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깔린 일본인 여행객 시민들이 구조…찰과상에 그쳐

입력 2023.03.25 (06:16) 수정 2023.03.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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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골목길을 걷던 일본인 여행객이 주행 중인 차에 치여 깔리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주변 시민들이 지체 없이 나서서 구조해 다행히 가벼운 부상을 입는 데 그쳤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주택가 골목길을 걷고 있는 여성, 좌회전하던 승용차에 치여 차량 밑으로 쓰러집니다.

운전자가 황급히 내려 구조를 시도해보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입니다.

분초를 다투는 다급한 순간.

주변에 있던 행인들이 순식간에 모여들어 차량 뒷부분을 들기 시작하고 십여 명이 힘을 합친 끝에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사고 직후 인근에 있던 주민들이 뛰어들어 차량을 들어 올렸고 여행객은 2분 만에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유은총/서울시 강남구 : "10명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차를 완전히 들어 올린 건 아니고 살짝 그냥 들어 올려서 사람만 빼내는 것 같았어요."]

다행히 여성은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여성은 한국을 여행 중인 10대 후반의 일본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저 없이 구조에 나선 시민의식이 급박한 상황에서 큰 사고를 막아냈습니다.

[임정환/구조자 : "여자분들 목소리가 크게 들려서 무슨 일인가 문 열고 봤더니 차 밑에 사람이 깔려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뛰어갔어요."]

경찰은 차량 운전자의 부주의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김대범/화면제공:시청자 강형원·장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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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에 깔린 일본인 여행객 시민들이 구조…찰과상에 그쳐
    • 입력 2023-03-25 06:16:11
    • 수정2023-03-25 06: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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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골목길을 걷던 일본인 여행객이 주행 중인 차에 치여 깔리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주변 시민들이 지체 없이 나서서 구조해 다행히 가벼운 부상을 입는 데 그쳤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주택가 골목길을 걷고 있는 여성, 좌회전하던 승용차에 치여 차량 밑으로 쓰러집니다.

운전자가 황급히 내려 구조를 시도해보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입니다.

분초를 다투는 다급한 순간.

주변에 있던 행인들이 순식간에 모여들어 차량 뒷부분을 들기 시작하고 십여 명이 힘을 합친 끝에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사고 직후 인근에 있던 주민들이 뛰어들어 차량을 들어 올렸고 여행객은 2분 만에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유은총/서울시 강남구 : "10명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차를 완전히 들어 올린 건 아니고 살짝 그냥 들어 올려서 사람만 빼내는 것 같았어요."]

다행히 여성은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여성은 한국을 여행 중인 10대 후반의 일본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저 없이 구조에 나선 시민의식이 급박한 상황에서 큰 사고를 막아냈습니다.

[임정환/구조자 : "여자분들 목소리가 크게 들려서 무슨 일인가 문 열고 봤더니 차 밑에 사람이 깔려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뛰어갔어요."]

경찰은 차량 운전자의 부주의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김대범/화면제공:시청자 강형원·장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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