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똥배 없애면 ‘무릎 관절염’ 예방 효과↑
입력 2023.04.04 (09:55)
수정 2023.04.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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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릎관절염은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죠.
비만이나 똥배를 없애면 무릎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전부터 양쪽 무릎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60대 여성입니다.
식단 조절과 매일 7,000보 걷기로 열 달 만에 10킬로그램을 감량하자, 무릎 관절염 증상도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곽옥임/무릎관절염 환자 : "살이 쪘을 때는 걷는 것도 무거운 느낌, 힘들었고 그런데 이제 살을 빼고 나니까 정말 제가 짊어지고 있었던 짐 하나를 내려놓고 걸어서 훨씬 수월해진..."]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비만인 사람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2년 뒤 정상 체중으로 살을 빼자 무릎관절염 발생 비율이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부비만, 이른바 똥배가 나온 사람도 허리둘레를 정상으로 관리하자 무릎관절염 발생 비율이 10% 줄었습니다.
특히 50세 이후 똥배를 동반한 비만인 경우, 무릎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은 42%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무릎은 몸의 무게를 고스란히 부담하는 부위로 무게가 많이 나가면 연골 손상도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체중이 1kg 증가할 때, 양쪽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6배 커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복부에 쌓인 내장 지방도 관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박도준/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 "지방에서 나오는 나쁜 물질들이 있습니다. 관절에 좋지 않은 대표적으로 렙틴이라는 물질들이 있는데, 렙틴의 농도가 올라가게 되면 연골의 손상이라든가 관절염의 진행을 가속화 시키는 것들과 연관이 있다고..."]
무릎관절염을 방치할 경우 통증이 심해져 걷는 것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우유나 계란 등 단백질 위주로 식단 조절을 하고, 수영과 빠르게 걷기 등으로 비만을 예방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무릎관절염은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죠.
비만이나 똥배를 없애면 무릎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전부터 양쪽 무릎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60대 여성입니다.
식단 조절과 매일 7,000보 걷기로 열 달 만에 10킬로그램을 감량하자, 무릎 관절염 증상도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곽옥임/무릎관절염 환자 : "살이 쪘을 때는 걷는 것도 무거운 느낌, 힘들었고 그런데 이제 살을 빼고 나니까 정말 제가 짊어지고 있었던 짐 하나를 내려놓고 걸어서 훨씬 수월해진..."]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비만인 사람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2년 뒤 정상 체중으로 살을 빼자 무릎관절염 발생 비율이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부비만, 이른바 똥배가 나온 사람도 허리둘레를 정상으로 관리하자 무릎관절염 발생 비율이 10% 줄었습니다.
특히 50세 이후 똥배를 동반한 비만인 경우, 무릎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은 42%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무릎은 몸의 무게를 고스란히 부담하는 부위로 무게가 많이 나가면 연골 손상도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체중이 1kg 증가할 때, 양쪽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6배 커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복부에 쌓인 내장 지방도 관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박도준/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 "지방에서 나오는 나쁜 물질들이 있습니다. 관절에 좋지 않은 대표적으로 렙틴이라는 물질들이 있는데, 렙틴의 농도가 올라가게 되면 연골의 손상이라든가 관절염의 진행을 가속화 시키는 것들과 연관이 있다고..."]
무릎관절염을 방치할 경우 통증이 심해져 걷는 것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우유나 계란 등 단백질 위주로 식단 조절을 하고, 수영과 빠르게 걷기 등으로 비만을 예방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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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똥배 없애면 ‘무릎 관절염’ 예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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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4-04 09:55:15
- 수정2023-04-04 10:01:20
[앵커]
무릎관절염은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죠.
비만이나 똥배를 없애면 무릎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전부터 양쪽 무릎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60대 여성입니다.
식단 조절과 매일 7,000보 걷기로 열 달 만에 10킬로그램을 감량하자, 무릎 관절염 증상도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곽옥임/무릎관절염 환자 : "살이 쪘을 때는 걷는 것도 무거운 느낌, 힘들었고 그런데 이제 살을 빼고 나니까 정말 제가 짊어지고 있었던 짐 하나를 내려놓고 걸어서 훨씬 수월해진..."]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비만인 사람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2년 뒤 정상 체중으로 살을 빼자 무릎관절염 발생 비율이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부비만, 이른바 똥배가 나온 사람도 허리둘레를 정상으로 관리하자 무릎관절염 발생 비율이 10% 줄었습니다.
특히 50세 이후 똥배를 동반한 비만인 경우, 무릎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은 42%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무릎은 몸의 무게를 고스란히 부담하는 부위로 무게가 많이 나가면 연골 손상도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체중이 1kg 증가할 때, 양쪽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6배 커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복부에 쌓인 내장 지방도 관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박도준/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 "지방에서 나오는 나쁜 물질들이 있습니다. 관절에 좋지 않은 대표적으로 렙틴이라는 물질들이 있는데, 렙틴의 농도가 올라가게 되면 연골의 손상이라든가 관절염의 진행을 가속화 시키는 것들과 연관이 있다고..."]
무릎관절염을 방치할 경우 통증이 심해져 걷는 것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우유나 계란 등 단백질 위주로 식단 조절을 하고, 수영과 빠르게 걷기 등으로 비만을 예방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무릎관절염은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죠.
비만이나 똥배를 없애면 무릎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전부터 양쪽 무릎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60대 여성입니다.
식단 조절과 매일 7,000보 걷기로 열 달 만에 10킬로그램을 감량하자, 무릎 관절염 증상도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곽옥임/무릎관절염 환자 : "살이 쪘을 때는 걷는 것도 무거운 느낌, 힘들었고 그런데 이제 살을 빼고 나니까 정말 제가 짊어지고 있었던 짐 하나를 내려놓고 걸어서 훨씬 수월해진..."]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비만인 사람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2년 뒤 정상 체중으로 살을 빼자 무릎관절염 발생 비율이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부비만, 이른바 똥배가 나온 사람도 허리둘레를 정상으로 관리하자 무릎관절염 발생 비율이 10% 줄었습니다.
특히 50세 이후 똥배를 동반한 비만인 경우, 무릎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은 42%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무릎은 몸의 무게를 고스란히 부담하는 부위로 무게가 많이 나가면 연골 손상도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체중이 1kg 증가할 때, 양쪽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6배 커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복부에 쌓인 내장 지방도 관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박도준/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 "지방에서 나오는 나쁜 물질들이 있습니다. 관절에 좋지 않은 대표적으로 렙틴이라는 물질들이 있는데, 렙틴의 농도가 올라가게 되면 연골의 손상이라든가 관절염의 진행을 가속화 시키는 것들과 연관이 있다고..."]
무릎관절염을 방치할 경우 통증이 심해져 걷는 것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우유나 계란 등 단백질 위주로 식단 조절을 하고, 수영과 빠르게 걷기 등으로 비만을 예방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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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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