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복지가 곧 경쟁력…목포대 ‘천 원’ 조식 뷔페

입력 2023.03.14 (17:20) 수정 2023.03.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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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취를 하거나 장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들은 아침밥을 거르기가 일쑤죠.

목포대학교가 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새학기부터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가짓수가 다양한 뷔페식 식단인데다 가격도 천 원으로 꽤 저렴해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김정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학생 식당에 긴 줄이 이어집니다.

갓 지은 볶음밥에 토스트와 와플, 시리얼과 과일 샐러드, 라면까지.

시중 호텔의 조식 뷔페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식단 가짓수도 다양한데, 식비는 단돈 '천 원'입니다.

목포대가 새학기부터 학생 복지 차원에서 선보인 조식 뷔페, '천 원의 아침'입니다.

[김유나/목포대학교 재학생 : "자취생들이 아침을 챙겨 먹기가 힘들어서 계속 못 챙겨 먹었는데. 학교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줘서."]

조명과 장식으로 세련되게 변신한 학생 식당에 잔잔한 클래식을 틀어 분위기도 돋웁니다.

운영 일주일 만에 식당 이용 예상 인원 보다 배 이상 몰렸습니다.

[전윤정/영양사 : "학생 수를 한 2백 명 정도를 예상했어요. 지금 한 4백 명 정도 오다 보니까 조금 바쁘기는 해요."]

자취나 장거리 통학으로 아침밥을 거르기 일쑤인 학생들의 요청에 대학이 응답하면서 시작된 조식 서비스는 학생들이 식비 부담을 덜도록 최대한 저렴하게 값을 매기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1인당 5천 원씩은 받아야 운영이 가능한데, 모자라는 비용은 학교 발전기금과 동문들의 후원을 통해 메꿨습니다.

[최세웅/목포대학교 학생처장 : "학생들의 만족도가 올라가고. 그로 인해서 학생들의 수업 충실도나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올라가면서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애착도 더 많이 가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 측은 인근 자치단체와 협조해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지역 농수산물을 재료로 쓰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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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복지가 곧 경쟁력…목포대 ‘천 원’ 조식 뷔페
    • 입력 2023-03-14 17:20:06
    • 수정2023-03-14 17: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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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취를 하거나 장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들은 아침밥을 거르기가 일쑤죠.

목포대학교가 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새학기부터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가짓수가 다양한 뷔페식 식단인데다 가격도 천 원으로 꽤 저렴해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김정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학생 식당에 긴 줄이 이어집니다.

갓 지은 볶음밥에 토스트와 와플, 시리얼과 과일 샐러드, 라면까지.

시중 호텔의 조식 뷔페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식단 가짓수도 다양한데, 식비는 단돈 '천 원'입니다.

목포대가 새학기부터 학생 복지 차원에서 선보인 조식 뷔페, '천 원의 아침'입니다.

[김유나/목포대학교 재학생 : "자취생들이 아침을 챙겨 먹기가 힘들어서 계속 못 챙겨 먹었는데. 학교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줘서."]

조명과 장식으로 세련되게 변신한 학생 식당에 잔잔한 클래식을 틀어 분위기도 돋웁니다.

운영 일주일 만에 식당 이용 예상 인원 보다 배 이상 몰렸습니다.

[전윤정/영양사 : "학생 수를 한 2백 명 정도를 예상했어요. 지금 한 4백 명 정도 오다 보니까 조금 바쁘기는 해요."]

자취나 장거리 통학으로 아침밥을 거르기 일쑤인 학생들의 요청에 대학이 응답하면서 시작된 조식 서비스는 학생들이 식비 부담을 덜도록 최대한 저렴하게 값을 매기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1인당 5천 원씩은 받아야 운영이 가능한데, 모자라는 비용은 학교 발전기금과 동문들의 후원을 통해 메꿨습니다.

[최세웅/목포대학교 학생처장 : "학생들의 만족도가 올라가고. 그로 인해서 학생들의 수업 충실도나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올라가면서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애착도 더 많이 가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 측은 인근 자치단체와 협조해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지역 농수산물을 재료로 쓰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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