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K] 탄소중립사전① 공효진은 왜 숲을 만들었을까? (탄소중립)

입력 2023.04.18 (08:00) 수정 2023.04.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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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KBS 기후위기대응팀은 '탄소중립'과 관련한 어려운 핵심 용어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탄소중립사전'을 연재합니다.
'탄소중립사전'은 KBS뉴스 '기후는 말한다' 페이지(https://news.kbs.co.kr/special/climatesays/2023/sub.html?mcd=1122)에서 모아 볼 수 있습니다.



배우 공효진 씨가 출연한 KBS 예능 프로그램 '오늘부터 무해하게'입니다.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 씨가 찾은 곳, 바로 '숲'입니다. 산불 피해지에 10,003그루 나무를 심었는데, 숲을 조성한 목적이 '탄소중립'이라고 돼 있습니다.

'탄소중립'…. 많이 들어봤는데, 의미를 물으면 답하기 쉽지 않죠?

사실 '탄소중립'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낯선 단어였지만,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세계 경제의 화두가 됐습니다.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열쇠'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탄소중립사전> 오늘의 키워드는 '탄소중립'입니다.

■ 탄.소.중.립. "누구냐 넌?"

탄소중립의 '탄소'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에서 따온 말입니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탄소=이산화탄소'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탄소중립'의 '탄소'가 온전히 이산화탄소만을 뜻하는 건 아닙니다.


KBS는 오늘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를 만들고,
다시 피해로 이어지는 실태를 우리 생활 속에서 찾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온실가스 메탄입니다.
새 정부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동 대응하자고 지목된 물질이죠.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80배 넘게 강력합니다.
온난화 원인의 25%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2022년 6월 5일 뉴스9 〈[기후K] 추적! 기후위기 ‘공범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78674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듯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온실가스입니다. 여기에 이산화질소, 과불화탄소, 수소불화탄소, 육불화황까지 모두 6종의 기체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온실가스'입니다.

정리하면, '탄소중립'의 '탄소'는 여러 온실가스를 모두 포함한 개념입니다.

그럼 탄소중립의 '중립'은 뭘 의미할까요?


탄소중립이란 지금보다 탄소 배출량은 줄이고 흡수량은 늘려서
순수하게 배출되는 양을 0으로 만든다는 의미인데요.

과연 2050년 실현이 가능할까요?

2020년 11월 3일 뉴스9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 ‘0’ 목표…가능할까?〉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040259

인간이 살아 숨 쉬는 한 탄소 배출을 전혀 하지 않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이 현실적인 목표를 정했습니다. 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겁니다.

한마디로 탄소중립에서 '중립=상쇄'를 의미합니다.

■ 어디까지 왔나, 우리나라 '탄소중립'

                                                                                                                                                             [출처] 현대자동차 그룹 기업 광고 [출처] 현대자동차 그룹 기업 광고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목표는 '지구 살리기'인데, 속을 들여다 보면 외교적 측면이 강합니다. 나라마다 기간을 정해서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들자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202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습니다.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국내 탄소 배출량은 6억 5천만 톤이 넘습니다. 반면, 흡수하는 양은 4천만 톤 정도(2020년 기준)에 불과합니다. 순 배출량만 6억여 톤에 달하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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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K] 탄소중립사전① 공효진은 왜 숲을 만들었을까? (탄소중립)
    • 입력 2023-04-18 08:00:28
    • 수정2023-04-28 11:10:44
    취재K
KBS 기후위기대응팀은 '탄소중립'과 관련한 어려운 핵심 용어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strong>'탄소중립사전'</strong>을 연재합니다.<br />'탄소중립사전'은 <b>KBS뉴스 '기후는 말한다' 페이지<a href="https://news.kbs.co.kr/special/climatesays/2023/sub.html?mcd=1122" target="_blank" title="(새창)">(https://news.kbs.co.kr/special/climatesays/2023/sub.html?mcd=1122)</a></b>에서 모아 볼 수 있습니다.


배우 공효진 씨가 출연한 KBS 예능 프로그램 '오늘부터 무해하게'입니다.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 씨가 찾은 곳, 바로 '숲'입니다. 산불 피해지에 10,003그루 나무를 심었는데, 숲을 조성한 목적이 '탄소중립'이라고 돼 있습니다.

'탄소중립'…. 많이 들어봤는데, 의미를 물으면 답하기 쉽지 않죠?

사실 '탄소중립'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낯선 단어였지만,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세계 경제의 화두가 됐습니다.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열쇠'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탄소중립사전> 오늘의 키워드는 '탄소중립'입니다.

■ 탄.소.중.립. "누구냐 넌?"

탄소중립의 '탄소'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에서 따온 말입니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탄소=이산화탄소'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탄소중립'의 '탄소'가 온전히 이산화탄소만을 뜻하는 건 아닙니다.


KBS는 오늘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를 만들고,
다시 피해로 이어지는 실태를 우리 생활 속에서 찾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온실가스 메탄입니다.
새 정부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동 대응하자고 지목된 물질이죠.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80배 넘게 강력합니다.
온난화 원인의 25%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2022년 6월 5일 뉴스9 〈[기후K] 추적! 기후위기 ‘공범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78674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듯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온실가스입니다. 여기에 이산화질소, 과불화탄소, 수소불화탄소, 육불화황까지 모두 6종의 기체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온실가스'입니다.

정리하면, '탄소중립'의 '탄소'는 여러 온실가스를 모두 포함한 개념입니다.

그럼 탄소중립의 '중립'은 뭘 의미할까요?


탄소중립이란 지금보다 탄소 배출량은 줄이고 흡수량은 늘려서
순수하게 배출되는 양을 0으로 만든다는 의미인데요.

과연 2050년 실현이 가능할까요?

2020년 11월 3일 뉴스9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 ‘0’ 목표…가능할까?〉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040259

인간이 살아 숨 쉬는 한 탄소 배출을 전혀 하지 않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이 현실적인 목표를 정했습니다. 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겁니다.

한마디로 탄소중립에서 '중립=상쇄'를 의미합니다.

■ 어디까지 왔나, 우리나라 '탄소중립'

                                                                                                                                                             [출처] 현대자동차 그룹 기업 광고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목표는 '지구 살리기'인데, 속을 들여다 보면 외교적 측면이 강합니다. 나라마다 기간을 정해서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들자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202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습니다.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국내 탄소 배출량은 6억 5천만 톤이 넘습니다. 반면, 흡수하는 양은 4천만 톤 정도(2020년 기준)에 불과합니다. 순 배출량만 6억여 톤에 달하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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