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미동맹 ‘퀀텀점프’”…민주 “퍼주기 외교”

입력 2023.04.27 (12:11) 수정 2023.04.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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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여당은 한미가 합의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한반도 안정을 위한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기존의 미국의 핵우산 정책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핵확산 억제력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대해 "한미동맹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습니다.

특히 '한미핵협의그룹' 창설과 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 등 핵 억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합의된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미 핵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사실상 상시 배치해 유사시 한미가 응징 보복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함으로써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하겠다는 것입니다."]

59억 달러 투자 유치 등 경제 성과도 크다면서 이런데도 야당은 트집 잡기에만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응원은 못 할망정 아니면 말고 식 비난만 계속하는 건 민주당 스스로를 망하게 하는 일임을 직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2021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진전된 것이 없으며 기존 미국의 핵우산 정책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전과 환대를 대가로 국익과 실리를 내준 셈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미국의 국익은 분명한데 우리 국익은 흐릿할 뿐입니다. 국민은 이런 퍼주기 외교를 대체 얼마나 더 용인해야 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경제 분야에서 특별한 성과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도체법, IRA 등 한국의 경제적 이익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서 미국이 모호한 회피성 답변만을 했다는 겁니다.

정의당도 도·감청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은 없었고, 한반도 평화구축 방향도 제시 못 했다면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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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4-27 12: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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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여당은 한미가 합의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한반도 안정을 위한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기존의 미국의 핵우산 정책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핵확산 억제력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대해 "한미동맹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습니다.

특히 '한미핵협의그룹' 창설과 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 등 핵 억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합의된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미 핵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사실상 상시 배치해 유사시 한미가 응징 보복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함으로써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하겠다는 것입니다."]

59억 달러 투자 유치 등 경제 성과도 크다면서 이런데도 야당은 트집 잡기에만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응원은 못 할망정 아니면 말고 식 비난만 계속하는 건 민주당 스스로를 망하게 하는 일임을 직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2021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진전된 것이 없으며 기존 미국의 핵우산 정책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전과 환대를 대가로 국익과 실리를 내준 셈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미국의 국익은 분명한데 우리 국익은 흐릿할 뿐입니다. 국민은 이런 퍼주기 외교를 대체 얼마나 더 용인해야 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경제 분야에서 특별한 성과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도체법, IRA 등 한국의 경제적 이익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서 미국이 모호한 회피성 답변만을 했다는 겁니다.

정의당도 도·감청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은 없었고, 한반도 평화구축 방향도 제시 못 했다면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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