덱 2.3km를 추가 설치해 보행로를 4미터까지 확대합니다.

[황병여/청주시 수동 : "요새 (둘레길 조성만)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저희들은. 언제 하려나 언제 하려나. 작년부터 기다리고 있거든. 다니면 훅 들어가는 데가 많아서 거기에 걸리면 넘어질 사람도 많고…."]

둘레길 조성 사업이 학교법인 청석학원의 협조 덕분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보행 덱 설치 구간의 30%가량을 소유한 청석학원이 최근, 시민들을 위한 사업 취지에 공감해 해당 토지를 조건 없이 무상 사용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이로 인해 청주시는 토지 보상비 12억 원을 아끼고 공사 기간도 3개월 이상 단축하게 됐습니다.

[박상갑/청주시 도로안전시설팀장 : "금년 내에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을 완료해서 연말쯤에는 청주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청주의 진산으로 불리는 우암산이 시민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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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우암산 둘레길 조성 속도…청석학원 “토지 무상 사용 동의”
    • 입력 2023-03-13 10:50:44
    • 수정2023-03-13 11:44:44
    930뉴스(청주)
[앵커]

토지 확보 문제로 난항을 겪던 청주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학교법인 청석학원이 보행덱 설치에 필요한 땅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둘레길 조성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 우암산 순환도로.

산책을 나선 시민들 옆으로 차량이 빠르게 내달립니다.

하지만 보행로는 곳곳이 파여있고 두 명이 지나가기 힘들 만큼 비좁습니다.

청주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암산 일대에 도심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명품 둘레길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존 양방향 차량 통행을 유지한 채 훼손된 인도와 경관을 정비하고 보행 덱 2.3km를 추가 설치해 보행로를 4미터까지 확대합니다.

[황병여/청주시 수동 : "요새 (둘레길 조성만)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저희들은. 언제 하려나 언제 하려나. 작년부터 기다리고 있거든. 다니면 훅 들어가는 데가 많아서 거기에 걸리면 넘어질 사람도 많고…."]

둘레길 조성 사업이 학교법인 청석학원의 협조 덕분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보행 덱 설치 구간의 30%가량을 소유한 청석학원이 최근, 시민들을 위한 사업 취지에 공감해 해당 토지를 조건 없이 무상 사용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이로 인해 청주시는 토지 보상비 12억 원을 아끼고 공사 기간도 3개월 이상 단축하게 됐습니다.

[박상갑/청주시 도로안전시설팀장 : "금년 내에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을 완료해서 연말쯤에는 청주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청주의 진산으로 불리는 우암산이 시민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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