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곳곳서 전투 격화…민간인 피해 속출

입력 2023.03.28 (06:41) 수정 2023.03.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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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전투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만 민간인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등 민간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자포리자 원전을 찾았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전방위적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동부 도네츠크주 주지사는 현지 시각 27일 오전에 러시아군이 시청 주변을 공격하면서 최소 2명이 숨지고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해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한 보육원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도 지난 24시간 동안 10개 안팎의 도시와 마을이 러시아의 포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바흐무트와 함께 최대 격전지가 된 아우디이우카에서는 주거 건물과 호텔, 법원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자포리자주의 경우 14개 정착지가 포격을 받았고 헤르손주에서도 러시아 공습으로 4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를 비롯해 6개 방면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반격을 앞두고 전선에서 조금이라도 성과를 얻으려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선 지역 방문 빈도를 늘리고 있습니다.

22일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23일 남부 헤르손 농촌마을에 이어 어제는 자포리자주의 전선 지역을 찾아 군인들을 격려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을 만나 모두와 악수를 할 수 있어서 반갑습니다. 살아서 싸웁시다. 여러분 덕분에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될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때마침 자포리자를 찾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도 만났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구역 설정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오가며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 : "전쟁 시작 후 이번이 7번째 방문입니다. 원전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군사 활동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로시 총장은 우크라이나의 원전 시설에 대한 IAEA의 전적인 지원 방침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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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곳곳서 전투 격화…민간인 피해 속출
    • 입력 2023-03-28 06:41:08
    • 수정2023-03-28 08:03:09
    뉴스광장 1부
[앵커]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전투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만 민간인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등 민간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자포리자 원전을 찾았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전방위적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동부 도네츠크주 주지사는 현지 시각 27일 오전에 러시아군이 시청 주변을 공격하면서 최소 2명이 숨지고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해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한 보육원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도 지난 24시간 동안 10개 안팎의 도시와 마을이 러시아의 포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바흐무트와 함께 최대 격전지가 된 아우디이우카에서는 주거 건물과 호텔, 법원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자포리자주의 경우 14개 정착지가 포격을 받았고 헤르손주에서도 러시아 공습으로 4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를 비롯해 6개 방면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반격을 앞두고 전선에서 조금이라도 성과를 얻으려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선 지역 방문 빈도를 늘리고 있습니다.

22일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23일 남부 헤르손 농촌마을에 이어 어제는 자포리자주의 전선 지역을 찾아 군인들을 격려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을 만나 모두와 악수를 할 수 있어서 반갑습니다. 살아서 싸웁시다. 여러분 덕분에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될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때마침 자포리자를 찾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도 만났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구역 설정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오가며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 : "전쟁 시작 후 이번이 7번째 방문입니다. 원전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군사 활동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로시 총장은 우크라이나의 원전 시설에 대한 IAEA의 전적인 지원 방침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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