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미, 85세로 별세…한국 팝 선도한 ‘디바’
입력 2023.04.05 (00:02)
수정 2023.04.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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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안개' 등을 부른 원로 가수 현미 씨가 어제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압도적인 가창력은 이제 추억 속에 남게 됐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안개 : "밤안개가 가득히..."]
풍부한 성량에 호소력 짙은 목소리.
전에 없던 독특한 음색으로,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원로가수 현미.
번안곡 '밤안개'를 통해 1962년 단번에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무작정 좋았어요' : "맹서했어도~~"]
작곡가 이봉조 씨와 짝을 이뤄 숱한 인기곡을 내놓았는데...
미8군 무대에서 익힌 재즈풍 창법으로, '한국형 팝'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현미/가수/1997년/KBS 인터뷰 : "저희가 데뷔하기 전에는 전통적인 우리 가요라고 그러죠, '트로트'. 우리가 스타트를 '팝에 가까운 가요'."]
따뜻한 성품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도 활약했지만 그 뒤엔 실향민으로 가족과 생이별한 아픔이 있었습니다.
[현미/가수/지난 1월/KBS '사사건건' : "제가 제일 싫은 게 명절 돌아오는 거예요. 명절 되면은 옛날 그 애들 생각 많이 나고 걔네들 때문에 가슴이 아프고..."]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여동생과 1998년 어렵게 재회하기도 했지만, 한번 더 보고 싶단 소원은 끝내 이루지 못했습니다.
여든의 나이에도 신곡을 발표하고, 숨지기 며칠 전까지도 무대에 설 만큼 열정이 넘쳤던 1세대 '디바'.
가수 노사연과 배우 한상진의 이모이기도 한 고인은, 85세를 일기로 자신이 노래했던 별들의 고향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알립니다.
이 기사의 [직접 가사를 붙인 번안곡 '밤안개'를 통해 1962년 단번에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습니다.]라는 문장에서 [직접 가사를 붙인]이라는 부분을 삭제합니다.
이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밤안개'의 저작자가 이봉조로 등록돼 있는 것에 따른 것입니다.
'밤안개' 등을 부른 원로 가수 현미 씨가 어제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압도적인 가창력은 이제 추억 속에 남게 됐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안개 : "밤안개가 가득히..."]
풍부한 성량에 호소력 짙은 목소리.
전에 없던 독특한 음색으로,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원로가수 현미.
번안곡 '밤안개'를 통해 1962년 단번에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무작정 좋았어요' : "맹서했어도~~"]
작곡가 이봉조 씨와 짝을 이뤄 숱한 인기곡을 내놓았는데...
미8군 무대에서 익힌 재즈풍 창법으로, '한국형 팝'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현미/가수/1997년/KBS 인터뷰 : "저희가 데뷔하기 전에는 전통적인 우리 가요라고 그러죠, '트로트'. 우리가 스타트를 '팝에 가까운 가요'."]
따뜻한 성품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도 활약했지만 그 뒤엔 실향민으로 가족과 생이별한 아픔이 있었습니다.
[현미/가수/지난 1월/KBS '사사건건' : "제가 제일 싫은 게 명절 돌아오는 거예요. 명절 되면은 옛날 그 애들 생각 많이 나고 걔네들 때문에 가슴이 아프고..."]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여동생과 1998년 어렵게 재회하기도 했지만, 한번 더 보고 싶단 소원은 끝내 이루지 못했습니다.
여든의 나이에도 신곡을 발표하고, 숨지기 며칠 전까지도 무대에 설 만큼 열정이 넘쳤던 1세대 '디바'.
가수 노사연과 배우 한상진의 이모이기도 한 고인은, 85세를 일기로 자신이 노래했던 별들의 고향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알립니다.
이 기사의 [직접 가사를 붙인 번안곡 '밤안개'를 통해 1962년 단번에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습니다.]라는 문장에서 [직접 가사를 붙인]이라는 부분을 삭제합니다.
