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태양계 비밀 담긴 샘플, 6개월 후 지구 도착

입력 2023.03.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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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오는 9월 지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시리스-렉스가 가져올 소행성 '베누'의 샘플을 회수하기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섰습니다.

오늘(27일) 미 나사에 따르면, 오시리스-렉스는 오는 9월 24일 미 유타주의 한 사막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이후 미 나사 회수팀이 샘플 보관 캡슐을 이동식 클린룸에 담아 미 휴스턴에 있는 존슨 우주 센터로 옮기게 됩니다.

미 나사는 샘플 보관 캡슐에 담긴 소행성 '베누' 샘플이 이동 과정 중에 오염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 앞으로 6개월간 회수 훈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오시리스-렉스는 지난 2020년 10월 지구에서 약 3억 3,400만 km 떨어진 베누에 도착해 암석 표본 60g가량을 채취했습니다. 당시 오시리스-렉스가 베누에 접지한 시간은 약 10여 초 가량입니다. 이를 위해 나사는 예산 8억 달러(약 9,050억 원)를 들였습니다.

(참고 : 10여 초에 9,000억 썼지만…아깝지 않은 이유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030503)

미 나사가 베누 샘플 채취에 공을 들인 이유는 베누가 간직한 샘플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베누가 만들어진 시기는 46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된 직후로 추정됩니다. 이후 46억 년 동안의 태양계 형성 과정에서 다른 행성의 중력과 소행성과의 충돌 등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그동안 베누를 구성하는 물질은 거의 변형 없이 그대로 간직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베누의 샘플을 채취해 연구하면, 초창기 태양계 형성과 구성 성분, 기원을 알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베누가 46억 년 전으로 날아갈 수 있는 '타임캡슐' 역할을 하는 겁니다.

미 나사는 "베누는 태양계 역사 말해 줄 '로제타석'"이라며 "이번 샘플 연구를 통해 물과 생명체의 기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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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태양계 비밀 담긴 샘플, 6개월 후 지구 도착
    • 입력 2023-03-27 11: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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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오는 9월 지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시리스-렉스가 가져올 소행성 '베누'의 샘플을 회수하기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섰습니다.

오늘(27일) 미 나사에 따르면, 오시리스-렉스는 오는 9월 24일 미 유타주의 한 사막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이후 미 나사 회수팀이 샘플 보관 캡슐을 이동식 클린룸에 담아 미 휴스턴에 있는 존슨 우주 센터로 옮기게 됩니다.

미 나사는 샘플 보관 캡슐에 담긴 소행성 '베누' 샘플이 이동 과정 중에 오염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 앞으로 6개월간 회수 훈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오시리스-렉스는 지난 2020년 10월 지구에서 약 3억 3,400만 km 떨어진 베누에 도착해 암석 표본 60g가량을 채취했습니다. 당시 오시리스-렉스가 베누에 접지한 시간은 약 10여 초 가량입니다. 이를 위해 나사는 예산 8억 달러(약 9,050억 원)를 들였습니다.

(참고 : 10여 초에 9,000억 썼지만…아깝지 않은 이유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030503)

미 나사가 베누 샘플 채취에 공을 들인 이유는 베누가 간직한 샘플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베누가 만들어진 시기는 46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된 직후로 추정됩니다. 이후 46억 년 동안의 태양계 형성 과정에서 다른 행성의 중력과 소행성과의 충돌 등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그동안 베누를 구성하는 물질은 거의 변형 없이 그대로 간직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베누의 샘플을 채취해 연구하면, 초창기 태양계 형성과 구성 성분, 기원을 알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베누가 46억 년 전으로 날아갈 수 있는 '타임캡슐' 역할을 하는 겁니다.

미 나사는 "베누는 태양계 역사 말해 줄 '로제타석'"이라며 "이번 샘플 연구를 통해 물과 생명체의 기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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