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누리호…진짜 위성 싣고 첫 발사

입력 2023.04.24 (21:43) 수정 2023.04.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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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개발한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실용 위성을 우주로 나르는 사실상 첫 번째 실전 발사여서 그 의미가 큽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가 조립 레일에 올려져 막바지 점검이 한창입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시각은 다음 달 24일 오후 6시 24분.

지난해 2차 발사 때는 모형위성과 성능검증위성이 실렸지만 이번에는 실용위성 8기를 실어나릅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리 발사체로 실제 위성을 우주로 나르는 첫 실전 발사로, 2차 발사 때와는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일단 발사 고도가 700km 상공에서 550km로 낮아졌고, 발사 시각도 위성 용도에 맞춰 두 시간 정도 늦춰졌습니다.

위성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세계 최초의 편대비행 위성 '도요샛' 4기, 그리고 민간기업이 만든 큐브위성 3기 등 총 8개가 실립니다.

[장태성/카이스트 차세대소형위성2호 사업단장 : "해외 발사체를 통해서 위성을 발사할 때는 주계약위성이 아니었습니다. 동승위성 또는 부계약위성 형태로 발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주 탑재체로서..."]

8개의 위성은 이륙 783초 후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분리된 뒤 20초 단위로 7개 부탑재위성이 우주로 사출됩니다.

[최환석/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소장 : "이들 위성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위성 분리장치와 분리 절차, 그리고 위성 분리 시 자세제어 프로그램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체계종합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 참여해 제작 총괄 관리와 발사 공동 운용을 맡은 것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누리호의 국산화율은 95%, 이제는 누리호 3배 성능의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착수해 달과 화성 탐사 등 우주산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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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30 누리호…진짜 위성 싣고 첫 발사
    • 입력 2023-04-24 21:43:27
    • 수정2023-04-24 21:55:02
    뉴스9(대전)
[앵커]

우리나라가 개발한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실용 위성을 우주로 나르는 사실상 첫 번째 실전 발사여서 그 의미가 큽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가 조립 레일에 올려져 막바지 점검이 한창입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시각은 다음 달 24일 오후 6시 24분.

지난해 2차 발사 때는 모형위성과 성능검증위성이 실렸지만 이번에는 실용위성 8기를 실어나릅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리 발사체로 실제 위성을 우주로 나르는 첫 실전 발사로, 2차 발사 때와는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일단 발사 고도가 700km 상공에서 550km로 낮아졌고, 발사 시각도 위성 용도에 맞춰 두 시간 정도 늦춰졌습니다.

위성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세계 최초의 편대비행 위성 '도요샛' 4기, 그리고 민간기업이 만든 큐브위성 3기 등 총 8개가 실립니다.

[장태성/카이스트 차세대소형위성2호 사업단장 : "해외 발사체를 통해서 위성을 발사할 때는 주계약위성이 아니었습니다. 동승위성 또는 부계약위성 형태로 발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주 탑재체로서..."]

8개의 위성은 이륙 783초 후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분리된 뒤 20초 단위로 7개 부탑재위성이 우주로 사출됩니다.

[최환석/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소장 : "이들 위성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위성 분리장치와 분리 절차, 그리고 위성 분리 시 자세제어 프로그램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체계종합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 참여해 제작 총괄 관리와 발사 공동 운용을 맡은 것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누리호의 국산화율은 95%, 이제는 누리호 3배 성능의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착수해 달과 화성 탐사 등 우주산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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