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르카숑 보트 쇼의 주인공 스페인 ‘갤리온선’

프랑스 남서부 대서양 연안의 항만 도시 아르카숑에 스페인 깃발을 단 거대 범선이 입항하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속 배를 재현해 놓은 듯 한데, 이곳 아르카숑에서 열리는 보트 쇼를 위해 온 '갤리온 안달루시아호'입니다.

갤리온선은 대형 복층 범선의 일종으로, 16세기에서 18세기에 이르는 범선 시대에 유럽 국가들이 사용하던 무장 화물선입니다.

이 '갤리온 안달루시아호'는 당시 스페인 왕실이 해상 탐험과 무역로 개척을 위해 쓰던 갤리온선을 그대로 복제한 것입니다.

[바라스/지롱드 헌병대 : "'갤리온 안달루시아호'는 이번 아르카숑 보트 쇼에 가장 큰 볼거리를 제공할 선박입니다."]

올해 주인공으로 등장을 하게 된 배인 만큼 프랑스 헌병대와 수십 척 유람선의 호위를 받으며 위풍당당한 모습을 뽐내는데요.

대항해 시대 군함으로, 또 상선으로 세계를 누비던 갤리온선.

지금은 이렇게 복제품으로 재탄생해 2010년 부터 세계 곳곳을 항해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