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인데…교통법규 위반 여전

입력 2023.04.23 (21:46) 수정 2023.04.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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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KBS 울산이 사고가 잦은 울산지역 어린이 보호구역을 찾아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어봤는데요,

이번엔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서 교통법규가 얼마나 잘 켜지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도로.

도로에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글자가 큼지막하게 써져있지만 길가엔 불법 주차 차량들이 가득합니다.

불법 주차 차량 행렬은 도롯가를 따라 백 미터 넘게 이어집니다.

[인근 주민 : "옛날에는 아파트 한 세대에 주차장 하나씩 아닙니까. 그러니 보통 아파트 보면 차 2~3대 이렇게 있거든요. 차 댈 데가 없거든. 그러니까 대 놓는 거죠."]

초등학교 인근 도로.

주정차 금지 구역이지만 도로엔 아이들을 태우려는 학부모 차량과 학원 차량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 : "차량에 가려서 운전자 입장에서도 아이가 안 보이고 아이들도 차 사이로 다니면 굉장히 그건 위험하죠."]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선 보행자가 있든 없든 운전자는 차량을 일단 멈춰야 하지만 이를 지키는 운전자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다른 곳에선 아이들이 길을 건너는 데도 운전자는 속도만 줄일 뿐 차를 끝까지 세우지 않습니다.

[임창식/도로교통공단 울산지소 공학박사 :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부근에서는 일단 정지를 하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그냥 친구들과 얘기하다 보면 횡단보도를 보고 신호등을 보고 돌발적으로 뛸 수가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울산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중 73%가량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과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인 만큼 철저한 교통법규 준수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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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보호구역인데…교통법규 위반 여전
    • 입력 2023-04-23 21:46:12
    • 수정2023-04-23 21:50:08
    뉴스9(울산)
[앵커]

최근 KBS 울산이 사고가 잦은 울산지역 어린이 보호구역을 찾아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어봤는데요,

이번엔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서 교통법규가 얼마나 잘 켜지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도로.

도로에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글자가 큼지막하게 써져있지만 길가엔 불법 주차 차량들이 가득합니다.

불법 주차 차량 행렬은 도롯가를 따라 백 미터 넘게 이어집니다.

[인근 주민 : "옛날에는 아파트 한 세대에 주차장 하나씩 아닙니까. 그러니 보통 아파트 보면 차 2~3대 이렇게 있거든요. 차 댈 데가 없거든. 그러니까 대 놓는 거죠."]

초등학교 인근 도로.

주정차 금지 구역이지만 도로엔 아이들을 태우려는 학부모 차량과 학원 차량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 : "차량에 가려서 운전자 입장에서도 아이가 안 보이고 아이들도 차 사이로 다니면 굉장히 그건 위험하죠."]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선 보행자가 있든 없든 운전자는 차량을 일단 멈춰야 하지만 이를 지키는 운전자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다른 곳에선 아이들이 길을 건너는 데도 운전자는 속도만 줄일 뿐 차를 끝까지 세우지 않습니다.

[임창식/도로교통공단 울산지소 공학박사 :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부근에서는 일단 정지를 하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그냥 친구들과 얘기하다 보면 횡단보도를 보고 신호등을 보고 돌발적으로 뛸 수가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울산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중 73%가량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과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인 만큼 철저한 교통법규 준수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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