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재력가 부부 유상원·황은희 신상공개

입력 2023.04.12 (19:15) 수정 2023.04.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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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건 관련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는 모두 5명이 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내일 검찰에 넘기고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상이 공개된 재력가 부부는 남편 50살 유상원, 부인 48살 황은희입니다.

경찰은 오늘 비공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이들의 이름과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범 이경우 등과 피해자를 납치해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는 게 사유입니다.

공범들과의 통화 내역, 계좌 내역 등 공모 혐의에 대한 증거도 있다며 유사 범죄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강남 납치 살인 사건으로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유상원과 황은희는 이번 사건 주범 이경우에게 살인을 교사했다는 혐의로 지난 5일과 8일 각각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사실혼 관계인 이들은 이른바 'P코인' 투자 실패 문제로 피해자와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P코인 투자자였던 이경우는 지난해 9월, 이들 부부에게 피해자의 코인을 빼앗자고 제안했고, 그 대가로 7천만 원을 받았다고 경찰에 자백했습니다.

부부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찰은 이들이 살인 공모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남편 유상원은 사건 발생 직후에도, 이경우를 두 차례 만나 대응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유상원과 황은희를 내일 검찰로 송치하는 한편, 이번주 안에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경우와 황대한 연지호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오늘 대전 대청댐 인근에서 현장을 검증하는 등 본격적인 보강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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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납치·살해’ 재력가 부부 유상원·황은희 신상공개
    • 입력 2023-04-12 19:15:37
    • 수정2023-04-13 07:55:40
    뉴스 7
[앵커]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건 관련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는 모두 5명이 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내일 검찰에 넘기고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상이 공개된 재력가 부부는 남편 50살 유상원, 부인 48살 황은희입니다.

경찰은 오늘 비공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이들의 이름과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범 이경우 등과 피해자를 납치해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는 게 사유입니다.

공범들과의 통화 내역, 계좌 내역 등 공모 혐의에 대한 증거도 있다며 유사 범죄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강남 납치 살인 사건으로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유상원과 황은희는 이번 사건 주범 이경우에게 살인을 교사했다는 혐의로 지난 5일과 8일 각각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사실혼 관계인 이들은 이른바 'P코인' 투자 실패 문제로 피해자와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P코인 투자자였던 이경우는 지난해 9월, 이들 부부에게 피해자의 코인을 빼앗자고 제안했고, 그 대가로 7천만 원을 받았다고 경찰에 자백했습니다.

부부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찰은 이들이 살인 공모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남편 유상원은 사건 발생 직후에도, 이경우를 두 차례 만나 대응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유상원과 황은희를 내일 검찰로 송치하는 한편, 이번주 안에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경우와 황대한 연지호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오늘 대전 대청댐 인근에서 현장을 검증하는 등 본격적인 보강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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