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 만세운동 기념 전시로 역사성 회복
입력 2023.03.15 (19:38)
수정 2023.03.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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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복원을 마친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점이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며져 일반에 공개됩니다.
건축 즈음, 인근에서 일어난 인동시장 만세운동을 소개하는 첫 전시로 일제 수탈의 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미래를 담을 역사적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옛 충남도청과 함께 1920년대 대전을 상징하는 신식 건물이던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점.
서양 고대 건축물을 본떠 정면 지붕 가운데에 설치한 장식이 은행 건물의 위용을 더합니다.
지난 백 년의 시간 동안 여러 쓰임으로 자리를 지켜오다 다시 근대건축물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그래서 첫 전시는, 건물이 지닌 백 년의 이야기와 건축학적 가치, 건축 당시 인근에서 일어난 인동시장 만세운동을 담았습니다.
조선인 중심인 인동 시장과 일본인들의 상권이었던 원동 사이 경계를 이루며 항일과 식민지 착취의 대척점이 된 상황은 2백여 점이 넘는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함선재/'헤레디움' 관장 : "아픔에 대해서도 함께 기억해 주시고, 앞으로 새롭게 이 공간이 변화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근대 문화재가 단순히 보존돼야 할 공간을 넘어, 공공재로 활용되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상희/목원대 산학협력단 교수 : "시민이나 지역 사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하나의 기폭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면, 태생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것들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용이 되느냐, 소비가 되느냐에 대한 과정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6월 말까지 이어지는 전시 기간에는 성인과 어린이를 위한 연계 교육과 음악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지난해 복원을 마친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점이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며져 일반에 공개됩니다.
건축 즈음, 인근에서 일어난 인동시장 만세운동을 소개하는 첫 전시로 일제 수탈의 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미래를 담을 역사적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옛 충남도청과 함께 1920년대 대전을 상징하는 신식 건물이던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점.
서양 고대 건축물을 본떠 정면 지붕 가운데에 설치한 장식이 은행 건물의 위용을 더합니다.
지난 백 년의 시간 동안 여러 쓰임으로 자리를 지켜오다 다시 근대건축물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그래서 첫 전시는, 건물이 지닌 백 년의 이야기와 건축학적 가치, 건축 당시 인근에서 일어난 인동시장 만세운동을 담았습니다.
조선인 중심인 인동 시장과 일본인들의 상권이었던 원동 사이 경계를 이루며 항일과 식민지 착취의 대척점이 된 상황은 2백여 점이 넘는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함선재/'헤레디움' 관장 : "아픔에 대해서도 함께 기억해 주시고, 앞으로 새롭게 이 공간이 변화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근대 문화재가 단순히 보존돼야 할 공간을 넘어, 공공재로 활용되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상희/목원대 산학협력단 교수 : "시민이나 지역 사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하나의 기폭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면, 태생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것들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용이 되느냐, 소비가 되느냐에 대한 과정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6월 말까지 이어지는 전시 기간에는 성인과 어린이를 위한 연계 교육과 음악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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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 만세운동 기념 전시로 역사성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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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15 19: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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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복원을 마친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점이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며져 일반에 공개됩니다.
건축 즈음, 인근에서 일어난 인동시장 만세운동을 소개하는 첫 전시로 일제 수탈의 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미래를 담을 역사적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옛 충남도청과 함께 1920년대 대전을 상징하는 신식 건물이던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점.
서양 고대 건축물을 본떠 정면 지붕 가운데에 설치한 장식이 은행 건물의 위용을 더합니다.
지난 백 년의 시간 동안 여러 쓰임으로 자리를 지켜오다 다시 근대건축물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그래서 첫 전시는, 건물이 지닌 백 년의 이야기와 건축학적 가치, 건축 당시 인근에서 일어난 인동시장 만세운동을 담았습니다.
조선인 중심인 인동 시장과 일본인들의 상권이었던 원동 사이 경계를 이루며 항일과 식민지 착취의 대척점이 된 상황은 2백여 점이 넘는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함선재/'헤레디움' 관장 : "아픔에 대해서도 함께 기억해 주시고, 앞으로 새롭게 이 공간이 변화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근대 문화재가 단순히 보존돼야 할 공간을 넘어, 공공재로 활용되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상희/목원대 산학협력단 교수 : "시민이나 지역 사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하나의 기폭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면, 태생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것들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용이 되느냐, 소비가 되느냐에 대한 과정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6월 말까지 이어지는 전시 기간에는 성인과 어린이를 위한 연계 교육과 음악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지난해 복원을 마친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점이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며져 일반에 공개됩니다.
건축 즈음, 인근에서 일어난 인동시장 만세운동을 소개하는 첫 전시로 일제 수탈의 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미래를 담을 역사적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옛 충남도청과 함께 1920년대 대전을 상징하는 신식 건물이던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점.
서양 고대 건축물을 본떠 정면 지붕 가운데에 설치한 장식이 은행 건물의 위용을 더합니다.
지난 백 년의 시간 동안 여러 쓰임으로 자리를 지켜오다 다시 근대건축물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그래서 첫 전시는, 건물이 지닌 백 년의 이야기와 건축학적 가치, 건축 당시 인근에서 일어난 인동시장 만세운동을 담았습니다.
조선인 중심인 인동 시장과 일본인들의 상권이었던 원동 사이 경계를 이루며 항일과 식민지 착취의 대척점이 된 상황은 2백여 점이 넘는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함선재/'헤레디움' 관장 : "아픔에 대해서도 함께 기억해 주시고, 앞으로 새롭게 이 공간이 변화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근대 문화재가 단순히 보존돼야 할 공간을 넘어, 공공재로 활용되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상희/목원대 산학협력단 교수 : "시민이나 지역 사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하나의 기폭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면, 태생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것들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용이 되느냐, 소비가 되느냐에 대한 과정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6월 말까지 이어지는 전시 기간에는 성인과 어린이를 위한 연계 교육과 음악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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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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