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중, 무기 지원 시 동맹과 제재 논의”

입력 2023.03.23 (06:20) 수정 2023.03.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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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미국은 동맹과 함께 추가 제재를 논의할 거라고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무기 지원이 현실화된 것은 아니지만 논의 대상엔 우리나라도 포함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원에 출석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동맹과 함께 제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무기 지원에 따른 제재가 효과를 거두려면 유럽과 한국, 일본 같은 민주주의 파트너들이 동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한 상원 의원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취할 조치에 대해 여러 나라들과 적극 논의해 왔습니다. 중국도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로부터 같은 입장을 전달받았기 를 바랍니다."]

블링컨 장관은 다만, 시진핑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 이후에도 중국의 대러 무기 제공 이른바 선을 넘는 행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의 우크라이나 지지를 높게 평가하면서 중국은 이 같은 주변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우크라이나 지원 동맹은 일본도 있고 한국도 중요하며 호주도 마찬 가지입니다. 모두가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주의 깊게 지켜본다면 세계가 동참한 데 따른 위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부터 중국의 움직임을 동맹과 공유했으며 각국 정부는 중국 지도부에 무기 지원 반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무기 지원을 우려하는 수준인 만큼, 미국은 논의 대상을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아시아의 주요 동맹인 한국은 포함됐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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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 “중, 무기 지원 시 동맹과 제재 논의”
    • 입력 2023-03-23 06:20:34
    • 수정2023-03-23 08: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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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미국은 동맹과 함께 추가 제재를 논의할 거라고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무기 지원이 현실화된 것은 아니지만 논의 대상엔 우리나라도 포함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원에 출석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동맹과 함께 제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무기 지원에 따른 제재가 효과를 거두려면 유럽과 한국, 일본 같은 민주주의 파트너들이 동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한 상원 의원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취할 조치에 대해 여러 나라들과 적극 논의해 왔습니다. 중국도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로부터 같은 입장을 전달받았기 를 바랍니다."]

블링컨 장관은 다만, 시진핑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 이후에도 중국의 대러 무기 제공 이른바 선을 넘는 행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의 우크라이나 지지를 높게 평가하면서 중국은 이 같은 주변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우크라이나 지원 동맹은 일본도 있고 한국도 중요하며 호주도 마찬 가지입니다. 모두가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주의 깊게 지켜본다면 세계가 동참한 데 따른 위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부터 중국의 움직임을 동맹과 공유했으며 각국 정부는 중국 지도부에 무기 지원 반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무기 지원을 우려하는 수준인 만큼, 미국은 논의 대상을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아시아의 주요 동맹인 한국은 포함됐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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