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노익장 과시’

[앵커]

참가 선수 평균 나이가 60이 넘는 세계 실내육상 선수권 대회가 열렸는데 고령의 선수들은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며 노익장을 과시했습니다.

[리포트]

3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세계 실내육상 선수권 대회가 폴란드 토룬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60을 훌쩍 넘은 고령층입니다.

경기 전에 몸을 푸는 스트레칭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투뎀/높이뛰기 선수/71세 : "나이가 들면 유연성이 떨어지는데, 유연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근육량도 중요하죠."]

이 높이뛰기 선수는 1미터 57센티미터에 성공했습니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80, 90대 선수들이지만, 멀리뛰기는 물론 3천 미터 장거리 달리기도 거뜬합니다.

다만 이들의 목표는 우승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출발 선상에 같이 서지만 이들은 경쟁자라기보단 오랜 친구에 가깝습니다.

[카르/장거리 달리기 선수/90세 : "다들 함께 뛰는 동료입니다. 다들 담배도 피우지 않고, 즐거워할 뿐입니다. 조금 더 젊은 사람들도 그렇고요."]

기록의 의미가 크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은 시상대에 오르는 것보다도 함께 뛰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