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했던 작전 ‘프라미스’…교민 28명 성공적으로 수단서 철수
입력 2023.04.25 (06:02)
수정 2023.04.2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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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렬한 무력충돌이 열흘 째 이어지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는 해외 각국이 자국민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 28명도 무사히 수단에서 빠져나왔는데요.
중동 특파원 연결해 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우수경 특파원, 이번 작전 교민들이 수단을 나와서 일단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갔죠.
얼마나 걸린 건가요?
[기자]
수단 내에서만 하루가 걸린 강행군이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불안정한 현지 상황을 감안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일요일입니다.
대사관을 중심으로 교민들은 수도 하르툼에서 출발해 포트수단 공항까지 버스로 하루 이상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850km에 달하는 긴 거리입니다.
포트수단에는 우리 군 수송기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육로 이동이 워낙 위험하고 불안정한 탓에 우리 정부는 교민들이 탄 버스가 포트수단에 도착해서야 언론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후 교민들은 군수송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했고요.
제다에서는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가 급파되어 있었습니다.
교민들은 예정대로라면 오늘 오후 4시쯤 서울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작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던데 생중계 보도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사우디 언론들은 우리 교민들이 포트수단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 상황을 생중계했습니다.
군 수송기가 제다의 활주로에 도착하는 모습부터 교민들이 내리는 모습까지 자세히 전했습니다.
사우디 측은 장미꽃과 다과 등을 전하며 환영했는데 교민들은 긴 여정으로 피곤하지만 대부분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작전명은 약속이라는 뜻의 '프라미스' 였는데요.
사실상 우리 정부는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군 수송기와 함께 특전사 중의 특전사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최정예 특수요원들이 탑승했고요.
청해부대 또한 인근 해역에서 대기했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는 공군 '시그너스'까지 급파됐습니다.
정부는 특히 미국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등 다른 국가들과도 적극 협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육로 이동 과정에서 최대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우방국들과 함께 이동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단 군부의 충돌로 시작된 이번 사태, 벌써 열흘이 지났는데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수단 정부와 반군이 현지 시각 24일 밤 12시부터 72시간 동안 전국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앞서 여러 차례 휴전 합의가 있었지만 매번 지켜지지 않았었는데요.
그러면서 교전은 치열해졌고 수단 상황은 갈수록 나빠졌습니다.
물과 전기는 물론 이제는 인터넷과 통신마저 대부분 끊겨 패닉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각국의 탈출 작전도 필사적입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미국은 물론 요르단과 사우디 등 아랍국가까지도 항공과 배, 육로까지 다양하게 작전을 진행중입니다.
영국의 경우는 외교관과 그 가족들을 먼저 대피시켰거든요.
그런데 교민 4천 명이 여전히 남은 상황입니다.
철수 작전에 비상이 걸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그 와중에 영국대사는 휴가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는 자국민 철수 과정에서 특수부대원이 총에 맞아 위중한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격렬한 무력충돌이 열흘 째 이어지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는 해외 각국이 자국민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 28명도 무사히 수단에서 빠져나왔는데요.
중동 특파원 연결해 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우수경 특파원, 이번 작전 교민들이 수단을 나와서 일단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갔죠.
얼마나 걸린 건가요?
[기자]
수단 내에서만 하루가 걸린 강행군이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불안정한 현지 상황을 감안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일요일입니다.
대사관을 중심으로 교민들은 수도 하르툼에서 출발해 포트수단 공항까지 버스로 하루 이상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850km에 달하는 긴 거리입니다.
포트수단에는 우리 군 수송기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육로 이동이 워낙 위험하고 불안정한 탓에 우리 정부는 교민들이 탄 버스가 포트수단에 도착해서야 언론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후 교민들은 군수송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했고요.
제다에서는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가 급파되어 있었습니다.
교민들은 예정대로라면 오늘 오후 4시쯤 서울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작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던데 생중계 보도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사우디 언론들은 우리 교민들이 포트수단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 상황을 생중계했습니다.
군 수송기가 제다의 활주로에 도착하는 모습부터 교민들이 내리는 모습까지 자세히 전했습니다.
사우디 측은 장미꽃과 다과 등을 전하며 환영했는데 교민들은 긴 여정으로 피곤하지만 대부분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작전명은 약속이라는 뜻의 '프라미스' 였는데요.
사실상 우리 정부는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군 수송기와 함께 특전사 중의 특전사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최정예 특수요원들이 탑승했고요.
청해부대 또한 인근 해역에서 대기했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는 공군 '시그너스'까지 급파됐습니다.
정부는 특히 미국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등 다른 국가들과도 적극 협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육로 이동 과정에서 최대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우방국들과 함께 이동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단 군부의 충돌로 시작된 이번 사태, 벌써 열흘이 지났는데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수단 정부와 반군이 현지 시각 24일 밤 12시부터 72시간 동안 전국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앞서 여러 차례 휴전 합의가 있었지만 매번 지켜지지 않았었는데요.
그러면서 교전은 치열해졌고 수단 상황은 갈수록 나빠졌습니다.
물과 전기는 물론 이제는 인터넷과 통신마저 대부분 끊겨 패닉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각국의 탈출 작전도 필사적입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미국은 물론 요르단과 사우디 등 아랍국가까지도 항공과 배, 육로까지 다양하게 작전을 진행중입니다.
영국의 경우는 외교관과 그 가족들을 먼저 대피시켰거든요.
그런데 교민 4천 명이 여전히 남은 상황입니다.
