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디지털화…QR승차권에 앱까지

입력 2023.03.21 (22:04) 수정 2023.03.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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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도시철도의 상징과 같던 노란색 승차권이 곧 완전히 사라집니다.

대신 QR코드가 인쇄된 승차권으로 바뀌는데요.

올 하반기부터는 모바일 앱 승차권도 도입합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도시철도 가운데 유일하게 종이 승차권이 남아있는 부산.

교통카드가 대중화했지만, 전체 승객의 3.8%가량이 아직 종이 승차권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1985년, 1호선이 개통한 뒤 지난 38년 동안 설비가 낡아 승차권이 기계에 끼는 등 여러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부산교통공사는 지금의 자성 승차권을 없애고, 정보무늬, 즉 QR코드가 담긴 승차권을 발매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승차권은 이렇게 기계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사용했는데요.

새로운 승차권은 인쇄된 QR코드를 인식기에 갖다 대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114개 모든 역사의 개표구를 바꾸고, 자동발매기와 고객안내기를 새로 설치하는 등 160억 원가량을 투입합니다.

QR코드 승차권은 기계에 낄 염려가 없고, 무늬의 40%가 사라져도 인식할 수 있어 사용이 더 편리합니다.

승객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박영보/부산 부산진구 : "옛날 승차권은 넣고, (안으로 들어가서) 안 빼고 그냥 (승강장으로) 들어간 일도 있는데, 이건 (손에 들고) 그냥 찍고 들어가니까 분실 염려도 없고…."]

이에 더해 올 하반기에는 부산도시철도에 전국 첫 모바일 앱 승차권도 도입합니다.

발매기를 이용할 필요 없이 앱으로 승차권을 사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도 있습니다.

[신희철/부산교통공사 영업처장 : "저희 도시철도 전용 앱이기 때문에 승객 유치를 위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석 달 동안 기존 승차권과 함께 QR코드 승차권을 쓸 수 있으며, 오는 7월부터 기존 승차권은 완전히 사라집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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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도시철도 디지털화…QR승차권에 앱까지
    • 입력 2023-03-21 22:04:53
    • 수정2023-03-21 22:22:33
    뉴스9(부산)
[앵커]

부산 도시철도의 상징과 같던 노란색 승차권이 곧 완전히 사라집니다.

대신 QR코드가 인쇄된 승차권으로 바뀌는데요.

올 하반기부터는 모바일 앱 승차권도 도입합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도시철도 가운데 유일하게 종이 승차권이 남아있는 부산.

교통카드가 대중화했지만, 전체 승객의 3.8%가량이 아직 종이 승차권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1985년, 1호선이 개통한 뒤 지난 38년 동안 설비가 낡아 승차권이 기계에 끼는 등 여러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부산교통공사는 지금의 자성 승차권을 없애고, 정보무늬, 즉 QR코드가 담긴 승차권을 발매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승차권은 이렇게 기계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사용했는데요.

새로운 승차권은 인쇄된 QR코드를 인식기에 갖다 대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114개 모든 역사의 개표구를 바꾸고, 자동발매기와 고객안내기를 새로 설치하는 등 160억 원가량을 투입합니다.

QR코드 승차권은 기계에 낄 염려가 없고, 무늬의 40%가 사라져도 인식할 수 있어 사용이 더 편리합니다.

승객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박영보/부산 부산진구 : "옛날 승차권은 넣고, (안으로 들어가서) 안 빼고 그냥 (승강장으로) 들어간 일도 있는데, 이건 (손에 들고) 그냥 찍고 들어가니까 분실 염려도 없고…."]

이에 더해 올 하반기에는 부산도시철도에 전국 첫 모바일 앱 승차권도 도입합니다.

발매기를 이용할 필요 없이 앱으로 승차권을 사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도 있습니다.

[신희철/부산교통공사 영업처장 : "저희 도시철도 전용 앱이기 때문에 승객 유치를 위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석 달 동안 기존 승차권과 함께 QR코드 승차권을 쓸 수 있으며, 오는 7월부터 기존 승차권은 완전히 사라집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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