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효과…한류 업은 ‘K-뷰티’ 다시 기지개

입력 2023.03.27 (07:27) 수정 2023.03.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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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업종 중 하나, 바로 'K-뷰티'를 이끌어온 화장품 산업입니다.

정부가 올해의 유망 수출품으로 화장품을 꼽을 정도로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큰데요.

더이상 중국에만 의존할 수 없는 만큼, 시장 판도도 달라졌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장품을 개발해 글로벌 브랜드에 납품하는 업체입니다.

코로나 이전엔 중국 시장이 전체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동남아 등 신규 시장 공략에 적극 뛰어들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1년 만에 매출이 70%나 늘었을 정도입니다.

[서윤원/화장품 ODM 업체 부장 : "K뷰티 열풍이 가장 강한 곳은 아세안 지역입니다. 미국이라든가 아세안 지역, 그리고 나아가 유럽 지역에도 K뷰티를 전파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고요."]

기업들이 아시아 다른 국가들로 눈을 돌린 건, 중국 매출 비중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에다 이른바 '궈차오'로 불리는 애국 소비 열풍으로 중국산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 등으로의 우리 화장품 수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전자상거래 수출에서 한국 화장품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일본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중국을 압도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박은정/하나증권 연구원 : "온라인 시장이 상당히 비중이 올라가다 보니까 예전보다는 (해외에) 진출하는 게 덜 어려워졌고, 중국 넘어서 다른 많은 국가들이 우리나라의 콘텐츠나 우리나라의 재화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부는 올해의 유망 수출 산업으로 화장품을 지목하고 지원에 나섰습니다.

특히 동남아 등 한류가 인기를 끄는 지역을 중심으로 'K-뷰티'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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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3-27 1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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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업종 중 하나, 바로 'K-뷰티'를 이끌어온 화장품 산업입니다.

정부가 올해의 유망 수출품으로 화장품을 꼽을 정도로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큰데요.

더이상 중국에만 의존할 수 없는 만큼, 시장 판도도 달라졌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장품을 개발해 글로벌 브랜드에 납품하는 업체입니다.

코로나 이전엔 중국 시장이 전체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동남아 등 신규 시장 공략에 적극 뛰어들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1년 만에 매출이 70%나 늘었을 정도입니다.

[서윤원/화장품 ODM 업체 부장 : "K뷰티 열풍이 가장 강한 곳은 아세안 지역입니다. 미국이라든가 아세안 지역, 그리고 나아가 유럽 지역에도 K뷰티를 전파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고요."]

기업들이 아시아 다른 국가들로 눈을 돌린 건, 중국 매출 비중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에다 이른바 '궈차오'로 불리는 애국 소비 열풍으로 중국산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 등으로의 우리 화장품 수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전자상거래 수출에서 한국 화장품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일본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중국을 압도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박은정/하나증권 연구원 : "온라인 시장이 상당히 비중이 올라가다 보니까 예전보다는 (해외에) 진출하는 게 덜 어려워졌고, 중국 넘어서 다른 많은 국가들이 우리나라의 콘텐츠나 우리나라의 재화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부는 올해의 유망 수출 산업으로 화장품을 지목하고 지원에 나섰습니다.

특히 동남아 등 한류가 인기를 끄는 지역을 중심으로 'K-뷰티'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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