철수 작전에 비상이 걸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그 와중에 영국대사는 휴가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는 자국민 철수 과정에서 특수부대원이 총에 맞아 위중한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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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4-25 0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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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무력충돌이 열흘 째 이어지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는 해외 각국이 자국민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 28명도 무사히 수단에서 빠져나왔는데요.
중동 특파원 연결해 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우수경 특파원, 이번 작전 교민들이 수단을 나와서 일단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갔죠.
얼마나 걸린 건가요?
[기자]
수단 내에서만 하루가 걸린 강행군이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불안정한 현지 상황을 감안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일요일입니다.
대사관을 중심으로 교민들은 수도 하르툼에서 출발해 포트수단 공항까지 버스로 하루 이상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850km에 달하는 긴 거리입니다.
포트수단에는 우리 군 수송기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육로 이동이 워낙 위험하고 불안정한 탓에 우리 정부는 교민들이 탄 버스가 포트수단에 도착해서야 언론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후 교민들은 군수송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했고요.
제다에서는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가 급파되어 있었습니다.
교민들은 예정대로라면 오늘 오후 4시쯤 서울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작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던데 생중계 보도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사우디 언론들은 우리 교민들이 포트수단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 상황을 생중계했습니다.
군 수송기가 제다의 활주로에 도착하는 모습부터 교민들이 내리는 모습까지 자세히 전했습니다.
사우디 측은 장미꽃과 다과 등을 전하며 환영했는데 교민들은 긴 여정으로 피곤하지만 대부분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작전명은 약속이라는 뜻의 '프라미스' 였는데요.
사실상 우리 정부는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군 수송기와 함께 특전사 중의 특전사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최정예 특수요원들이 탑승했고요.
청해부대 또한 인근 해역에서 대기했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는 공군 '시그너스'까지 급파됐습니다.
정부는 특히 미국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등 다른 국가들과도 적극 협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육로 이동 과정에서 최대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우방국들과 함께 이동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단 군부의 충돌로 시작된 이번 사태, 벌써 열흘이 지났는데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수단 정부와 반군이 현지 시각 24일 밤 12시부터 72시간 동안 전국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앞서 여러 차례 휴전 합의가 있었지만 매번 지켜지지 않았었는데요.
그러면서 교전은 치열해졌고 수단 상황은 갈수록 나빠졌습니다.
물과 전기는 물론 이제는 인터넷과 통신마저 대부분 끊겨 패닉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각국의 탈출 작전도 필사적입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미국은 물론 요르단과 사우디 등 아랍국가까지도 항공과 배, 육로까지 다양하게 작전을 진행중입니다.
영국의 경우는 외교관과 그 가족들을 먼저 대피시켰거든요.
그런데 교민 4천 명이 여전히 남은 상황입니다.
철수 작전에 비상이 걸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그 와중에 영국대사는 휴가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는 자국민 철수 과정에서 특수부대원이 총에 맞아 위중한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격렬한 무력충돌이 열흘 째 이어지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는 해외 각국이 자국민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 28명도 무사히 수단에서 빠져나왔는데요.
중동 특파원 연결해 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우수경 특파원, 이번 작전 교민들이 수단을 나와서 일단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갔죠.
얼마나 걸린 건가요?
[기자]
수단 내에서만 하루가 걸린 강행군이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불안정한 현지 상황을 감안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일요일입니다.
대사관을 중심으로 교민들은 수도 하르툼에서 출발해 포트수단 공항까지 버스로 하루 이상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850km에 달하는 긴 거리입니다.
포트수단에는 우리 군 수송기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육로 이동이 워낙 위험하고 불안정한 탓에 우리 정부는 교민들이 탄 버스가 포트수단에 도착해서야 언론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후 교민들은 군수송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했고요.
제다에서는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가 급파되어 있었습니다.
교민들은 예정대로라면 오늘 오후 4시쯤 서울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작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던데 생중계 보도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사우디 언론들은 우리 교민들이 포트수단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 상황을 생중계했습니다.
군 수송기가 제다의 활주로에 도착하는 모습부터 교민들이 내리는 모습까지 자세히 전했습니다.
사우디 측은 장미꽃과 다과 등을 전하며 환영했는데 교민들은 긴 여정으로 피곤하지만 대부분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작전명은 약속이라는 뜻의 '프라미스' 였는데요.
사실상 우리 정부는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군 수송기와 함께 특전사 중의 특전사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최정예 특수요원들이 탑승했고요.
청해부대 또한 인근 해역에서 대기했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는 공군 '시그너스'까지 급파됐습니다.
정부는 특히 미국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등 다른 국가들과도 적극 협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육로 이동 과정에서 최대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우방국들과 함께 이동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단 군부의 충돌로 시작된 이번 사태, 벌써 열흘이 지났는데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수단 정부와 반군이 현지 시각 24일 밤 12시부터 72시간 동안 전국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앞서 여러 차례 휴전 합의가 있었지만 매번 지켜지지 않았었는데요.
그러면서 교전은 치열해졌고 수단 상황은 갈수록 나빠졌습니다.
물과 전기는 물론 이제는 인터넷과 통신마저 대부분 끊겨 패닉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각국의 탈출 작전도 필사적입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미국은 물론 요르단과 사우디 등 아랍국가까지도 항공과 배, 육로까지 다양하게 작전을 진행중입니다.
영국의 경우는 외교관과 그 가족들을 먼저 대피시켰거든요.
그런데 교민 4천 명이 여전히 남은 상황입니다.
철수 작전에 비상이 걸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그 와중에 영국대사는 휴가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는 자국민 철수 과정에서 특수부대원이 총에 맞아 위중한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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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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