이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밤안개'의 저작자가 이봉조로 등록돼 있는 것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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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현미, 85세로 별세…한국 팝 선도한 ‘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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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4-05 00:02:28
- 수정2023-04-14 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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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안개' 등을 부른 원로 가수 현미 씨가 어제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압도적인 가창력은 이제 추억 속에 남게 됐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안개 : "밤안개가 가득히..."]
풍부한 성량에 호소력 짙은 목소리.
전에 없던 독특한 음색으로,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원로가수 현미.
번안곡 '밤안개'를 통해 1962년 단번에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무작정 좋았어요' : "맹서했어도~~"]
작곡가 이봉조 씨와 짝을 이뤄 숱한 인기곡을 내놓았는데...
미8군 무대에서 익힌 재즈풍 창법으로, '한국형 팝'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현미/가수/1997년/KBS 인터뷰 : "저희가 데뷔하기 전에는 전통적인 우리 가요라고 그러죠, '트로트'. 우리가 스타트를 '팝에 가까운 가요'."]
따뜻한 성품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도 활약했지만 그 뒤엔 실향민으로 가족과 생이별한 아픔이 있었습니다.
[현미/가수/지난 1월/KBS '사사건건' : "제가 제일 싫은 게 명절 돌아오는 거예요. 명절 되면은 옛날 그 애들 생각 많이 나고 걔네들 때문에 가슴이 아프고..."]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여동생과 1998년 어렵게 재회하기도 했지만, 한번 더 보고 싶단 소원은 끝내 이루지 못했습니다.
여든의 나이에도 신곡을 발표하고, 숨지기 며칠 전까지도 무대에 설 만큼 열정이 넘쳤던 1세대 '디바'.
가수 노사연과 배우 한상진의 이모이기도 한 고인은, 85세를 일기로 자신이 노래했던 별들의 고향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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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이 기사의 [직접 가사를 붙인 번안곡 '밤안개'를 통해 1962년 단번에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습니다.]라는 문장에서 [직접 가사를 붙인]이라는 부분을 삭제합니다.
이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밤안개'의 저작자가 이봉조로 등록돼 있는 것에 따른 것입니다.
'밤안개' 등을 부른 원로 가수 현미 씨가 어제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압도적인 가창력은 이제 추억 속에 남게 됐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안개 : "밤안개가 가득히..."]
풍부한 성량에 호소력 짙은 목소리.
전에 없던 독특한 음색으로,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원로가수 현미.
번안곡 '밤안개'를 통해 1962년 단번에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무작정 좋았어요' : "맹서했어도~~"]
작곡가 이봉조 씨와 짝을 이뤄 숱한 인기곡을 내놓았는데...
미8군 무대에서 익힌 재즈풍 창법으로, '한국형 팝'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현미/가수/1997년/KBS 인터뷰 : "저희가 데뷔하기 전에는 전통적인 우리 가요라고 그러죠, '트로트'. 우리가 스타트를 '팝에 가까운 가요'."]
따뜻한 성품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도 활약했지만 그 뒤엔 실향민으로 가족과 생이별한 아픔이 있었습니다.
[현미/가수/지난 1월/KBS '사사건건' : "제가 제일 싫은 게 명절 돌아오는 거예요. 명절 되면은 옛날 그 애들 생각 많이 나고 걔네들 때문에 가슴이 아프고..."]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여동생과 1998년 어렵게 재회하기도 했지만, 한번 더 보고 싶단 소원은 끝내 이루지 못했습니다.
여든의 나이에도 신곡을 발표하고, 숨지기 며칠 전까지도 무대에 설 만큼 열정이 넘쳤던 1세대 '디바'.
가수 노사연과 배우 한상진의 이모이기도 한 고인은, 85세를 일기로 자신이 노래했던 별들의 고향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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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이 기사의 [직접 가사를 붙인 번안곡 '밤안개'를 통해 1962년 단번에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습니다.]라는 문장에서 [직접 가사를 붙인]이라는 부분을 삭제합니다.
이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밤안개'의 저작자가 이봉조로 등록돼 있는 것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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