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더 글로리’ 도둑 시청 어떻길래?…“SNS로 접속 주소 알려줘”

입력 2023.03.15 (17:19) 수정 2023.03.15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드라마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더 글로리2'가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사흘만에 전 세계 1위를 했는데요.

그런데 정식 서비스가 되지 않는 중국에서 이미 봤다는 사람이 2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지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영해. 연진아."]

넷플릭스의 공식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 지난 주말 '더 글로리2' 관련 검색어가 검색엔진 상위에 올랐습니다.

많은 중국인들이 이미 영상을 본 겁니다.

[중국 영화 인플루언서 : "더글로리2의 스타일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느 정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복수 컨셉의 한국 드라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 '더 글로리 시즌2 온라인에서 시청하기'를 검색하니, 500개가 넘는 불법 게시물이 확인됩니다.

게시물을 클릭해 보니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등을 거쳐 웹클라우드 저장소로 연결됩니다.

'더 글로리 시즌2'가 클라우드를 통해 무료로 배포된 시점은 지난 10일, 넷플릭스가 전 세계에 처음 공개한 바로 그 날입니다.

다른 해적 사이트에는 '청춘월담'과 '내눈의 콩깍지' 등 최신 한국 드라마들이 대거 올라와 있습니다.

'한쥐 TV'같은 한국드라마 앱들이 중국 당국의 단속으로 문을 닫자 웹사이트와 단톡방으로 접속 방식을 바꾼 겁니다.

중국 평점 사이트 '더우반'에 후기를 남긴 중국 시청자만 20만 명 가까이 될 정돕니다.

한국 드라마 불법 복제물이 유통되는 것을 막아 달라며 한국저작권보호원에 접수된 인터넷 주소 삭제 건 수는 지난해 9월까지 2만7천여 건에 달합니다.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내리고 한국 드라마 시청을 막는 사이, 일부 중국인들은 불법으로라도 한국 드라마를 몰래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CG:이경민 노경일/자료조사:문지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더 글로리’ 도둑 시청 어떻길래?…“SNS로 접속 주소 알려줘”
    • 입력 2023-03-15 17:19:47
    • 수정2023-03-15 22:02:09
    뉴스 5
[앵커]

우리 드라마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더 글로리2'가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사흘만에 전 세계 1위를 했는데요.

그런데 정식 서비스가 되지 않는 중국에서 이미 봤다는 사람이 2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지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영해. 연진아."]

넷플릭스의 공식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 지난 주말 '더 글로리2' 관련 검색어가 검색엔진 상위에 올랐습니다.

많은 중국인들이 이미 영상을 본 겁니다.

[중국 영화 인플루언서 : "더글로리2의 스타일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느 정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복수 컨셉의 한국 드라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 '더 글로리 시즌2 온라인에서 시청하기'를 검색하니, 500개가 넘는 불법 게시물이 확인됩니다.

게시물을 클릭해 보니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등을 거쳐 웹클라우드 저장소로 연결됩니다.

'더 글로리 시즌2'가 클라우드를 통해 무료로 배포된 시점은 지난 10일, 넷플릭스가 전 세계에 처음 공개한 바로 그 날입니다.

다른 해적 사이트에는 '청춘월담'과 '내눈의 콩깍지' 등 최신 한국 드라마들이 대거 올라와 있습니다.

'한쥐 TV'같은 한국드라마 앱들이 중국 당국의 단속으로 문을 닫자 웹사이트와 단톡방으로 접속 방식을 바꾼 겁니다.

중국 평점 사이트 '더우반'에 후기를 남긴 중국 시청자만 20만 명 가까이 될 정돕니다.

한국 드라마 불법 복제물이 유통되는 것을 막아 달라며 한국저작권보호원에 접수된 인터넷 주소 삭제 건 수는 지난해 9월까지 2만7천여 건에 달합니다.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내리고 한국 드라마 시청을 막는 사이, 일부 중국인들은 불법으로라도 한국 드라마를 몰래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CG:이경민 노경일/자료조사:문지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