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해명에도 여론 싸늘…“발언 왜곡, 법적 대응”

입력 2023.03.13 (21:38) 수정 2023.03.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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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환 지사의 친일파 발언 논란이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관련 발언을 해명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이번 주 예정된 시·군 순방 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인데, 급기야 김 지사는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국의 글이 친일 글로 변해 한탄스럽다."

김영환 지사는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반어법과 문학적 표현조차 문맥에서 떼어 내 왜곡시키는 현실에 절망감이 든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애국에 대한 단심은 확고부동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김 지사의 해명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지난주, 명예충남지사 행사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던 충남 공무원 노조는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무원 노조는 일일 명예도지사 행사를 잠정 연기한 것은 소나기를 피해 재추진하겠다는 꼼수라며 재추진 시 망언의 무게를 온몸으로 보여주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코 앞으로 다가온 시·군 순방도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김영환 지사는 제천을 시작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 11개 시·군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내일 김 지사 방문을 앞두고 지역 보훈단체와 야당은, 의병도시 제천에 대한 모욕이라며, 제천 방문 시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밝혔고,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도 사과 없는 시·군 순방은 반대한다며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지사 측이 결국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친일 프레임을 씌웠다며,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홍창/충청북도 대변인 : "나라의 미래와 애국심을 담은 김영환 지사의 SNS 글을 앞뒤 문장을 자르고 왜곡 변질시켜서..."]

이에 대해 민주당은 별도의 입장 없이, 실제 고소 절차가 진행되면 그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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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환 지사 해명에도 여론 싸늘…“발언 왜곡, 법적 대응”
    • 입력 2023-03-13 21:38:13
    • 수정2023-03-13 21:56:53
    뉴스9(청주)
[앵커]

김영환 지사의 친일파 발언 논란이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관련 발언을 해명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이번 주 예정된 시·군 순방 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인데, 급기야 김 지사는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국의 글이 친일 글로 변해 한탄스럽다."

김영환 지사는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반어법과 문학적 표현조차 문맥에서 떼어 내 왜곡시키는 현실에 절망감이 든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애국에 대한 단심은 확고부동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김 지사의 해명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지난주, 명예충남지사 행사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던 충남 공무원 노조는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무원 노조는 일일 명예도지사 행사를 잠정 연기한 것은 소나기를 피해 재추진하겠다는 꼼수라며 재추진 시 망언의 무게를 온몸으로 보여주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코 앞으로 다가온 시·군 순방도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김영환 지사는 제천을 시작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 11개 시·군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내일 김 지사 방문을 앞두고 지역 보훈단체와 야당은, 의병도시 제천에 대한 모욕이라며, 제천 방문 시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밝혔고,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도 사과 없는 시·군 순방은 반대한다며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지사 측이 결국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친일 프레임을 씌웠다며,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홍창/충청북도 대변인 : "나라의 미래와 애국심을 담은 김영환 지사의 SNS 글을 앞뒤 문장을 자르고 왜곡 변질시켜서..."]

이에 대해 민주당은 별도의 입장 없이, 실제 고소 절차가 진행되면 그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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